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톤의 RCT 시리즈와 견줄만한 삼천리자전거의 자전거 종류다. 삼천리자전거의 자전거 컨셉에 의하면 '역동적인 산악 스포츠의 감동과 도시적인 감수성이 어우러진 자전거이다. 산악자전거에 입문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실용성을 높인 자전거'[1]라 한다. 요약하자면 하이브리드 자전거.
경쟁 자전거인 RCT 시리즈의 R7과 비교를 해보자면 HB300은 R7보다 기어가 더 높고 삼천리자전거의 우월한 매장 수로 쉽게 A/S를 받을 수 있으나 10만원정도 더 비싸다. 그리고 무엇보다 R7이 우아하고 섬세한 픽시스타일의 자전거라면 HB300은 R7보다 더 마초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준다.
그러냐 이런 HB300도 단점이 있었으니 뭣보다 무겁다! 단적인 예를 들어 R7은 고작 9.7kg11.7kg밖에 되지 않으나 HB300은 페달을 제외하고도 14.4kg... 그러나 R7은 175cm(표준체형)보다 키가 크면 허리가 몸에서 분리되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 기어가 7단 밖에 되지 않는데, HB300은 기어가 24단이라 언덕길에서 유리하고, 사이즈가 더 커서 키가 큰 사람도 탈 만하다. 앞쪽에 샥이 있어서 충격흡수도 된다. 디스크 브레이크(HB300D일 경우. HB300은 V브레이크다)라서 뽀대도 더 난다. 근데 이런 것들 모두가 무게를 늘리는 주범이란 게 문제...
결국은 둘 다 장단점이 있다. 그리고 이것은 결국 취향으로 귀결된다. 가볍고 세련된 자출용 자전거로 굴리려면 R7을 쓰면 적절하고 언덕이 심하거나 R7보다 속도를 더 내고 싶다면 HB300이 알맞다.
물량 자체가 상당히 적어서 신모델 나오고 그해 여름엔 품절되기 일수다. 삼천리 자전거 대리점 사장님 말로는 별로 이득 나는 모델이 아니라서 많이 만들지도 않고 사람들도 많이 사가서 그렇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