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이 무함마드에게 계시되기 이전의 아라비아의 고대 정령 숭배자들은 동양의 옥황상제 개념이라든지 기독교의 삼위일체설과 흡사한 신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의 사고 방식에서는 최고신 알라(الله)에게는 자녀 신들이 있으며 최고신은 딸 신들의 부탁에 사족을 못쓰는 딸바보로 생각한 것이다. 따라서 고대 아라비아 정령 숭배자들은 이들은 소원을 빌거나 구원을 청할 때 딸 신들에게 기도를 하곤 했다. 후에 무함마드와 무슬림들은 유일신 신앙을 확립하면서 이를 우상숭배로 배척하여 없애버리지만, 쿠란의 내용 및 무함마드의 교우들은 이와 관련하여 많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역설적으로 고대 아라비아의 다신교 신화는 다신교를 극렬 반대한 유일신 신앙인 이슬람 덕택에 기록되고 정보가 보존된 셈. 또한 당시 아라비아에 널리 퍼져살던 유대인들의 영향으로 인하여 아브라함에 대한 이야기와 신화가 많이 퍼져있어서 그와 관련된 설화들이 널리 퍼져 있었을 것이라 사료되나 현재는 남아있는 자료가 미미하다. 아랍인들은 유대인들의 이삭의 자손이라면 자신들을 이스마엘의 자손이라 생각하였으며, 무함마드가 메카의 하람 사원에 있던 아브라함의 그림을 우상이라며 찢어버리라고 명령했던 기록 등이 남아있다.
서기 7세기, 자힐리야(جاهلية)라 불리던 이슬람이 출현하기 이전의 시기에 아랍인들이 믿었던 신.
- 알라(Allah(الله)) : '알'은 영어에 The에 해당하는 관사고, ilah는 아랍어로 신
즉 이름 자체가 아랍어로 신 중의 신, 최고신, 절대신에 해당함
참고로 예수가 사용했던 언어인 히브리어와 아람어 중에서 아람어는 하나님,하느님을 '알라하(Alaha)'라고 칭하였다.
참고로 히브리어 아람어 아랍어 모두 셈족어로써 아랍어와 친척 관계
아랍인 다신교도들도 알라를 최고신으로 생각하였다. 다만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이슬람과 많이 달랐어...
- 후발(Hubal) : 사자 모양의 신. 붉은 마노가 상징이며, 황금의 손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졌다.
- 알-라트(Al-elat): 네모난 바위가 상징인 여신. 타이프(Taif) 시민들이 주로 숭배했다.
- 알 웃자(Al Uzza): 나무가 상징인 여신. 쿠라이시(Quraysh) 씨족이 숭배했다.
- 마나트(Manat): 메디나(야스리브) 주민들이 숭배한 죽음과 운명의 여신. 거대한 바위가 상징.
- 쿠자이: 천둥의 신
- 앗즌: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
- 알 파르사드: 동물의 피를 제물로 받으며,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거인.
- 사아드: 별의 신. 돌로 변했다.
- 샴스(Samas)/샤파시(Shapasi): 태양의 여신[1]
- 왓드(Wadd): 우정과 사랑의 여신. 뱀을 상징물로 삼았다.
- 알 콰움(Al Qaum): 나바테아(Nabataean) 인들이 숭배하던 전쟁과 밤, 그리고 카라반(무역상)인들의 수호신.
- 마나프(Manaf): 여성을 애무하는 모습으로 상징.
- 암므(Amm): 달과 날씨, 번개의 신.
- 탈라브(Talab): 달과 예언의 신.
- 두샤라(Dushara): 산의 신.
- 둘 할라사(Dhul Halasa): 남부 아라비아에서 신봉된 예언의 신. 하얀 돌을 상징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