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지의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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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등장지역.

팔크리스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높은 산이 하나 있는데 그냥 말타고 비벼대면서 올라갈수도 있지만 산을 보고 왼쪽으로 빙 돌아가면 완만한 경사로를 타고 편하게 올라갈수 있다.

올라가다보면 길 여기 저기 곰덫 등의 함정이 깔려있고 더 올라가면 오두막집 하나가 덩그러니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접근하면 앤지라는 여자가 갑툭튀하더니 <날 덥치러 온거면 마빡에 바람구멍을 내주마> 하며 협박을 가한다. 물론 어떻게 대하든 플레이어 마음이지만 고분고분 좋게 답변해주면 욕해서 미안하다는 식으로 바로 사과를 한다.

물론 그냥 이것뿐인 장소라면 절대로 등재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사과를 한 다음 앤지에게 다시 말을 걸면 자기는 활 좀 쏘는 편이라면서 트레이닝을 시켜주겠다고 하는데, 여타 다른 전문가처럼 돈 받고 스킬치를 바로 올려주는 식의 훈련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녀를 따라서 집 앞마당의 사격 연습장으로 내려가 지시하는대로 표적을 맞추면 공짜로 스킬 수치를 1씩 올려주는 식. 잘 쏘기만 하면 단번에 6포인트까지 올릴 수 있다. 처음에는 표적 세개를 맞출때마다 1점씩 3점. 두번째에는 표적 세개를 8초 안에 맞춰서 1점. 세번째는 훨씬 멀리 떨어져 있는 표적을 맞춰서 1점. 마지막으로 표적 네개를 10초 안에 전부 맞춰서 1점. 총합 6점이다.[1] 이렇게 올린 트레이닝 수치는 레벨별 트레이닝 횟수 제한에도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고 할 수 있겠다. 마지막 코스까지 이수하고서 다시 말을 걸면 이젠 더 가르칠 것이 없다며 단박에 여기까지 자신을 따라잡았다고 놀라워하는 앤지를 볼 수 있다. 덤으로 자기에겐 더 이상 필요 없다면서 유니크 활인 <앤지의 활>을 준다. 성능은 기념품. 장전 속도가 빠르기에 dps가 상대적으로 높긴 하지만 근본이 흔해빠진 사냥용 활이라 한계가 있다.

활을 받는 대화에서는 흠좀무하게도 앤지를 죽여버리는 쪽의 선택지를 고를수 있다. 이 선택지를 고르면 "깝칠 상대 잘못 골랐다"라는 식의 대사와 함께 덤벼든다. 죽이면 앤지의 활은 얻을 수 있지만 당연히 트레이닝은 물건너간다.

여담이지만 이 앤지라는 npc는 설정상 헬겐의 거주민이었다. 다만 알두인이 갑튀해서 깽판치느라 마을이 망한 지금까지 살았던 것은 아니고 2년 전 모종의 이유로 마을을 도망쳐 혼자서 도망쳐 여기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이유를 물어보면 2년전에 어느 주정뱅이 임페리얼 제국군 2명에게 가족이 살해당했다고. 그 제국군은 자기들이 법 위에 군림하는 줄 으시대었다고 한다. 그다음 도바킨이 스카이림 미니 퀘스트의 전형적인 형식인 "그 놈 처리해줄까?"는 식의 말을 하나, 앤지는 이미 그들을 처리했기 때문에 이 곳으로 도망올 수 밖에 없었다는 식의 대답을 해준다.
  1. 게임 그래픽 설정에서 시야거리를 어느 정도 멀리까지 해두지 않으면 타겟이 안보인다. 참조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