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러시아 제국 차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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А́нна Иоа́нновна
안나 이바노브나
1693년 1월 28일 ~ 1740년 10월 17일
재위 1730년 ~ 1740년
러시아 제국 로마노프 왕조의 7대 차르로 표트르 1세의 이복형이자 공동황제였던 이반 5세의 딸이다.
아버지의 이복동생이었던 표트르 1세의 궁정에서 교육을 받고 자랐으며, 1710년 쿠를란트-젬갈렌의 공작인 프리드리히 빌헬름 케틀레르와 정략결혼하였다. 그러나 공작이 사고로 죽은 후에는 주로 민타프에 거주하며 남편의 영지를 스스로 통치했다. 이 과정에서 그녀 재위기간을 담당하는 발트해 출신 독일계 귀족들이 등장하게 된다.
표트르 2세가 요절한 이후 러시아 추밀원이 그녀의 권력을 제한한다는 조건 하에 그녀를 차르에 추대하였는데 그녀는 차르에 오르자마자 곧바로 계약조건을 파기하고 추밀원을 해산시키고 원로원을 복구하게 된다.
1731년 내각을 창설하고 비밀경찰의 활동을 승인하여 공포정치를 시행하였다. 재위기간 중 폴란드 왕위계승 전쟁에 관여했으며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을 벌였는데 폴란드 왕위계승 전쟁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얻었으나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에서는 승리를 거두고도 소극적 외교정책으로 인해 되리어 불리한 조건으로 전쟁을 마무리 짓게 되었다.
1740년 죽기 전에 이반 5세의 핏줄을 잇기 위해 언니 엘리자베타의 딸인 안나 레오폴도브나의 아들 이반 안토니비치를 후계자로 임명한다. 그리고 어린 이반 안토니비치를 염려하여 쿠를란트-젬갈렌의 공작 비론에게 섭정을 맡겼으나 이바노브나가 사망한 뒤 곧바로 안나 레오폴도브나로 바뀌었다.
안나의 통치는 이전에는 그녀의 잔인한 성품과 독일인들이 득세했다는 점, 전쟁에서 수 많은 백성들이 죽어나갔다는 점에서 암흑기로 불리울 만큼 저평가되었다. 하지만 표트르 1세 사후의 보수적 반동 정책을 폐지하고 다시금 서유럽식의 개혁을 추진한 공도 크다. 또한 그녀는 서유럽에 비해 매우 뒤쳐진 러시아의 과학과 예술을 발전시키고 18~19세기 러시아의 번영기의 토대를 닦았다는 평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