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마르코비치

파일:/img/img link7/522/521529 9.jpg

1 개요

메트로이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

사무스 아란이 현상금 사냥꾼이 되기 이전, 은하연방군 소속일 당시의 상관. '어떤 임무' 이후, 사무스는 아담과의 관계가 틀어져 은하연방군을 떠나게 된다.

메트로이드 아더 M에서 직접적으로 등장하며, 그때 사무스의 동료 안소니 힉스는 아담을 가리키며 사무스한테

"당신 친구도 여기 왔어."[1]

라고 칭하는데, 사무스와 아담의 관계는 단순한 상관과 부하의 관계 이상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실제로 그 뒤에 아담이 사무스를 외부인 취급하자 '그의 말이 내 가슴에 꽂혔다'라면서 실망하기도 하는 걸 보면...

두 사람의 관계는 아더 M의 묘사를 보면, 사무스는 아담에게서 아버지와도 같은 정을 느끼는 것 같다. 사무스는 아담을 가리켜 "내 과거를 알아주고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 "어린애 취급을 한다"라면서 묘사를 했다.

그는 언제나 브리핑을 끝냈을 때, 그의 부하들은 모두 엄지를 올리며 작전을 알아들었다 는 표시를 한다. 이때 아담은 사무스에게

"이의는 없나, 레이디?"

라고 물으면, 사무스는 언제나 엄지를 아래로 내린다. 물론 부대원들은 사무스가 단순히 반항을 하고 있는 사춘기 여자애 정도로 생각하고 모두들 웃어넘겼고, 실제로 사무스도 이 때를 회상하면서 "그때의 나는 유치하고 어렸다."라고 회상한다.

서로를 연인으로 대하는 장면은 없지만 강한 유대감을 가진 두 사람이라 커플로 엮이기도 한다. 그러나 아담이 사망한 이후로는 식어버린 듯 보인다(...).

2 메트로이드 퓨전의 인공지능 ADAM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메트로이드 퓨전에서는 이미 사망하여 이름만 등장하지만, 연방정부에서 능력을 높이 사서 기억과 인격을 복제해 새 우주선에 탑재하여, 그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조건으로 사무스에게 제공하였다. 생물 과학 연구소에 도착한 후엔 연구소의 내비게이션 룸을 통해 원격으로 사무스에게 지시를 내렸다.

처음에는 인간적인 면이 완전히 제거되어 지령만을 전달하는 기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인격이 각성하여[2] 연방정부의 지령[3]을 어기고 생물 과학 연구소를 SR388로 충돌시켜 X를 싸그리 날려버리는 작전을 제안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담 : 사무스, 너의 임무는 여기까지다. 뒤는 은하연방에게 맡기고 우린 이제 곧 탈출한다.

사무스 : 헛소리 하지 마! 연방은 X의 증식에 대한 점이나 SA-X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아담 : 연방은 X, 특히 SA-X라는 존재에 대해 큰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 놈들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말이다.

사무스 : 도대체 무슨 소리야? 마음도 없고, 그저 파괴만을 일삼는 생물에게 무슨 가능성이 있다는 거야?

아담 : 네가 그 이유를 알 필요는 없다. 연방에서 이쪽으로 군대를 보낸 모양이다. 너는 조용히 떠나는 게 좋을 거다.

사무스 : ! 이렇게나 X가 넘쳐나는 곳에 살아있는 인간을 집어넣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연방은 알고 있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는 거야? 목적이 뭐냐고?

아담 : 물론 SA-X의 포획이다.

사무스 : ... 제정신이야? 정말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아담 : 힘든 임무가 되겠지. 너의 협력을 얻을 수 없다고 보고, 연방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방법이다. 네가 틀림없이 SA-X를 해치울 거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래서 연방은 도중에 너에 대한 지원을 끊었던 것이다. 플라스마 빔의 데이터도 실은 완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SA-X에게 대미지를 줄 수 있는 무기를 너에게 줄 수 없었기 때문에 전송을 중지한 것이다. 하지만 네가 자력으로 플라즈마 빔을 각성해버렸다. 디퓨전 미사일도 보내주고 싶지 않았다. 네가 지나치게 파워업을 하는 것을 원치 않았으니까. 하지만 실수로 이미 전송해버리고 말았다. 그걸 네가 발견한 것이다. 장한 일이지...

사무스 : 지금 당장 연방군 파견을 중단해달라고 본부에게 연락해! 최악의 사태를 일으켜선 안 된다고!

아담 : 연방군은 조금 전에 이미 출발했다.

사무스 : 이런 바보 같은...

사무스 : (연방군은 도착 후, 바로 전멸해버리고, X의 의태에 의해 연방군의 카피가 탄생할 것이다. 그리고 놈들과 SA-X는 그들이 도착하길 기다려, 그들의 본거지로 향한다. 그리고 은하연방은 지옥이 될 것이고, 그 피해는 전 우주에 영향을 미치게 되겠지. X는 기생했던 상대의 모습, 지식, 힘을 기억한다. 그리고 정확히 카피한다. 하지만, 놈들은 절대로 마음을 카피하진 않는다. 본능적으로 그저 숫자만을 늘려나가는 것만이 목적인 놈들에게 있어서, 그건 불필요한 방해만 될 뿐이겠지. X는 절대로 이곳에서 나가선 안 된다. 그 존재를 인정해서도 안 된다. 연방군이 도착하기 전에 X를 모두 해치워버리는 거다. 스테이션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자폭장치를 가동시킨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혹성을 날려버릴 정도의 파괴력을 가진 폭탄은, X의 존재를 무로 돌려버릴 것이다. 이 스테이션과... 나를 동반해서.)

(네비게이션 룸의 해치가 열리지 않는다.)

사무스 : 해치를 열어!

아담 : 연방군이 도착할 때까지 너를 구속해두라는 명령이 본부에서 내려졌다.

사무스 : 절대 연방군이 들어와서는 안 돼! 그걸 허용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겠지? 아담!

아담 : ... 아담?

사무스 : ...

아담 : ... 누구의 이름인가?

사무스 : ... 내 동료의 이름이야.

아담 : 아담이라면 이럴 때 너를 어떻게 했겠는가?

사무스 :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스테이션의 자폭장치를 가동하라고 나에게 명령했을 거야.

아담 : 아담은 그저 위에서 빤히 바라만 보는 건가? 안전한 곳에서 너를 죽게 내버려두는 지령을 내린다는 건가?

사무스 : 가야 할 사람은 가버리고, 남아야 할 사람은 남게 했을 거야. 그때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아담 : 그때는 네가 남아야 할 자였다는 의미인가? 미래를 사무스 아란에게 맡기고... 아담은 자신을 희생했다는 이야기로군. 은하의 평화와 너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사무스 : ......

아담: 어리석은 생각이다.

사무스 : 너한테 그딴 소리 듣고 싶지 않아!

아담 : 이곳을 파괴한다고 하더라도 SR388에 있는 무수한 X는 그대로 남아있다. 즉, 아무것도 해결되는 건 없고, 연방의 계획에 끼어들어서 훼방을 놓은 사무스 아란이라는 용맹한 전사가 이 우주에서 사라질 뿐이다. 그런 간단한 것도 눈치채지 못하면서 자신의 목숨을 버리겠다는 소리인가? 아담은 남아야 할 사람을 잘못 선택한 것 같군.

사무스 : !

아담 : ...이 스테이션을 SR388에 충돌시킨다면, X의 근절이 가능하겠지.

사무스 : ?

아담 : 지금 당장 추진 엔진을 가동하고 SR388로 향하면 연방군은 쫓아올 수 없다. 사무스, 마지막 임무다. 너는 컨트롤 브리지에 가서 목적지를 SR388로 수정하라. 그리고 충돌하기 전에 우주선으로 돌아와서 탈출한다. 신속하게 행동하고 반드시 살아 돌아오도록. 이것이 명령이다! 이의는 없는가, 레이디?

사무스 : !!!!!!
최후엔 오메가 메트로이드가 나타나자 제베스 행성에서 구출한 생명체인 에테곤과 다쵸라에게 부탁해서 우주선을 오메가 메트로이드로부터 안전하게 옮긴 후, 오메가 메트로이드가 처치되자 돌아와 사무스를 태우고 탈출했다. 이 사건으로 연방정부가 사무스를 체포하려고 해도, 사무스는 ADAM이 내린 지령을 매우 충실하게 수행했을 뿐이라 모든 책임은 ADAM에게 돌아가니 꼬투리를 잡을 수가 없다. 결과적으로 ADAM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 셈. 오오 ADAM느님 오오(...)
  1. 일본판에서는 "대장도 여기 왔어."
  2. 명령을 불복하는 사무스를 가두어 놓지만 흥분한 사무스가 감정적으로 ADAM이 아닌 "아담!"이라 부르는데 이 순간 각성하여 본래 인간시절의 인격으로 돌아온다. 인격이 돌아온 순간 바뀌는 배경음과 과거 자신이 브리핑 마지막때 사무스에게 해주던 "이의는 없나, 레이디?"를 듣고 놀라는 사무스는 퓨전 최고의 명장면.
  3. '연방정부가 파견한 인원이 도착할 때까지 X를 보존할 것'. 물론 이 지령을 지켰다면 파견 나온 인원이 X에 먹혀버려서 X가 우주에 퍼지는 범우주적 대재앙이 일어났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