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미르

1 개요

Agamir.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등장인물. 노르드족 남성이다.

임페리얼 시티의 시장 구역의 쏘로니어와 결탁하여 상인 연합과 별개로 잡화상을 운영하던 사람. 엄밀히 말해 쏘로니어가 상인 연합에 가입하지 않은 채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물량을 마구 풀어놓는 동안 이 사람이 그 뒤에서 실제 상품들을 대주고 있었다. 이에 의혹과 불만을 품은 상인 연합들이 주인공에게 임무를 의뢰하고 쏘로니어의 잡화점에 숨겨진 뒷이야기를 캐나가는 것이 관련 퀘스트. 퀘스트를 받기 전까진 별다른 대화도 없다.

2 퀘스트 내 등장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처음엔 쏘로니어는 물품들의 출처에 대해 얼버무리며 말을 하지 않는데, 한밤에 쏘로니어를 미행하다보면 쏘로니어의 배후에 아가미르가 있음이 드러난다. 다만, 아가미르와 쏘로니어는 그다지 좋은 관계는 아닌듯 하다. 미행했을 당시 대사 내용은 대략 '미안하지만, 아직 배가 들어오지 않아서 오늘은 이거 밖에 없다.' '뭡니까? 약속한 것과는 전혀 다르잖아요!' '나도 바쁜 사람이야! 약속 지키기 싫어서 이러는게 아니라고! 단지 이번엔 운이 좀 안좋았을 뿐이야!'라는 식인데, 이를 보아 쏘로니어도 아가미르의 정체는 전혀 몰랐던 모양.

그 뒤 아가미르를 미행한 다음 그가 없을때 그의 집에 침입하여 지하실을 뒤져보면 아가미르가 무덤에 매장된 시체들을 파내서 옷을 벗겨다 쏘로니어에게 공급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근데 매장만 안했다 뿐이지 죽은 사람 옷 벗겨다 파는건 주인공도 마찬가진데...

아무튼 이 사실을 쏘로니어에게 알려서 관계를 끊게 만든 다음, 아가미르의 범행 현장을 확실히 목격해야 한다. 친절하게도 퀘스트 마커가 뜨는데, 따라가면 대담하게도 임페리얼 시티의 어느 납골당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는 함정으로, 자신의 '사업'이 발각됐음을 눈치챈 후 플레이어를 죽이기 위해서 동료 한명까지 불러다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결말은... 오늘 이 무덤에 시체 2구를 추가시켜주지

죽이면 고정적으로 인챈트된 한손검 Debaser를 드랍한다. 하지만 퀘스트 수행 시점이 워낙 극초반이인 주제에 레벨드 아이템이라 빛나는 일 없이 잠깐 쓰이다가 상점에 팔려버리는 비운의 검. 25레벨 이상에서 입수했을 경우 깡뎀 24에 의지력과 지구력 30포인트를 20초간 깎아버리는 흉악한 검이 된다. 한마디로 피로도 고자가 된다는 것. 사용횟수는 언제 받든 60회 고정이다. 여담이지만 이 퀘스트를 수행하고 나면 젠신의 잡화점 주인인 젠신의 호감도가 매우 높아진다.

참고로 유니크 한손 엘븐 메이스가 무덤에 숨겨져 있다. 시체(?)들을 잘 뒤져보면 시체 뒤에 숨겨져있다. 무덤 도굴꾼 잡으러 왔다가 도굴꾼이 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