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엘리너 루스벨트

Anna Eleanor Roosevelt
(1884 ~ 1962)

미국의 정치가이자 사회운동가. 미국의 제32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의 부인이며 26대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조카이기도 하다. 즉 결혼 전 성도 루스벨트.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는 뻐드렁니가 예쁘지 않다면서 창피해했으며[1], 아버지의 사랑을 받았지만 아버지는 알콜중독자였다. 10살 때 아버지가 사망하자 살기 위해 중노동을 했으며, 영국의 앨런스우드 학교에 들어갔다.

1905년에 백부 시어도어의 중매로 프랭클린과 만나 결혼해 다섯 아이를 낳았으며, 1918년에 프랭클린이 비서인 루시 머서와 불륜을 저지른 것을 알았지만 다섯 아이와 프랭클린의 정치 생명을 고려하여 결혼 생활을 유지하였다. 대신 후에 여성 기자 로데나 히콕을 백악관에서 동거하게 했다.

1921년에 프랭클린이 소아마비를 겪자 그를 대신하여 정치 활동을 시작했으며, 1936년부터는 나의 하루라는 칼럼을 집필했고 1940년 7월에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했다.

1945년부터 1951년까지 국제 연합 대사를 지내면서 1946년에는 국제 연합 인권 위원회의 의장이 되어 세계 인권 선언을 기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1961년에 여성 지위 위원회의 회장으로 선출되고 1962년에 뉴욕에서 결핵으로 사망했다.
  1. 그녀를 '할머니'라는 별명으로 부를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