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혜 작가의 첫 성장소설.
이 책의 주인공인 유미는 살짝 삐딱하지만 그래도 명랑한 10대 여중생의 전형이다. 하지만 유미는 모범생들만 가득한 전학 온 학교에서 겉돌게 되고, 그런 유미에게 재준이가 다가온다. 살짝 삐딱한 유미와 착하고 모범생인 재준이는 서로의 짝사랑 상대에 관한 고민까지 할 정도로 서로 제일 친한 친구가 된다.
하지만 어느 날, 얌전하기만 하던 재준이가 갑작스러운 오토바이 사고로 죽어버리고, 유미는 재준이의 엄마에게 자신이 크리스마스 날 재준이에게 선물로 줬던 파란 일기장을 받게 된다.
일기장의 맨 첫번째 장에는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내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라는 조금 섬뜩한 말이 있었다. 그러나 내용은 평범한 중학생의, 그러나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재준이만의 고민들이 가득하다. 이 일기장을 읽으며 유미는 재준이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고, 그 동안 잡고 있었던 재준이에 대한 미련을 놓으며 한걸음 더 성장해 나간다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소재가 아무래도 죽음인 만큼 다른 성장소설보다 조금은 더 어두운 얘기를 다루고 있는데, 실제로 한 학생이 이 책을 읽고 자살을 하기도 했다. 해당 기사가 전재된 블로그 다만 이 이야기로 일반적으로 죽기에는 상당한 논란이 있다 아마 죽은 학생은 죽고 싶었는데 그 책을 읽고 자살을 결심했을 수도 있다
트위터, 카카오스토리에는 '#어느_날_내가_죽었습니다_로_시작하는_글쓰기'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