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아

녹정기에 나오는 등장인물

위소보의 일곱마누라 중 하나. 포지션적으로는 메이드의 위치.

메이드모에라는 시대를 앞서간 신필 김용선생의 위엄을 보여주는 인물. 무예도 보통이상은 되고 글도 읽을줄 알고 눈치빠르고 영리하고 부지런한 만능 메이드다. 무협소설이라 메이드라고 대놓고 나오지는 않지만 하녀로서 성심성의껏 주인 위소보를 섬기는 모습은 그야말로 메이드의 귀감. 게다가 다른 여인들은 위소보에게 몸을 빼앗기는 등 사정상 그에게 몸을 의탁할 수 밖에 없어 체념하듯이 위소보를 받아들이는 편인데 비해, 쌍아는 위소보를 처음 만날 때부터 형편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초지일관 위소보를 위하는 일편단심 캐릭터라 더욱 돋보인다.

위소보도 드러내놓고 내색은 안하지만 자신을 오랫동안 섬기며 동고동락한 쌍아를 다른 아내들 중에서도 더욱 아낀 듯하다. 여자쪽에서만 적극적인 건녕공주와 달리 쌍아와 위소보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들은 상당히 낯간지러운 장면들이 많다.

천지회 당주인 오륙기와 의남매를 맺었는데 그가 쌍아와 의남매를 맺은 이유는 첫째로 그녀가 마음에 들어 위소보와 맺어주고 싶은데 그녀가 하녀였으므로 그녀의 신분을 높여주기 위함이고 둘째로 외국에서 입수한 총을 의남매를 맺은 기념선물로 주어 그 총으로 주인인 위소보를 지켜달라는 배려였다. 후에 오륙기의 사망을 알게되자 크게 슬퍼했지만 원수가 귀신수의 아들인 귀종이고 오삼계의 속임수에 당해 한 짓이라 복수하지 못했다. 그리고 선물받은 총으로 위소보를 위기에서 구한다.

참고로 주성치가 위소보로 분한 영화 녹정기에선 진짜 쌍둥이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