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연가

한국명은 안개비연가, 중국명은 정심심우몽몽(情深深雨蒙蒙).

중국 드라마 황제의 딸 시리즈의 후속작 중 하나.

황제의 딸이 3기 까지 제작되긴 했지만 이후 조미가 출연했던 작품들을 묶어 황제의 딸 - 노방유희 - 협녀틈천관 - 안개비연가 를 하나의 라인으로 본다. 공통된 주제는 로미오와 줄리엣과 비슷하다. 즉, 원수 집안의 사람을 사랑한 이야기 혹은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사랑한 이야기.[1]

그런데 정작 안개비연가는 로미오와 줄리엣 분위기는 좀 덜하게 느껴지는데, 원작과 달라서 그렇다. 아예 남자주인공 하서환(고거기)은 직업이 신문기자로 바뀌었고, 여주인공 의평(조미)이 클럽 가수로 일하는 것은 드라마 오리지널 설정. 그 외 주변 인물들 이야기 대부분이 소설에서는 존재감이 적고, 여평(如萍, 임심여)의 상대역이 되는 두비(杜飛, 소유붕)는 아예 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다. 심지어 여평은 원작에서는 사랑하는 하서환이 자신이 아닌 의평을 선택하자 권총자살한다(...) 드라마에서는 여평이 하서환과 의평에게 축복을 빌어주고 마음을 돌려 두비와 맺어진다.

황제의 딸에서 조미의 의자매로 등장했던 임심여가 이 드라마에서는 조미의 이복자매로 등장한다. 임심여 쪽이 동생. 황제의 딸, 노방유희에서 조미와 함께했던 소유붕이 등장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이어지지 않고 임심여와 이어진다. 조미와 이어지는 하서환 역은 홍콩 배우인 고거기가 맡았다.[2] 어째 이름이 거시기하다...

시리즈의 마지막을 담당하는 만큼 완성도는 높다. 다름아닌 경요 여사의 작품이 원작이고, 드라마 제작에 관여했기 때문. 다만 시대상이 시대상인지라 전체적인 센스가 촌스러운 감이 있다. 하지만 의평이 클럽에서 입었던 옷들은 제작가가 수천만 원을 호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 원래 황제의 딸 2기에서 향비의 이야기 자체가 이 떡밥이었지만 예기치 못한 배우의 사망으로 이야기가 엉뚱하게 흘러갔다. 결국 황제의 딸 2기 말에 다시 이 떡밥을 던지고 끝나지만, 3기가 막장으로 제작되어 버리는 바람에...
  2. 소유붕, 임심여, 조미가 같이 황제의 딸에 출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 소유붕과 고거기는 '황제의 딸'에서 오왕자 역을 맡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소유붕은 황제의 딸 1*2부, 고거기는 황제의 딸 3부에서. 그러나 황제의 딸 3부는 막장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