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별귀뚜라미

쌍별귀뚜라미
Two spotted cricket이명 :
Gryllus bimaculatus De Geer, 1773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메뚜기목(Orthoptera)
귀뚜라미과(Gryllidae)
귀뚜라미속(Gryllus)
쌍별귀뚜라미(G. bimaculatus)


수컷



유충

1 개요

메뚜기목 귀뚜라미과의 곤충.

보통 '애완동물 먹이용 귀뚜라미'라고 하는 게 이 종이다. 파충류절지류등의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봤을법한 익숙한 벌레이다. 이름에 '쌍별'이 들어간 이유는 앞날개 기부의 노란 부분 때문이라고. 한국 자생곤충은 아니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수입된 아열대성 귀뚜라미이다.[1] 도입된지 20여년이 지난 아직까지는 야생적응한 개체군이 발견되지 않고 있으나, 한국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지는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
물론 장기적으로 본다면, 아열대성 기후에서 살아가는 쌍별귀뚜라미는 국내 기후에 적응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종들이 겨울을 견디지 못하고 폐사하기까지의 기간 동안, 국내 토착종들에 대한 충분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주장과 이에 대한 근거는 제시할 수 있다.

2 애완동물 먹이로써의 쌍별귀뚜라미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번식력 덕분에 주로 도마뱀이나 타란튤라, 개구리 등의 먹이로 많이 팔린다. 타 먹이들에 비해 먹이 반응이 뛰어나고 대부분의 애완동물이 귀뚜라미를 좋아하기 때문에 먹이로써 탁월한 선택이지만, 초보자들이 키우기에는 잘 죽고 환경에 예민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한두 마리를 사육할 때에는 그 우는 소리가 별로 피해가 가지 않고 운치도 있지만(?) 애완동물의 먹이용으로 수십~수백 마리를 사육할 때에는 가히 소음 공해가 따로없다. 우는 것은 수컷인데, 엄청난 수의 수컷들이 시도 때도 없이 밤낮 가리지 않고 울어대기 때문에 예민한 사람들은 아예 먹이로 귀뚜라미 급여를 포기하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컷의 날개를 쪽가위로 잘라버리기도 한다! 아니면 수컷을 먼저 급여하거나.

앞서 말했듯이 환경에 예민한데, 습도가 부족하다거나 먹이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금새 말라죽거나 충격과 공포의 배틀로얄을 시작하는데, 그 귀뚜라미의 잔해들이 심히 그로테스크 하므로 주의할 것. 귀뚜라미 시체 범벅을 보고 싶지 않다면 하루하루 먹이와 물을 꾸준히 챙겨주고 청소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쌍별귀뚜라미도 특유의 냄새가 있기 때문에 좁은 곳에 수십마리 이상 키울 경우에는 환기를 안 시킨다면 그야말로 악취 수준으로 냄새가 난다. 또한 똥을 굉장히 잘 싸는 편(!)이라서 며칠동안 먹이만 주다 보면 바닥에 수북히 쌓인 귀뚜라미 배설물들을 볼 수가 있다.(수분이 없어서 흡사 모래알 같다.)

생각보다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작은 애완용 파충류를 키우는 분들은 한번에 많은 수를 사기보단 20~50마리 정도만 그때 그때 구입하는 게 좋다. 10~20일 사이에 도마뱀 입에도 못 들어갈 정도로 성장할 수가 있다. 먹이를 안 주면 성장이 느려지겠지만 앞서 서술한 배틀로얄이 벌어질 확률이 높다. 특히, 허물을 벗어서 살이 아직 연할때 가장 많이 동족에게 학살당한다.

3 미래의 단백질 공급원

IE001713593_STD.JPG
건조시킨 귀뚜라미

1381712557.jpg
귀뚜라미로 만든 전

최근 쌍별귀뚜라미가 식용곤충 대상으로 승인되었으며, 세계적으로 식용곤충 붐이 일면서 쌍별귀뚜라미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도 개발되고 있다.
  1. 지중해 지역이나 아프리카,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 등에서는 쌍별귀뚜라미가 야생에서 서식한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