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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Chien Andalou
1929년 스페인의 루이스 부뉴엘 감독이 만든 아방가르드 영화로, 여러가지 잔인한 장면들로 관객들에게 큰 안구테러충격을 준 작품이다. 그렇다고 현대의 고어물처럼 잔인한 장면 보고 카타르시스를 느껴라 같은 의도로 촬영되었다고 생각하면 오산. 초현실주의 연출가 루이스 브뉘엘이 감독하고 살바도르 달리가 함께 작업했다. 제목이 왜 안달루시아의 개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는데, 대학시절 삼총사였던 브뉘엘과 달리, 시인 로르카 중 로르카만 안달루시아 출신인데 두 사람이 로르카를 비웃기 위해 그렇게 지었다는 설이 있다. 영화에 나오는 편지는 로르카가 달리에게 보낸 연서를 조롱하는 의미라는 해석도 있다.
안달루시아의 개 첫 장면부터 안구를 면도칼로 긋는 OME충격적인 장면이 나온다.[1] 그리고 이러한 충격은 21세기가 되어 어떤 4대 명작 에로게 중 하나에서 다른 방식으로 재현된다. 잔혹 수위는 더 낮긴 하지만 또 재현된다... 이것도 있잖아 그 이후로 묘사되는 장면들도 하나같이 제정신이 아닌데, 죽은 당나귀 시체를 올려놓은 피아노가 나온다거나, 구멍 뚫린 손바닥에서 개미 떼가 기어나오는 장면 등등... 아무튼 보고 나서 멘붕 하는게 당연한 영화다.
1920년대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유럽 사회 전역에 팽배했던 허무주의와 냉소주의 속에서 기존의 관습과 합리주의, 문명화에 대한 경멸과 거부를 표현하는 아방가르드 영화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특히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를 잘 보여주는 영화라서 비슷한 시기에 나온 다른 아방가르드 영화와 비교했을 때 작품이 주는 충격도 이 영화가 더 크다. 당시 나온 아방가르드 영화들은 필름에 곤충 표본, 모래, 돌, 꽃 같은 이물질을 붙여서 영사기로 돌리거나 필름을 날카로운 걸로 긁어서 관객에게 틀어주는 괴랄한 방식을 많이 사용했다. 발레리나 치마 속을 계속 보여주다 카메라 시점이 얼굴로 올라가니 털이 덥수룩한 남자였다. 같은 지금 보면 개그물인 작품도 여럿 있었다.
비록 1920년대에서 30년대까지 프랑스에서 아방가르드 영화 붐이 일었다고는 하지만 이 영화가 욕을 안 먹은 건 아니었다. 오히려 아방가르드 영화 붐을 끝장낸 작품이었다. 가톨릭 교회에서부터 제작비를 대준 사람들과 관객까지 영화를 보고 모두 큰 충격을 받고 감독에게 항의를 하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감독에 대한 살해 위협까지 했다고 한다.(이후 루이스 브뉘엘 감독은 외출할 때면 늘 권총을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또한 영화에 출연한 주연 배우 두 명 모두 자살했는데, 한 명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다른 한 명은 분신자살했다. 반대로 전위예술가들은 작품을 보는 시각이 일반인들과 다른 축으로 비틀어져 있기 때문이었는지 호평을 많이 했다.
범인(凡人)의 입장에서 보기 상당히 힘든 작품이지만 영화사에 끼친 영향이 매우 큰 영화이기 때문에 현대에 들어서는 상당히 고평가받는 작품이다. 영국 영화 잡지 엠파이어에선 가장 위대한 영화 500 중 354위로 이 영화를 선정했다.[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