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의 명탐정 포와로와 마플

1 개요

NHK애니메이션. '세계명작' 애니메이션들의 계보를 잇고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유명 캐릭터인 에르퀼 푸아로제인 마플이 등장하는 작품으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온가족이 보는 NHK 애니인지라 분위기는 원작들에 비하면 상당히 밝은 편. 소녀 캐릭터를 오리지널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추리물 치고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로 진행되지만, 그래도 원작 사건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원작 팬들 중에는 오리지널 캐릭터의 등장이나 일부 순화된 내용에 불만을 품는 경우도 있으나, 의외로 각색은 깔끔하게 잘 된 편이다. 인물상이 약간 변화하거나 생략되는 묘사 등은 있지만 이야기의 전체 흐름 자체는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에피소드 중엔 엔드하우스의 비극, ABC 살인사건같은 내용도 나오지만 포와로 수사집이나 화요일 클럽의 살인같은 단편집에 나온 것도 있다. 단, 원작 소설과 비교해보면 조금씩 다른 점이 있다.

푸아로와 마플이 직접 대면하는 경우는 없고 메이벨 웨스트를 중심으로 푸아로와 마플의 에피소드가 번갈아 나온다. 런던에서 푸아로의 조수로 일하기도 하고, 가끔씩 세인트 메어리 미드의 마플을 방문한다는 식. 메이벨 웨스트는 푸아로와 마플의 사건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한 시청자를 위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총 39화.

DVD로도 나왔는데 몇몇 에피소드의 순서는 뒤바뀌어 있다.

국내에선 리즈시절투니버스에서 방영했으며 연출은 최방옥 PD. 중복이 좀 있긴 하지만 미친듯한 훌륭한 더빙 퀄러티를 자랑하는게 특징.

2 등장인물

  • 메이벨 웨스트
본 작품의 주인공격 인물. 오리지널 캐릭터로 마플의 조카인 레이몬드 웨스트의 딸이다. 푸아로의 조수이기도 하다. 새끼오리인 올리버를 키우고 있다. 홀로 우격다짐으로 런던에 와서 푸아로의 조수가 되고, 레몬 양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
경찰도 신뢰하는 유명한 명탐정. 헤이스팅스를 조수로 두고 있으며 비서로 레몬 양이 있다. 조수가 되겠다고 찾아오는 메이벨을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메이벨의 열의를 보고 조수로 채용한다. 원작에 비하면 괴팍하고 거만한 태도는 상당히 줄어든 편. 몇 안 되는 약점은 배멀미.
온화하지만 지혜롭고 냉철한 두뇌의 할머니. 시골에 살면서 지인들의 이런저런 사건들을 해결해준다. 얌전한 숙녀이지만 이야기 중에 말이 많아지는 버릇도 있다. 메이벨의 아버지인 레이몬드는 그녀의 조카이다. 메이벨이 휴가를 받으면 찾아와서 함께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메이벨을 항상 아끼고 지지해준다. 원작의 이미지에 비하면 상당한 미노년(...).
푸아로의 친구 겸 조수. 원작에서는 50대였으나 만화에서는 젊은 청년으로 설정. 메이벨과 함께 푸와로의 지시에 따라 행동한다. 메이벨이 원작의 헤이스팅스의 역할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아서 비중은 별로 없다. 운동 만능으로 주로 범인을 제압하는 등 몸 쓰는 일을 담당한다.
  • 레이몬드 웨스트
마플의 조카. 메이벨의 아버지로 소설가이기도 하다. 만화에서는 딸을 기숙학교에 보내려다가 끝내 탐정 사무소에 들어간 딸을 결국 응원하게 된다. 마플의 회상으로 레이몬드가 겪은 사건이 등장하기도 한다.

3 등장 사건

애니메이션에서의 에피소드명을 기준으로 서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