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어류
실러캔스 | ||||
Coelacanth[1] | ||||
Coelacanthiformes L. S. Berg, 1937 | ||||
분류 | ||||
계 | 동물계 |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
강 | 육기어강(Sarcopterygii) | |||
목 | 실러캔스목(Coelacanthiformes) | |||
하위 분류 | ||||
본문 참조 |
3억년 전 디자인 심쿵 나...나도 만질거야!!
고생대부터 현재에도 살아남은 실러캔스목(Order Coelacanthiformes) 어류의 총칭. 한자로는 공극어류(空棘魚類)라고 한다. 사지형동물의 조상격인 육기어강(Sarcopterygii)에 속하며 갑옷 같은 단단한 비늘과 다리처럼 생긴 원시적 형태의 지느러미, 그리고 기름이 차있는 폐를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살아남은 종류는 실러캔스과(Latimeriidae) 실러캔스속(Latimeria)의 서인도양실러캔스(L. chalumnae)와 인도네시아실러캔스(L. menadoensis) 두 종.
수명은 약 1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실러캔스가 포함된 육기어강은 고생대 데본기 무렵인 3억 7천 5백만 년 전에 나타났으며, 이들의 일부가 양서류로 떨어져 진화하게 된다. 그러나 실러캔스목은 수중으로 되돌아가는 길을 택한다. 실러캔스의 지방으로 차있는 폐는 이것의 흔적이다. 중생대 백악기가 끝나가던 무렵인 7천 5백만 년 전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1.1 발견
1938년에 남아프리카 이스트런던 칼룸나강 앞바다에서 애비니 존슨 어업회사의 어선이 우연히 실러캔스를 잡았고,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박물관장인 마저리 래티머(Marjorie Latimer. 1907~2004)에게 "생전 처음 보는 물고기가 잡혔는데 확인해 달라" 라는 의뢰가 들어갔다. 하지만 래티머 박물관장도 그 해괴한 생김새에 이게 뭔가 싶어서 면식이 있던 어류학자인 제임스 스미스(James Leonard Brierley Smith)에게 스케치를 그려 보냈더니 그에게서 돌아온 답장은 "정말로 이게 산 채로 잡혔다고?" 그 후 제임스 스미스도 본국에서 부리나케 남아공으로 날아와 실러캔스의 시체가 부패되기 전에 가까스로 확인할 수 있었고, 이후에 아무렇지도 않게 몇 마리 더 잡히면서(...) 그 존재가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1.1.1 쓸모없는 고기
마다가스카르 지역 원주민들은 실러캔스를 "쓸모없는 고기"라고 불렀는데, 고기에 기름기가 많아서 맛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뭐 그렇게 맛이 없어서 그렇지 먹으면 먹는다고(…).[2]
덤으로 실러캔스가 맛이 없는 이유는 심해어라서 폐에 지방이 차 있는 탓도 있지만, 살집이 살이 아니라 거의 왁스 수준이라고.3억년을 버텨 온 기름치 소화하기도 가뜩이나 어려울 뿐더러,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한다. 때문에 지역 어부들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실러캔스를 잡으면 다시 바다로 보낸다고 한다. 현 지구상 최상위 전투종족과 마주쳐도 살아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맛이 없어서였다
1.1.2 인도네시아에도 있다!
아프리카에서 포획된 이후 인도네시아에서도 실러캔스(종은 다름)를 발견했다는 제보가 이어져 실러캔스 개체군이 최소한 2곳에서 아직도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살아있는 화석을 보전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는 실러캔스 보호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1.2 살아있는 화석?
실러캔스는 구조상으로 4억년 가까운 세월동안 전혀 진화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거의 조상들과 똑같이 심해에서 동일한 모습과 동일한 생활양식을 가지고 살아왔다고 해서 정말로 유전자 레벨에서도 아무런 변화 없이 그 상태가 유지되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태고의 겉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과 전혀 변화 없이 똑같다는 것은 비슷하지만 서로 구분되는 개념. 게다가 화석과 비교해보면 꽤 다르게 생겼다. 실러캔스 화석'들'도 서로 꽤 다르게 생겼다. 고대의 생물과 가장 흡사하게 남은 현생생물이라는 점에서 살아있는 화석이지, 진화하지 않았다는 것과 큰 차이가 있다. 이는 상어 등에서도 비슷하다.[3] 비슷한 예를 하나 더 들자면 악어정도가 있겠다.
1.3 실러캔스의 해부학적 특징과 생태
위 동영상으로 보다시피 지느러미가 다리 비슷하게 밑동 부분이 뼈와 살로 되어 있으며 보통 물고기와 거동방식이 좀 다르다. 보면 알겠지만 사지동물이 걷는 방식과 똑같다! 실러캔스의 친척이 양서류로 진화했으니 당연한가?[4] 다만 요골에 해당하는 부위가 지느러미의 일부로 되어 있다.
실러캔스와 폐어의 예 때문에 어류의 부레 자체가 폐로 진화했다고 잘못 생각할 수 있지만, 실은 어류의 어느 계통에서 원시 폐가 먼저 생기고 여기서 육기어류와 조기어류가 분화하여 육기어류에서는 공기 호흡용의 폐가 되었고, 조기어류에서는 부레가 된 것이다.
과거엔 번성하였으나, 여러 번의 대멸종을 겪은 이후 현존하는 실러캔스는 1속 2종(논란이 있긴 하다.)에 불과하다. 오래 살고 천천히 자라는데, 그물에 휘말려 죽는 경우가 많아 개체수도 적은 편이다.
번식방법은 난태생으로 비교적 성숙한 상태의 새끼를 낳는다. 다만 태어난 지 20년 이전까지는 교미가 불가능하다(...).
현생 종들은 모두 라티메리아과 라티메리아속(Latimeria spp.)으로 총 두 종 L. chalumnae와 L. menadoensis가 존재한다. 사실 학명으로 진짜 실러캔스과는 따로 있으며, 물론 현재 실러캔스와 모습도 아예 다르고 멸종했다. 현재 실러캔스라 불리는 것은 발견 당시 코일라칸투스속(Coelacanthus)으로 착각했던 것이 지금까지 퍼진 것 때문이다.
1.4 종류
- †휘테이아과(Whiteiidae)
- †휘테이아속(Whiteia)
- †피베테아우이아속(Piveteauia)
- †레벨라트릭스과(Rebellatricidae)
- †레벨라트릭스속(Rebellatrix)
- †코일라칸투스과(Coelacanthidae)
- †코일라칸투스속(Coelacanthus)
- †악셀리아속(Axelia)
- †티키네포미스속(Ticinepomis)
- †위마니아속(Wimania)
- 라티메리아아목(Latimerioidei)
- †마우소니아과(Mawsoniidae)
- †마우소니아속(Mawsonia)
- †알코베리아속(Alcoveria)
- †악셀로디크티스속(Axelrodichthys)
- †킨레아속(Chinlea)
- †디플루루스속(Diplurus)
- †가른버기아속(Garnbergia)
- †파르나이바이아속(Parnaibaia)
- 실러캔스과(Latimeriidae)
- 실러캔스속(Latimeria)
- 서인도양실러캔스(L. chalumnae)
- 인도네시아실러캔스(L. menadoensis)
- †홀로파구스속(Holophagus)
- †리비스속(Libys)
- †마크로포마속(Macropoma)
- †마크로포모이데스속(Macropomoides)
- †메가코일라칸투스속(Megacoelacanthus)
- †스웬지나속(Swenzia)
- †운디나속(Undina)
- 실러캔스속(Latimeria)
- †마우소니아과(Mawsoniidae)
1.5 기타
몇년전 한 네티즌이 포항 죽도시장에서 봤다는 제보를 했다. 물론 믿으면 맹구...링크 물론 죽도나 자갈치시장엔 없는게 없다긴 하다만 실러캔스가 있겠냐...
국내에는 1985년 코모로 정부에서 포르말린에 담긴 표본을 선물받은 것이 있다. 그리하여 한국에는 실러캔스가 총 두마리 있다. 하나는 63빌딩 수족관에 가면 볼 수 있다. 또 하나는 부산 부경대학교 박물관에 있다(부경대학교의 전신이 수산대학이기 때문이다.). 둘 다 정부가 선물받은 것이며 63빌딩에서 볼 수 있는 실러캔스 박제의 퀄리티가 좀 더 낫다.
인도네시아 소재 대학교 해양연구과에서는 냉동 상태로 보관된 표본이 하나 있는데, 인도네시아 어촌 마을에서 잡힌 실러캔스라고 한다.
안타깝게도 현재 멸종 위기 단계이며, 서인도양실러캔스는 Critically Endangered로 야생 멸종 상태 일보 직전.
1.6 대중문화에서의 실러캔스
- 대항해시대 2 플레이스테이션판에서 C급 발견물 중 하나로 등장하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동부 지역에서 발견할 수 있다.[5] 희귀한 동물로 분류되며, 대항해시대 외전에서는 카멜레온과 발견 위치가 바뀌어 마다가스카르 섬 서북부에서 발견할 수 있다. 덧붙여서 대항해시대 외전의 경우에는 밀란다 베르테의 이벤트 진행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살바도르 레이스로 플레이할 경우 발견할 수 없다.
- 대항해시대 3에서도 등장하며, 톨레도, 세빌리아, 바르셀로나, 리스본의 도서관에 있는 기원론이라는 책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6] 모리셔스 섬의 동쪽의 바다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발견하기 위해서는 낚시게임을 클리어해야만 한다.
-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생태조사 10랭크, 생물학 12랭크에 발견할 수 있는 해양생물 발견물이다.
- 검은사막(온라인)에서는 바다 낚시 중 극히 낮은 확률로 획득하는 값비싼 무역품으로 등장했다.[7] 2015년 1월 경 에페리아 항구에서 펄낚싯대로 높은 확률로 잡히는 시스템 헛점이 있어 유저들이 대량으로 이를 악용했고, 제재는 없었다. 이 이후로 항간에서는 검은사막 온라인을 실러캔스 온라인이라고 조롱삼아 불리고 있다. 바다에 배를 타고 나가 갈매기가 출몰하는 곳에서 낚시를 하면 100% 확률로 고급 어종이 낚이는데, 실러캔스가 낚이는 갈매기떼에서는 단 한 번 실러캔스가 낚이고 갈매기가 사라진다.[8][9]
- 공룡세계에서 살아남기에서는 주인공에 의해 회로 떠졌다!
매운탕도 끓여 먹는다. 맛있다고.
- 다라이어스 외전의 타이틀 화면을 장식하였으며, 다라이어스 시리즈에 대대로 등장한 보스인 KING FOSSIL과, G 다라이어스에 등장하는 보스인 QUEEN FOSSIL, FIRE FOSSIL 그리고 다라이어스 버스트 시리즈에 나오는 IRON FOSSIL의 모델이 된 생물이기도 하다. FOSSIL이라는 단어가 대놓고 화석이라는 뜻이다보니...
- 동물의 숲 시리즈에서 일본연어, 황금연어, 상어와 함께 최고가 15,000벨을 달리는 레어 물고기. 눈이나 비가 내릴 때 아침, 저녁, 밤 바다에서만 잡힌다. 게임내 물고기 설명을 보면, 지느러미 모양이 이상한 것은 생기다 만 발이라서 그렇다고 한다.[10]
- 드래곤볼에서 야지로베가 먹을려고 구워둔 실러캔스를 손오공이 먹어버렸다.
- 마비노기 영웅전에서 출항할 때 배 가운데에 매달려있는
샌드백생선이 이 녀석이다. 멸종 위기종을 왜 매달아 놓은 걸까? 이것뿐만이 아니라 모르반에서도 선착장에서 판때기 위에 널부러진 것도 있다.[11] 펫으론 멸종한 다이어울프도 있으니, 동물 도안을 하는 사람의 생물학적 지식이 실로 감탄스럽다. 물론 판타지 세계니까 현 지구와 생태계가 다를수도 있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자.
- 프리우스 온라인의 페로(탈것) 중 현재는 판매종료된 실러캔스라는 페로가 있었다. 헌데 이거 인면어다(…).
- 46억년 이야기에서는 판게아의 바다에서 사는 게으른 생물로 등장한다.
- BLUE WORLD에서는 죽은 엘라스모사우루스와 모사사우루스와 함께 여러마리가 시간의 문을 넘어 현재에 나타난다.
- 미디어는 아니지만 박로미외 몇몇 성우들이 운영하는 카페 이름이 실러캔스이다.
- 러브라이브 선샤인 Aqours 2집 드라마 CD에서 루비와 하나마루가 실러캔스는 실-러-캔스!
시-라-칸스!같은 느낌이 아니냐며 연달아 실-러-캔스! 를 외치는 장면이 있었고, 하나마루가 실러캔스 인형을 루비에게 선물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해당 드라마 CD가 공개되고나서 실러캔스 인형들이 속속 품절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2 유희왕에 등장하는 카드
초고심해왕 실러캔스 참조.
3 상업지 작가
しーらかんす
순애물 전문 작가. 필명 때문인지 오너캐가 1번항목이 통째로 머리가 되어있는 인남캐다.
- ファンキー★グラマラス (2010)
- Good Times!! (2012)
- ↑ 코엘라캔th로 읽지 말자 참고로 외국 사람들도 많이 헷갈리는 발음이다.
- ↑ 공룡세계에서 살아남기에선 회를 뜨고 매운탕까지 만들어 아주 맛있게 먹었지만 이 만화는 워낙 고증이 막장이므로 그냥 그러려니 하자.
아니면 등장인물들이 뱃가죽이 등에 붙을 지경이었거나 - ↑ 사실은 서로 다른 과에 속해서 다른 것이다. 라티메리아과에 속하는 다른 종들도 마찬가지로 모습이나 크기가 다르지만...
- ↑ 사실 친척이라기에는 유전적, 분류학적인 거리가 매우 멀다.
- ↑ 기존에는 이 지역에서 훗템도트를 발견할 수 있었지만 플레이스테이션판에서 원주민 관련 발견물들이 삭제되면서 대신 추가되었다.
- ↑ 중세 스페인의 신학자 세비야의 이시도르(Isidore of Seville)의 저서 만물의 본성에 대하여(De rerum natura).
- ↑ 황실낚시 상품으로 판매하면 75만.
- ↑ 다른 고급 어종의 경우는 20분 정도 갈매기가 떠 있는다.
- ↑ 세찌낚싯대를 쓰면 실러캔스가 한 번에 3마리 낚이기도 한다.
- ↑ 실제로도 실러캔스의 지느러미가 어류에서 양서류로 넘어가는 미싱 링크(즉, 지느러미가 발로 변화하는 중간 단계)라는 설도 있었으나, 조사가 진행되고 연관성이 없음이 밝혀져 현재는 학설이 폐기되고 지금은 사촌격인 사지형어강에서 진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느러미에 뼈가 있으나 그 뼈가 척추와 이어지지 않고 지느러미에만 들어있기 때문이다.
- ↑ 참고로 색이 위의 영상 같은 어두운 색이 아니라 포르말린에 담겨서 색소가 빠져나간 옅은 분홍색이다.
이 자식들 이거 어디서 훔쳐온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