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디네 바르제

세월의 돌의 등장인물.

바르제 가문의 셋째딸. 빨간 머리에 가무잡잡한 피부를 가졌다.

파비안 크리스차넨이 여관에 식사를 하러 내려갔을 때 별안간 파비안에게 "얘기 좀 해" 라고 말을 걸면서 등장했다. 파비안에게 관심이 있어 말을 걸었는데, 이 때 아라디네가 초면에 보인 저돌적인 태도에 파비안이 딱 잘라 거절하자 자매들이 아라디네를 비웃어 버린다. 이 때 자신이 거절하긴 했지만 자매들의 태도가 불쾌하고 아라디네가 불쌍하다고 느낀 파비안은 여관의 심부름꾼 소년을 시켜 아라디네에게 사과의 의미로 꽃과 과일을 사서 보내게 했다. 헌데 심부름꾼 소년이 팁으로 쓰라고 준 돈까지 써서 엄청나게 많은 꽃과 과일을 사서 보낸 바람에 고백이라도 하는 듯한 뉘앙스가 되었고, 아라디네가 엄청나게 고마워하는 광경을 하필 유리카 오베르뉴가 목격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잠시 파비안과 유리카 커플의 연적(?)이 되기도 했다.

이후 바르제 네 자매는 파비안 일행과 하라시바까지 가는 같은 배를 타게 되어 동행한다. 그녀들은 로존디아의 친척집에 다녀오다가 하라시바에서 내려 이진즈 강을 타고 고향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것. 이 때 아라디네의 사연이 짧게 나오는데, 그녀의 언니 올디네 바르제블랑디네 바르제는 동생 미르디네 바르제만을 예뻐하고 아라디네는 탐탁지 않아하며 미르디네 역시 아라디네를 싫어한다. 이유는 아라디네만 어머니가 다르기 때문.

일단 파비안에게 관심이 있긴 하지만 파비안은 유리카 일편단심이기도 하고, 아라디네 본인의 마음도 본격적인 러브라인이라기에는 애매해 보인다. 하지만 이후에도 자매들과 함께 꽤 자주 얼굴을 비추는 캐릭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