楊難敵
(? ~ 334)
동진 때 저족의 수령. 영호무수(양무수)의 아들, 양견두의 형.
양자를 양주로 보내 장사하게 했다가 양자가 사사로이 양인의 아들 한 사람을 판 일로 장광에게 채찍을 맞고 죽자 원망했는데, 장광, 양호가 서로 싸우자 양 쪽 모두 영호무수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양난적은 영호무수의 명령으로 장광을 구원했지만 양난적은 장광에게 재물을 요청했으며, 장광이 거부했고 양호가 후한 뇌물을 주자 양난적은 양호를 도와 장광의 장수인 장맹장, 장원 등을 죽였다.
양호와 함께 양주를 공격해 호자서가 달아나자 양주자사를 자칭했으며, 영호무수가 죽자 양견두와 함께 부곡을 나누어 관장해 좌현왕이라 칭하고 하변에 주둔했는데, 322년에 전조의 공격을 받아 패해 구지의 여러 저족, 강족 등이 항복했다. 구지로 물러나 지키려다가 이 때 돌림병이 돌면서 전조에서 철수했으며, 323년에 유요가 동맹인 진안을 공격해 죽이자 양견두와 함께 한중으로 달아났다가 유후의 추격을 받아 많은 자들이 포로로 붙잡히는 피해를 입었다.
양난적은 성한에 인질을 보내면서 항복을 요청한 후에 이치에게 뇌물을 주는 것으로 성도에 호송되지 않게 했는데, 전조의 군사들이 물러나자 성한에서 양난적을 무도로 돌려보냈고 양난적은 요새를 점거해 복종하지 않았다. 성한에서 군사를 보내자 이를 막아내고 퇴로를 차단해 이함, 이치 등을 포함한 수 천 명을 죽였으며, 325년에 구지를 습격해 전조의 장수 전숭을 붙잡아 죽였고 334년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