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 소설

1 개요

교고쿠 나츠히코의 소설. 한국에는 손안의책이라는 출판사에서 정발했으며 김소연이 번역하였다. 김소연은 이전에 우부메의 여름 등, 교고쿠 나츠히코의 소설을 여러 번 번역한 바 있다. 전담인가

소설의 내용은 '싫은 아이' '싫은 노인' 이런 식으로 '싫은...' 7개의 키워드로 총 7장이 있고 마지막 장이 '싫은 소설' 로 끝난다.[1] 소설의 모티프는 '싫다'라는 감정으로, 불쾌하고 음울한 괴작. 띠지에는 읽고 후회하셔도 모른다는 괴한 캐치프레이즈가 적혀 있다. 사지 말라고 하는 거냐

책의 디자인은 낡아빠진 듯한 착각을 주도록 디자인되어 있는 듯, 색이 바랜 듯한 갈색에다 모서리가 새까맣게 얼룩져 있다. 본문 중에서도 등장인물이 '책[2]이 낡아서 책장에 꽂아두면 모든 책이 따라서 낡아버릴 것 같을 정도'라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실제 책의 디자인이 그렇게 정교하지는 않아서 딱히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음울한 괴작이라지만 섬뜩하거나 기분나쁘다거나 하는 것은 별로 없다. 물론 개인차가 있는 법이니 주의하자. 결론은 읽지 말라는 거냐 실제로 뒷맛이 꽤 씁쓸하게 끝나긴 한다.

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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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라고 생각되는) 후카타니는 어떤 직장(정확하게는 묘사되지 않지만 출판업과 비슷한 일이라고 생각된다)에 근무하고 있는데, 그 직장 동료[3]들이 '싫은 일'을 겪으면서 하나하나 망가져간다. 그 싫은 일들은 상식적으로는 도무지 일어날 수 없는 일들로 굉장히 기분나쁘며, 각 장에서는 직장 동료들의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를 서술해나간다.

결국 직장 동료들(과 전 본부장)은 죽거나 폐인이 되고, 후카타니는 가장 싫어하는 상사인 가메이 상사와 함께 출장을 나가게 된다. 출장 도중 가메이 상사의 질책아닌 질책(기차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 그러는 자신은 골프채 카탈로그나 읽고 있었다) 의해 전날 산 '싫은 소설'을 읽게 된다. 그런데 그 싫은 소설에는 자신의 직장 동료들의 모든 일이 기록되어 있었고,후카타니는 굉장히 기분이 나빠진다. 그리고 싫어하는 상사의 짜증나는(즉, 싫은) 질책이 타임루프하여 계속 반복[4]되면서, 질책을 피하기 위해 기분 나쁜(싫은) 소설을 읽고 또 읽어야만 하는 상황이 온다. 후카타니는 마지막 장을 넘기다 말고 어차피 이 싫은 시간이 계속된다면 될대로 되라라는 심정으로 가메이를 가열차게 타박하는데, 그 순간 마저 읽지 않았던 부분에서 섬찟한 문구를 발견함과 동시에 시간이 정상적으로 흐르면서 열차가 하카타에 도착해버리는 것으로 소설이 끝난다.
  1. 이 싫은 소설 편에서 실제 '싫은 소설' 이 언급된다(...).
  2. 이 책이 바로 실제 싫은 소설을 말하는 것이다
  3. 한명은 은퇴한 전 본부장
  4. 심지어 후지산을 계속 지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