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피코일리아스


'수면'과 유사한 묘사가 있는 것으로 보아 과거 용각류들이 스스로의 무게를 버티기 위해 수중생활[1]을 했을 것이라는 가설에 기반을 둔 그림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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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용각류와의 크기비교 (빨간색이 암피코일리아스이다.) 참고로 하늘색은 사우로포세이돈 초록색은 디플로도쿠스 할로룸 주황색은 슈퍼사우루스 그리고 보라색은 아르겐티노사우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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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드링커 코프가 발견한 원본 척추의 스케치. 이 화석의 행방에 대해서는 하단 참고.

Amphicoelias altus(모식종)
Amphicoelias fragillimus

중생대 쥐라기 후기에 서식했을지도 모르는 용각류 공룡으로 몸길이는 40m~60m 혹은 80m~100m 이상일 것으로 추측되기도 하며 몸무게는 최대 111톤 이나 나가는 비공식적으로 가장 큰 동물이다.

하지만 이 생물은 존재자체가 의심스러우며 정식으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1877년에 무려 1.5m나 되는 거대한 등뼈가 발견된 것이 최초이자 최후의 암피코일리아스의 존재를 입증한 물증이었지만 현재는 그 등뼈가 유실되었으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연구는 커녕 실존했을 것이라는 명백한 증거조차 내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암피코일리아스의 것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화석이 다시 발견되지 않는 한, 새로운 사실을 캐낼 수는 없을 것이다.

사실 이놈을 제외하면 최대 크기로 거론되는 공룡들은 공통적으로 약 70~80톤 급으로 추정되는데, 아마 이 정도 크기가 육상동물 전체를 통틀어 한계 크기이며 1877년에 발견됐다는 거대한 등뼈는(진짜로 있었다는 가정하에) 비정상적으로 거대한 '개체'의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서로 다른 환경, 다른 시기에 다른 진화 과정을 거친 공룡들이 모두 비슷비슷한 크기에 머무르고 그 이상의 크기로 자라지 못했다는 사실로 보아 더 거대한 크기를 가진 생물은 구조적으로도 존재가 불가능할 듯 하며, 실제로도 먹이 부족이나 서식 공간 부족 때문에 이 정도 덩치의 동물을 부양할 수 있는 생태계는 없다.

코일로피시스와 마찬가지로 암피코리아스라고 독음되기도 하나 그리 큰 문제는 없다. 상고 라틴어와 불가타 라틴어의 발음 차이에서 기인할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어 독음은 '앰피실리아스'이다. 그리스어 독음을 살리는 경우에는 암피코일리아스로, 영어 독음을 살리는 경우에는 앰피실리아스로 발음하면 되기 때문에 어느 쪽이 맞다고 할 수는 없는 문제이다. 애초에 '비었다', '공극' 또는 '오목한...'을 나타내는 그리스어 어원의 접두어 'coe-' 는 영어로 /sɛ/ 또는 /siː/로 발음하며, 이 접두어를 포함하는 코일로피시스실러캔스 모두에서 동일하게 처리하여 발음하면 된다. [2]

유희왕의 '에볼더 엘리아스'가 이 공룡을 모델로 만들어진 카드이다.
  1. 현재에는 별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학설인데, 용각류의 몸에는 공기 주머니가 있었기 때문에 물보다 밀도가 낮아서 물에 들어가면 잠수하지 못하고 둥둥 떴을 것이기 때문. 과거에는 물 속에 들어가면 허파가 짜부라져 호흡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학설도 있었으나 공기 주머니 덕분에 그러진 않았을 것이라는 반박이 나왔고, 실제로 물에 반쯤 떠서 앞발을 바닥에 대고 '걸어가는' 식으로 수영을 한 용각류의 발자국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2. 마찬가지로 코일로피시스(Coelophysis)도 영어발음은 "실러파이시스"가 된다. 다만, 실러캔스(Coelacanth)의 경우는 두 공룡의 경우와 달리 그리스/라틴식 독음 "코일라칸스"보다 영어식 독음 "실러캔스"가 관용적으로 정착된 것이다. 관용적 명칭은 학계에서 통상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기준으로 하므로, 어느 쪽이 무조건 맞다고 할 수는 없고, 부르는 대로 부르면 된다. 어차피 코일로피시스라고 발음해도 영어권 학자들도 다 알아듣는다. 대상이 학자가 아닌 그냥 영어권 공룡좋아하는 초딩이면 못알아들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