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동굴 이야기)

동굴 이야기의 인물. 미미가이며 토로코의 오빠다. 호칭은 '미미가의 진정한 영웅'. 작중 시점에선 고인이라 등장하지 않는다. 이름의 어원은 당연히 아서 왕. 한글 번역판에선 아더로 오역되었다.

작중 자주 언급되지만, 정확히 뭘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수수께끼의 인물. 영웅이라 불리는 것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미미가들을 지키거나 한 모양. 비교적 최근 닥터 측에게 살해당했다. 때문에 미미가 마을은 닥터에게 완전히 노출되어 많은 미미가들이 잡혀갔다.

은 아서가 최강의 전사였다고 한다. 킹이 발록을 한방에 후퇴시킨 걸 생각하면 아서는 상당히 강했던 것 같다.

마을에 남아있는 아서의 집엔 컴퓨터와 전송장치가 있다. 이것이 무엇을 암시하는지는 불명이지만 적어도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다.
마을 구석의 상자 안에는 '맵 시스템'이 들어있다. 미니맵을 보여주는 아아템인데, 상자의 한 면에 "탐색하는 마음을 잊지 않으면, 언젠간 밖으로 나갈 수 있을 거야. 나도 그러길 바란다." 라고 적혀있다. 물론 아서와 관련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 글귀에 맞는 인물이 없고 작중 수수께끼의 인물은 아서뿐이라 보통 아서의 잔재로 추측된다.

아서의 묘에는 자신의 집 열쇠가 숨겨져 있다. 단순 예비용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묘에 묻혀있다는 점과 아서의 집 안에 컴퓨터와 전송장치가 있다는 점, 열쇠를 가져간 주인공이 미미가 섬을 지켜냈다는 걸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일.

이 인물이 영웅이라 불리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최후의 동굴에서 등장하는 '적귀'로부터 미미가들을 지켜낸 것 때문이다.[1] 적귀는 오래전부터 미미가 섬에 살았으며 미미가 마을에 나타나 미미가들을 잡아먹던 이름 그대로 마귀 같은 존재였는데, 아서가 적귀를 물리쳐 최후의 동굴로 쫓아버린 후 다시는 미미가들 앞에 나타나지 않았고 미미가들은 죽음의 위협에서 벗어났다는 것.

발코니의 왕의 식탁에서 주인공이 닥터를 쓰러트린 뒤에 차코가 주인공을 보고 아서처럼 강하다고 한다. 아서 얘기가 나오자 주위의 다른 미미가들이 얼굴을 붉히는데, 아서는 섬 전체에 전설로 남은 모양.

사실 아서의 집 지하에는 붉은 꽃이 흩어져 있다. 아서가 붉은 꽃을 먹고 싸웠다는 걸 암시한다. 아서가 죽은 뒤에도 아서의 집에서 계속 살던 토로코도 모르는 모양. 어떻게 붉은 꽃을 복용하고도 이성을 잃지 않았는지는 불명.

엔딩 크레딧에서 아서의 묘 주변에 꽃이 많이 핀다.

이래저래 작중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에게 영향을 미치며 플레이어에게 의미있는 존재로 기억된다.

주인공이 아서의 못다한 일을 끝마쳤다고도 할 수 있겠다.
  1. "닥터와는 상관없는 일이야." - 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