한국 영화계의 무술감독 3대 트로이카(전문식, 정두홍, 신재명)중 한명.
학창시절엔 딱 한번 주먹다짐을 한것 말고는 싸움과는 거리가먼 모범생이었다고. 육사 진로를 할생각이었지만 우연히 홍콩영화를 접하게 되고 매료되어 영화배우로 진로를 바꾸어 서울로 무작정 상경해 막일과 과일장사등 투잡을 뛰면서 단역과 액션 스턴트맨으로 출연을 했다고 한다. 몸을 사라지 않는 열정때문에 그 방면에선 꽤 유명했다고.. 나중에는 배우보단 몸쓰는(?) 일이 천직이라 생각됐는지 '배우가 못될바에는 무술감독이 되어 보자'고 마음을 고쳐먹고 독학으로 액션 연출에 관해 공부를 했다고 한다.
소위 신재명식 액션은 정두홍식 액션인 하이킥이나 뒤돌려차기 같은 뽀대연출이 없다고 보면 된다. 한마디로 부대끼고 넘어져서 싸우는 막싸움 혹은 개싸움 연출의 대가이다. 곽경택 감독의 똥개나 유하 감독의 말죽거리잔혹사, 비열한 거리와 강석범 감독의 해바라기를 보면 그만의 액션 스타일이 잘묻어나 있다. 딱한번 외도를 한게 있다면 정용기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2008)인데 여기선 성룡영화를 보는 듯한 액션 연출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