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 나무꾼

오즈의 마법사의 등장 캐릭터. 본명은 니컬러스 초퍼(Nicholas Chopper)이며 애칭은 닉.

처음에는 평범한 인간 나무꾼이었지만, 마녀와 다툰 후 마녀의 저주를 받아 도끼가 자기 멋대로 미쳐 날뛰어 나무꾼의 팔다리를 잘라버렸고, 그 부분을 양철제로 때우다 보니까 전신이 양철이 되어버렸다. 사이보그인가?

아무튼 양철몸이 된 뒤에도 나무를 자르면서 잘 살았는데, 어느날 나무를 하다가 비를 맞은 탓에 몸에 녹이 슬어서 움직일 수 없게 돼버렸다.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끝없이 고뇌하다가 자신에게 '마음'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괴로워하게 된다.

지나가던 도로시가 기름을 쳐서 구해주자 마음을 가지고 싶다면서 도로시 일행에 합류. 방어력과 공격력이 모두 뛰어나서 파티의 전투력을 책임지는 에이스. 제때 관절에 기름을 안 뿌려주면 몸이 굳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자기는 마음이 없다고 하지만 사실 개미 한 마리도 밟아죽이지 않을 정도로 착하다. 하지만 들쥐를 쫓아가던 산고양이참수시킨다거나 서쪽 마녀가 보낸 늑대 수십 마리를 도끼 하나로 전멸시키는 등 할 때는 나선다. 도끼로 이마까/사자는 하나도 안 도와줬다 나중에 오즈가 양철로 만든 심장 조각[1]을 가슴에 넣어줘서 그걸로 마음을 가졌다며 만족한다.

서쪽 나라 윙키의 왕이 된다.(참고로 먼치킨은 동쪽...) 크롬으로 몸을 도금까지 했다. 비싸신 몸 오오 오즈마 공주가 즉위한 뒤에는 에메랄드 성의 왕을 그만 둔 친구 허수아비를 농림부 장관으로 등용해 함께 살게 된다.

음모론에선 양철 나무꾼은 디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폭등으로 고통받던 노동자들을 상징한다고 한다.

원문에 그럭저럭 인상깊은 대사가 있다.

"Now I can love", said the tin man.

("이제 난 사랑을 할 수 있어"라고, 깡통인간이 말했다.)[2]

문제는 나중에 가면서 설정이 바뀌어서 저 대사가 없던것, 또는 말이 안되게 되어버렸다! 사실 양철 나무꾼이 마음을 원한 이유는 몸을 양철로 바꾸기 전에 애인이 있었는데 몸을 전부 양철로 바꾸면서 심장이 없어져 마음을 잃어버려(영어로 마음과 심장은 둘 다 Heart다) 애인과 헤어지게 됐기 때문.

여기까진 좋은데 1권에서 심장을 얻고난 뒤에 이 애인에 대한 이야기가 2권부터 전혀 나오지 않다가 12권째인 오즈의 양철 나무꾼에가서야 다시 나오는데 이때 말하길 "오즈의 마법사는 사랑하는 심장/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대신 상냥한 심장/마음을 받았기에 그녀를 다시 사랑하는게 불가능해서 찾아가지 않았다."라고 한다. 작가 이놈 무슨 짓을..

그 이야기를 들은 방랑자 웃(Woot the Wanderer)은 "정말로 상냥한 마음을 얻었다면 다시 옛 애인을 찾아가지 않았겠냐"라고 되물었고 이를 듣고 깨달은 나무꾼은 웃, 허수아비와 함께 애인인 니미 에이미(Nimmie Amee) 다시 찾아가는게 그 권의 내용.

여행도중 양철 나무꾼과 일행은 파이터 대장(Captain Fyter)이라는 양철 군인을 만나게 된다. 나무꾼과 헤어지고 울고 있던 님미는 파이터 대장과 만나 사귀게 되었는데 파이터 또한 마녀가 그의 칼에 저주를 걸어 나무꾼과 같은 과정을 거처 양철 군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양철 나무꾼과는 다르게 양철 군인과 님미는 그 상태로도 그대로 결혼하려고 했으나 마녀가 불러이르킨 폭풍으로 인해 몸이 녹슬어 결혼식장에 도달하지 못했다. 양철 군인도 합류한 일행은 여러 위험한 모험끝에 님미를 찾아냈으나 님미는 이미 양철 나무꾼의 인간 시절의 몸과 양철 군인의 인간 시절의 몸을 조합해서 탄생시킨 촙파이트(Chopfyt)[3]와 결혼해서 콩닥콩닥 잘 살고 있었다(...) 이건 무슨 B급 괴기 소설인가 결국 나무꾼과 군인은 님미의 행복이 중요하다면서 그녀를 포기하고 돌아간다.

양철 나무꾼과 양철 군인의 양철 몸을 만들어준 사람은 쿠클립(Ku-Klip)이라는 대장장이인데 촙파이트를 만든 것도 이사람. 동쪽 마녀가 죽은 후 마녀의 물건들을 몇개 가져갔는데 그중에 마법의 접착체와 그때까지 보관하고 있던(...) 닉과 파이터의 몸을 이용해 촙파이트를 만들어냈다. 촙파이트의 머리에는 파이터의 머리가 쓰였는데 쓰이지 않고 남은 닉의 머리는 살아서 말도 하고 의식도 있는 채로 쿠-클립의 찬장에 보관되어있었다. 모험을 끝내고 돌아온 나무꾼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게된 오즈마 공주는 더이상 비정상적인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것을 막기위해 마녀의 물건들을 압수해버린다.

뮤지컬 위키드에서도 등장한다. 항목 참조.[4]

그리고 슬픔의 전기 아이가론의 모티브다.

네이버 웹툰 오즈랜드에서는 도끼 대신 양손에 회전형 톱날이 달린 사이보그 벌목기계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애니메이션판 성우는 장광.

  1. 다른데선 빨간 비단으로 만든 심장을 넣어줬다는 것도 있다.
  2. 심장을 얻고 나서 하는 대사.
  3. 다만 부품(?)이 부족해 팔 하나는 양철이다.
  4. 원작소설에서는 도로시 사건 이후 시계 태엽 노동자 조합이라는 시위 단체에 들어갔다고 겁쟁이 사자 브르르의 말로 언급된다. 또한 2권에서 동쪽 마녀 네사로즈가 어떤 할머니의 부탁을 받아 사위의 팔을 자르도록 도끼에 마법을 거는데 이 사위가 바로 닉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