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하자드2에 등장하는 인물.
윌리엄 버킨의 아내이자, 쉐리 버킨의 어머니. 클레어 시나리오에서는 꽤나 비중있게 등장한다. 처음에는 좀비인줄 알고 클레어한테 총을 겨누지만, 나중에는 라쿤시티에 일어난 참극의 진상을 알려줬다. 쉐리를 찾아다니는 등, 그래도 남편보다는 딸을 좀더 챙겨주는 모습도 보여준다. 레온 시나리오에서는 뜬금없이 튀어나와서 바이러스를 내놓으라고 하지만, 에이다 웡의 방해로 실패했다.
하지만 어차피 그래봤자 사람이 해서는 안될 것들에 손을 담궈버린 과학자. 결국 라쿤 시를 탈출하지 못하고 윌리엄 G 2형태의 일격에 죽게 된다. 특이하게도 사망 이벤트에서 다크사이드 크로니클과 차이가 있는데 오리지널에서는 아직까지 윌리엄이 자신을 인식하는 것으로 착각했다가 그대로 어이없게 사망했지만,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에서는 윌리엄의 자아가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총격을 가하는 순간 반격을 당해 사망했다. 죽어가는 와중에 클레어와 레온에게 발견되고 그들에게 G바이러스의 백신이 있는 장소를 가르쳐준 뒤 쉐리에게 자신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말과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말한 뒤 숨을 거둔다. 최후에는 눈물을 흘리는 등 조금은 회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이오하자드2에서 레온 에피소드A로 했을때에는 연구소가 무너질때 레온앞에서갑자기 떨어진 파이프에 사망한다. 단, 바로 죽지는 않았고 기어코 중앙통로에서 에이다를 쏴서 떨어뜨렸다. 이후 힘이 다해서 쉐리가 보는 앞에서 사망.)
오리지널인 바이오하자드2와 정신적 리메이크인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에서 비춰지는 인간성이 약간씩 다른것도 묘미. 2에서는 남편 못지않게 G바이러스에 집착하는 모습을 거의 일관하지만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에서는 G바이러스를 자신들의 과오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대한 책임을 다하려 한다. [2] 여기에 딸에 대한 남모를 애틋함이 더해진 것으로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의 아네트 버킨이 아내로써, 어머니로써, 그리고 하나의 인격으로써 조금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3]
더불어 2땐 은근히 뭔가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G바이러스를 노리려는 자들 앞에 권총 하나 들고 당당히 짜잔 하고 나타나 이건 아무에게도 줄 수 없다고 엄포를 놓질 않나,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도 G바이러스나 흑막에 대해 술술 설명해주질 않나. 설명충 멀리서 에이다의 무기를 권총으로 저격해(!!!) 떨어뜨릴 사격실력을 가졌다면 그냥 에이다 본인을 쏴버리는게 나을텐데 상처하나 안내고 살려두질 않나. 보통은 누구로부터 뭔가 숨기거나 몰래 없애려는 무언가를 갖고 있다면 상식적으로 못할 행동들만 골라 해주신다.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에선 다소 현실적으로 스토리나 루트가 다듬어진 터라 아네트의 행동도 거기에 맞게 상식적으로 재구성되었다.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을 클리어하면 아네트가 쉐리에게 전화를 거는 음성파일이 2개, 쉐리가 아네트에게 전화를 거는 음성파일 1개를 들어볼 수 있다. 감염폭발을 막을 수 없게 된 걸 알게 된 아네트가 쉐리에게 학교에서 조퇴하여 빨리 집에 돌아가라고 말하는 내용과 집에 돌아온 쉐리에게 침실에 있는 보석함에서 '로켓'을 챙겨서 경찰서로 가라고 하면서 '화난 사람들'이 플라워 ST에 많이 있으니 뒷길로 돌아가면서 '누구에게도, 친구든 선생님이든 보여도 가까이 접근하지 말라' 라고 말한 덕분에 클레어와 레온이 쉐리를 보호하는데 애를 먹게 된다. 마지막 통화는 쉐리를 찾으러 다니는 윌리엄의 소리에 아무 소리도 내지 말고 경찰서 2층으로 가서 숨어 있으라고 한다. 마지막 통화로 가면 갈수록 다급해지는 아네트 성우의 연기가 일품.
12분 50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