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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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불꽃의 등장인물. 배역은 엄수정 분.

전 호스티스 출신으로, 김영민이 미국에 유학해 있을 때 만났다. 김민재의 생모로, 윤나영에게 아들을 팔고 다달이 생활비를 타 먹은 전력이 있다. 윤나영에게는 절대로 김민재와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정체를 밝히지 않고 몰래 만나고 있는것을 윤나영에게 발각당했다.

윤나영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양인숙을 자동차로 들이받아 버리는데, 죽은 것처럼 보였지만 몇년 뒤에 멀쩡하게 살아서 귀국, 다시 김민재의 주위를 얼쩡거리고 있다. 자신의 정체는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 윤나영에게는 이 자동차 사고를 두고두고 약점으로 써먹고있다.[1]

극중에서 송진호와는 애증의 관계인 듯. 초기의 양인숙은 윤나영에게 뜯어낸 돈을 송진호에게 상납했었다. 이후 양인숙이 한국으로 도망치자, 송진호도 한국으로 쫒아와서 이번엔 김영민에게 돈을 직접 뜯어내려 했다. 하지만 윤나영과는 달리 별다른 약점이 없는 김영민이 호락호락 당하지 않자, 다시 양인숙에게 들러붙었다. 지금 양인숙에게는 돈을 주지 않으면 자신이 김민재의 생부라고 떠들고 다니겠다며 협박하는 등, 쓰레기 인증을 팍팍 하고 있다.

송진호가 다시 등장한 이후, 양인숙은 전형적인 꽃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표면적으로 양인숙은 송진호의 입막음용 돈을 마련하기 위해 윤나영과 김영민에게 구걸을 하고 있는 듯 했다. 하지만 18화에서 김영민을 유혹하는 것에 성공한 뒤에 송진호와 해맑은 미소를 주고받으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실은 송진호와 짜고 계획적으로 다시 윤나영의 가족에게 접근했다는 해석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것과 비슷한 상활이 미국에서도 있었다. 송진호와의 하이파이브는 이것으로 두번째. 양인숙의 목적이 돈 뿐이라면 정말 독한 캐릭터다...

하지만 송진호가 자신이 김민재의 생부 라는 소문을 퍼뜨리려 했기 때문에 그를 안심시키기 위해 협조하는 척을 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이 드라마에서 양인숙은 반전에 반전을 몰고 다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근데 좀 신기한 점이 있다면 극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윤나영의 머리는 길어지는데 반면, 양인숙은 오히려 짧아진다는 점이 묘하게 대치된다.[2]

29화에서 악성 뇌종양으로 리타이어. 결국 그녀의 속내도 알 길이 없어졌다.

하지만 모든 것은 사실 김태진의 계획이었다... 김태진은 자신의 아들인 영민이 창녀 따위와 결혼하기를 전혀 원치 않았고, 때마침 욕심이 많은 나영을 이용해서... 게다가 친구인 윤상훈과의 약속이라는 핑곗거리도 있어서 양인숙을 영민에게서 떨어트리려고 한 것. 그리고 결국 나영은 훌륭하게도 양인숙을 몰아내고 영민과 민재를 안정화시키는데 성공하기 이르렀다.

참고로 영민은 양인숙이 어떤 여자인지 알면서도 그녀를 버리지 않았던 이유는 자신이 증오하는 아버지와 이런 자신의 모습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윤나영이 끼어들자마자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양인숙을 내친 것 또한 사실이다...
  1. 19화에선 아예 윤나영이 타고 있는 차 앞에서 두 팔을 벌리고 또 한번 들이받아 보라는 듯이 도발까지 했다. ㄷㄷㄷ
  2. 확실히 윤나영은 초창기까지만 하더라도 단발이다가 영민을 따라 미국으로 간 이후, 민재를 얻게 되면서 점점 머리가 길어졌는데 양인숙은 첫 등장까지만 하더라도 길었던 머리를, 민재를 낳은 이후에 짧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뇌종양 수술로 삭발하기에 이르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