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구스

Augus

켈트 신화에 나오는 신.

다아다의 아들. 막 오크Mac oc라고도 불렸는데 이것은 '젊은이의 아들'혹은 '젊은 신'이라는 뜻이다.

아버지처럼 하프를 가지고 있었는데, 아버지의 것과는 달리 참나무가 아니라 금으로 되어 있었다. 그의 음악은 하도 아름다워서 그 소리를 들은 사람은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신화에서는 유쾌하고 꾀가 많은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는 요정의 궁전 브루Brugh가 있는 보안 강 둑과 주로 연관지어지며, 많은 모험 이야기가 전해진다.

브레스가 에린의 모든 소를 빼앗아 갔을 때, 아버지 다아다에게 충고하여 한 마리의 암송아지를 일의 대가로 받아오도록 했다. 브레스는 몰랐지만, 사실 다나안의 가축들은 모두 암소가 울 때마다 그 뒤를 따라가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에 나중에 포보르와의 전쟁에서 이긴 후, 앙구스는 이 암소를 울게 하여 모든 가축을 되찾아 올 수 있었다.

투아하 데 다나안들이 쉬Sidh에 틀어박히게 될 때는, 앙구스는 너무 늦게 와서 자신의 쉬를 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대신 아버지 다아다에게 하루 낮과 밤 동안 그의 쉬 중 하나인 뉴 그레인지New Grange에서 머물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앙구스는 나중에 시간과 영원은 낮과 밤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자신은 이 쉬에서 영원히 머물수 있다고 선언했으며 다아다는 이 속임수를 받아들여 아들에게 쉬를 넘겨주었다.

나중에 다아다가 왕위에서 물러나자 그 후계자를 뽑을 때, 5명의 후보자 중 한 명으로 손꼽혔으나 왕의 권위보다 즐거운 생활을 좋아했기 때문에 통치에 욕심을 보이지 않았다.

앙구스는 어느날 꿈에서 아름다운 여인을 보았는데, 그녀에게 반한 상사병에 걸려 식음을 전폐하게 되었다. 앙구스는 어머니 보안에게 사정을 했고, 보안은 다아다에게 말했으며, 붉은 머리 보브는 아버지의 요청을 듣고 어쩔수 없이 아일랜드의 모든 군소 신들에게 앙구스가 본 처녀를 찾으라고 했다.

그녀는 코나트의 우아만Uaman에 있는 쉬의 소유자 에탈 암부르Etal Ambuel의 딸 퀘르 이보르웨이흐(Caer Ibormeith)였다. 하지만 그녀는 백조 처녀여서 매해 여름이 끝나자마자 150명의 요정 시녀들과 함께 '용의 입'이라는 호수로 함께 가서 백조가 된다는 것이었다. 앙구스가 그곳에 찾아가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자, 그녀는 자신과 같이 백조가 된다면 그의 신부가 되겠노라고 약속했고 앙구스도 자신의 모습을 백조로 바꾸어서 함께 앙구스의 쉬에서 오래 행복하게 살았다.

어린 시절에는 티르 나 노그에서 살았던 디아뮈드 오 디나의 양부. 디아뮈드에게 게 저그를 하사하기도 했고, 그가 핀 막 쿨에게 쫓기게 되었을 때, 몇번이나 도망치도록 도와주었고 핀과 화해하도록 중재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