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1 개요

너무나 행복하면서, 또 너무나 가슴 아픈 것

제일 행복하면서도 제일 고통스러운 사랑

사전적 의미로 한쪽이 보통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상대가 모르거나 거부한 채 혼자만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가령 고백을 하고 나서 차였거나 서로 교제하다가 한쪽에서 교제를 끊고 나머지 한쪽은 계속 그리워하면서 사랑한다던가, 무조건 짝사랑은 상대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넓게 말해 알건 모르건 단어 의미 그대로 사랑이 교차하지 못한다는 것. 그러나 대부분은 상대가 알지 못하는 경우이다. 짝사랑이 힘든 이유도 보통 여기에 있다. 나는 가슴이 찢어지도록 힘든데 그 상대는 그 사실조차 모른다는 것. 그래서 혼자 앓다 끝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같은 말로 척애(隻愛), 편련(片戀)이 있다. 일본어로는 카타오모이(片想い) 영어로는 unrequited love. 보통은 그냥 crush. 명사로 쓰인다. 'I have a crush on her' 또는 'he/she is my crush' 라든가. TV에서 나오는 아이돌을 상대로도 쓸 수 있는 "(누군가에게) 푹 빠졌다", "반했다"는 표현으로도 쓸 수 있다. 우리나라와 연애에 대한 정서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진지한 표현은 아니지만 양구상일 경우는 잘 쓰이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짝사랑과 비슷한 말이라고 볼 수도 있다.

짝사랑과 유사한 말로 외사랑이라는 말도 있는데 인터넷에서는 '상대방이 모르면 짝사랑이고 고백 등을 했기 때문에 상대방이 알면 외사랑이다' 라는 식으로 적혀있지만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이다. 이건 어문학쪽 일부에서 짝사랑이라는 단어가 어문적으로 좀 문제[1]가 있기 때문에 대체할 만한 단어로 외사랑을 건의한 것에 뜬금없는 의미부여를 한 것이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살면서 한번은 꼭 겪게 된다.

2 이성애자의 경우

당사자에게는 무척 고통스러운 일로 때로는 자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인이 짝사랑으로 괴로워한다면 당사자에게 함부로 말하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2][3]

2.1 상대의 거부로 인해 실패한 경우

기껏 용기내 고백했을 때, 혹은 소문과 소문을 거쳐 그 사람의 귀에 들어갔을 때. 간접적으로나 직접적으로 거절을 당하면 고통스러움에 앞서 쪽팔림이 찾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때문인지 고백을 한 후 차이면 '다른 사람한테는 얘기 하지 마!' 뜨끔 누가 내얘기를라는 찌질하고 비참한 말을 하게 될 수 있다. 그냥 쪽팔림은 감수하자. 좋아하는게 죄는 아니니깐.

간접적으로 거부당하는 것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다른 이성을 사귀거나,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부담스럽다는 말을 전하거나, 일언반구 없이 차단해버리는 등이 있다.

사실 짝사랑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모두 그런 건 아니고 일정 확률로 자신을 짝사랑하는 상대를 매우 불쾌하게 여기는 경우가 있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사랑을 강요당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대상이 아닌 이성과의 교제라는 이유 때문이다. 좀 심한 경우 짝사랑 당하는(?) 남자가 자신을 짝사랑하는 여자를 폭행하는 경우마저 있다.

2.1.1 자신이 연애 경험이 있을 경우

직접 누군가를 짝사랑 하는 것과 단순히 외로워서 이성을 사귀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게도 큰 차이가 있다. 그것이 그 사람을 사랑하는 짝사랑인지 아니면 아무라도 좋으니까 이성을 사귀고 싶다는 외로움인지는 남이 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자신이 가장 잘 알 것이다.

남고/여고에 진학하게 된다면 외로움인지 정말 좋아하는 건지 구분을 못하는 바보가 될 수도 있다. 가급적이면 공학을 가는 것이 낫다.망할 평준화 추첨제도...

2.1.2 자신이 연애 경험이 없을 경우

여러 이성에게 거절당한 상황이라서 연애를 하고 싶은데도 할 수 없는 경우, 연애 경험을 하면 짝사랑으로 인한 괴로움이 줄어든다는 것 자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괴로움이 심화된다. 따라서 '자신이 연애 경험이 없으며, 짝사랑 때문에 너무 괴로우며, 다른 이성과 마음에 없는 연애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 경우'라면, 연애 경험 없음으로 인해 지인으로서의 호의를 과대평가하고 있거나 아무하고라도 연애를 하고 싶은 외로움을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왜 상대방은 나의 이상형인가를 다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아래 리스트에 있는 이유로 짝사랑하게 되었다면 마음에 없더라도 아무 이성과 연애를 일단 시작하기로 해결하는 게 좋다.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될리가..

내가 알고 지내는 젊은 미혼 이성은 10명 이내이다.

상대방이 나에게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걸어주었다.
상대가 나와 눈을 마주치고 인사도 하는 사이다.
상대와 여러 차례 이야기를 하고 카톡(문자)을 주고 받은 적이 있다.
상대와 함께 단둘이서 밥을 먹은 적이 있다. (단, 내가 먼저 제안해서 성공한 적은 없다)
상대와 악수를 하거나 등을 두드려본 적이 있지만, 그 이상의 스킨십을 한 적은 없다.
지금까지 나와 연애하고 싶어서 달려든 이성은 없었다. 혹은 자세히 알아보기도 전에 내가 차버렸다.
내가 호의를 주거나 상대가 호의를 주었다.
전부다 해당하는데 차인 나는...??

특히 상대가 매력적인 이성이라서 끌리는 것이라면, 상대방에겐 쉽게 설명할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이 있어서 내가 짝사랑한다는 오류에 속기 쉽다. 혼자서 사람을 보는 특별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기보다는 모든 사람은 매력있는 이성을 좋아한다고 받아들이는 게 나을 것이다. 연애 권력 항목 참조.

그래도 포기가 어렵다면 '모두들 자유로운 인간'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는 게 좋다. 물론 상대가 꿈에 그리던 이상형이고, 그 사람은 이미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으며 핑크빛 오오라가 넘쳐 흐르고 있다면 당사자 입장에서는 눈 뜨고 숨 쉬고 살아가는 매순간이 지옥 같을 것이다. 또 상대방이 본인을 혐오하거나, 자기는 나름 바라만 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은연중에 호감이 나타났는지 상대가 알아버렸고 상대는 나를 싫어하는 경우 정말 눈물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상대방 역시 자유인이다. 상대방 역시 자신만의 이상형을 가지고 있으며 당신이 상대방의 이상형을 바꿀 권리는 없다. 당신이 상대방을 특별한 매력이 있는 이성으로 생각하듯 상대방 역시 자신이 원하는 특별한 이성과 사귀고 싶으며, 선택은 당신이 아닌 상대방이 하는 것이다.

"자신이 연애 경험이 없으며, 자신을 통째로 바꾸어서라도 상대방 외에는 안 되겠다"는 상황이라면 상대방의 이상형을 알아낸 다음 거기 맞게 자신을 바꾸는 수밖에 없다. 개중에는 4~5년 걸려서 자신을 바꾼 다음 짝사랑 상대를 쟁취하는 경우도 있다. 20대 후반까지만 탈바꿈에 성공하면 얼마든지 기회가 주어진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짝사랑 상대에게 사전 밑작업을 안 한 상태로 고백을 하거나 이성적인 호감이나 발전상을 시시콜콜하게 드러내고 귀찮게 말을 걸어서 자신을 멀리하게 만드는 최악의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것. 나중에 다 바꾼 다음 결과만 보여주면 되니까 그 전에는 어색하지 않을 정도까지 접촉을 줄이는 게 낫다. 또 주의할 점은 엉터리 이상형을 알아낸 다음 거기 맞춰 자신을 바꾸다가는 필패하므로, 연애 유경험자의 조언을 들어가며 자신을 바꾸는 것이 좋다.

2.1.3 다른 이성 때문에 거절당하는 경우

한 사람이 이성을 짝사랑하는데 이 이성은 이 사람이 아닌 다른 이성을 또 짝사랑하는 경우. 예를 들면 남자 A와 남자C, 그리고 여자 B가 있다고 했을 때 A → B → C 이런 식으로 짝사랑을 하는 경우이다.[4]

이 케이스에 해당할 경우, 짝사랑을 하는 사람 스스로는 애절하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할 수 있다만, 받는 상대 쪽에서는 친하지도 않고 잘 기억도 나지 않고 친해지기도 싫은 사람이다 보니 우연히 다시 만나도 별로 반갑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한마디로 평생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러니까 자신의 사랑을 인정해 줄 수 있는 상대를 찾아서 그 상대와 연애하는 게 셋 모두에게 이득이라는 것이다. 괜히 과거 속에 살아가면서 괴로워하는 것은 무의미한 자기 학대에 불과할 뿐 그 누구도 이롭게 만들지 못한다.

물론 짝사랑 당사자의 번민하는 입장에서는 자신의 사랑을 인정해줄 수 있는 상대라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로만 받아들여질 것이다. 자신의 사랑을 자신의 사랑이 아닌 엄한 사람이 인정해준대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애초에 그딴 훈수가 통했다면 그건 짝사랑이 아니잖아?

하지만, 그런 고통을 감내하고서라도 그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자. 좋아한다는 감정을 없애는 것은 힘들 것이며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것만 같고, 실제로도 그걸 없애지 못하는 사람이 꽤 있지만, 자기 곁에 두어서 자기 혼자 행복해하며 그 사람의 슬픈 얼굴을 오래오래 보는 것보다는 보내주며 그 사람의 웃는 모습을 잠깐 보는 것이 나 홀로 슬퍼함으로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다. 아, 그렇다고 슬프다고 괜히 자포자기하지도 말고.

그리고 인간은 단순한 면도 있어서, 짝사랑으로 인한 고통에 시달릴 때는 애먼 이성이 자신을 인정해주는 것이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어도, 일단 그렇게 맘에도 없던 연애를 시작하면 상당수는 분노나 고통이 사그라든다. 짝사랑하는 사람은 절대 모르겠지만(혹은 인정하지 않으려 하겠지만) 신기하게도 정말 그렇다.

특히, 자신의 사랑을 빼앗아갔다고 생각되는 사람이나 중간에 훼방을 놓았다고 생각되는 방해꾼에게 분노가 치밀어오르고 보복하려는 경우가 있다.[5] 상대가 자신을 거부한 경우이니만큼, 싫다는데도 애인 있는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모두에게 범죄로 보일 수 있다는 건 알아두자.

만일 당신이 그렇다면, 당신이 사랑하지 않는 이성이 당신에게 달려든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범죄자, 노인, 어린이, 외국인, 외계인(...) 등등 당신이 사랑하지 않는 이성이 '당신이 날 사랑해주지 않는 것은 모두 당신의 못된 친구 OOO 때문이야.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당신을 고통스럽게 할 수는 없지만 그 대신 그를 죽여버리고 나도 죽겠어'

이러면 당신은 어떤 기분이 들고 뭐라고 대답하고 싶겠는가? 설사 나의 친구 OOO이 죽거나, 죄를 인정받아 감옥에 가거나, 공개 사과를 한다 해도 그게 내가 상대방을 사랑하게 된다는 뜻은 아니다. 내가 상대에게 반하지 않은 것은 연애 권력의 영향이지 친구 OOO이 전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6]

아니면 그냥 자신의 짝사랑의 연애를 응원하는 대인배가 되어보자. 진실로 사랑한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한 모습만 봐도 좋을 지니.

그렇게 했는데도 고통이 계속된다면, 우선 당신의 그 순정에 경의를 표하고(...) 기억할 방법을 없애길 권한다. 아예 먼 곳으로 이사를 가버린다거나, 먼 곳으로 이사 가도 이런저런 핑계로 자기도 모르게 그 근처를 서성이게 된다면 아예 거기 갈 시간도 없을 정도로 너무 바쁜 학업, 직무에 투신하던가, 그 투신한 분야가 짝사랑과 부대끼는 분야라면 과감히 옮기는 게 좋다.

2.2 짝사랑할 상대조차 없는 경우

남중 남고 공대 군대 또는 여중 여고 여대 +재수연애 or 짝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재수하는 와중에도 한다!! 재수에 실패한다고 한다 고시 테크 묵념를 탄 사람처럼 주변에 이성이 없어서 짝사랑을 할 상대조차 없는 경우다.

이런 사람들 중 짝사랑을 할 수 있는 이성친구가 생기는 것이 목표인 사람도 있다.연인은 커녕 이성친구도 안생겨요..

짝사랑을 하고 있는 경우 고백하면 최소 차이기라도 하지만, 이 경우 차일 수 조차 없다.(...)

친구 중 짝사랑 때문에 고민을 하면 짝사랑이라도 할 수 있는 이성이 있는 것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이게 심해지면 길 가다가 처음 보는 사람을 짝사랑하기도 한다. 안습..

혹시 이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위키러가 있다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자친구, 남자친구 문서를 참고해보자.

2.3 상대도 자신을 사랑하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실패한 경우

재수할 때 연애, 짝사랑을 하면 엄청난 번뇌에 빠지게 된다.
상대가 자신을 사랑하는데도 국적, 혈연, 지나친 나이 차이, 기혼 여부[7], 질병, 사망, 차원이 다름 등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실패한다면 참 아프고 힘든 일이 된다. 예를 들어 교생, 간호사, 정규 학교 교사의 경우 직업 윤리 문제 때문에 학생/환자와 연애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노르웨이에서 라면 창업으로 이름높은 이철호 씨는 자신의 책에서 다음 일화를 소개했다. 1950년대 전쟁 난민으로 노르웨이에 이민이 받아들여져 사환, 화장실 청소부 등으로 일하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처지였는데, 노르웨이 부유층 딸과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1950년대 한국 사회통념대로 그 노르웨이 여학생의 부모에게 이런저런 호감이 있으니 교제를 허락해달라고 했는데, 그 집 부모가 그 다음날 곧바로 딸을 영국으로 유학보내버렸고 소식도 차단해버렸다.

이렇듯 호감이 가지 않는 사람과의 연애를 막으려고 온갖 수를 다 쓰는 것이 사람이며, 그 중에는 아주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 흉악한 방법도 많다. 상대방을 잊고 싶어도 잊기 힘들고, 몇 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짝사랑을 하다가 상대방에게 걷어차이거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실패하는 등 거절당할 경우, 옆에서 찡찡대며 나를 바라봐달라고 말하거나 그 피치못할 사정을 해결하기 위해 분노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등의 행동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

이철호씨는 이 문제를 해결했다. 어떻게 해결했냐면, 10년이 지난 후 1류 요리사로서 성공한 뒤 그 집을 다시 찾아갔다. 부유해진 후 찾아가자 그 여학생은 물론이고 그 집 부모까지 환대해 주었으며 자신 역시 악감정이 전혀 없이 반가운 기분이었다고 한다.

청소년 유학생의 경우는 상황이 꽤나 복잡해진다. 만약 혼자서 한인들이 많지 않은 학교에 가거나 홈스테이를 한다면 그나마 낫겠지만 보통 기숙사 생활을 하거나 다른 한인들과 단체 유학을 온다면 매우 곤란해진다. 안 그래도 가족이나 친구들 등 의지할 수 있는 존재들은 본국에 있고 한국에서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못느끼는 타지에서 소문이라도 잘 못 난다고 생각해보자.

물론 그 대상이 한국에 있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같이 생활하는 그룹 중에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럴때는 정말 자신의 마음을 얘기하기가 힘들어지는데 앞에 언급된 것처럼 저렇게 한정된 공간에서의 한인 사회에서 소문이 퍼진단 점은 물론이요 잘 안된다면 어색한 분위기를 띄고 몇년을 같이 생활해야 한다. 그냥 아주 제한적인 경우에만 만나고 사생활은 완전히 별개로 할 수 있는 한국에서의 삶과는 달리 유학을 가 기숙사에서 생활할 경우 좋든 싫든 거의 항상 그 대상 옆에 같이 있게 된다. 설령 잘된다 하더라도 이 것도 일종의 문제다. 잘 되는 것까진 좋았는데 그 다음이 문제다.

물론 학교마다 케바케이긴 하지만 매우 보수적인 한국국적의 성인이나 사감이 있다면 그걸 가만 내버려둘까? 기숙사의 경우 언급했듯이 매우 좁아 터진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생활한다. 즉, 유학원 측이나 한국국적 선생님들의 입장에서 커플 하나가 방에서 의도치 않은 사랑의 행위라도 해서 발각되거나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면(...) 아주 골치 아파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교와 유학원 입장에서는 학생들은 경제적 가치를 지닌 상품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언제나 유학생들의 연애 행위는 방해받기 쉽상이다. 특히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의 이름을 알리는 학생들은 한국 유학원의 압박을 항상 받고 유학원 측은 그 쪽 부류의 학생들이 이성과 단 둘이 길거리 걷는 것 조차 너를 알아보는 한인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미지 깎아먹으려고 그러냐라며 연애라는 자연스러운 행위 자체를 부정하며 이성교제를 학교 이미지 감소의 요소라고 표현하는 것이 다반사다.

실제로 유학생들간의 이성 접촉을 막는 곳도 많고. 이성들간의 교류가 자유로운 미국이나 러시아도 예외가 아니다. 그냥 유학원 지도 하의 유학온 한국 학생이 있는 곳이라면 보통 열이면 일곱이 이렇다. 거기에 유학원만 제재를 거는게 아니라 부모님도 심심치 않게 트리오를 짜시기도 한다(...). 해외에서 혹시나의 상황을 원치 않기 때문. 저렇게 끝이 안좋으면 아무리 좋은 성적과 실적을 받아봤자 그저 외로움과 공허함의 연속일 수 밖에 없다.

나중에 회복이 되든 안되는 몇달동안 그래왔고 지금 당장 그러고 있고 당분간도 그러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즉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유학생이고 같은 유학생과 연애를 원한다면 상호간의 감정 뿐 아니라 주위의 공기를 잘 느끼도록. 그냥 다 필요없다며 급진적으로 진도나가다는 정말 나쁜 꼴이 난다. 물론 예외도 있을 수 있으니 주변 얘기도 기울 일 것.

물론 갑작스럽게 사람의 처지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단기간에는 너무나 힘든 일이다. 공부, 취미 등으로 다른 곳에 시선을 돌려 점차 잊게 하는 방법을 추천하지만 그게 단번에 될 리 없다는 게 문제다. 모든 것이 연관되어 보일텐데 한 큐에 잊혀지는 게 더 이상하지 않겠는가. 오히려 짝사랑에 깊이 빠진 경우 이 행동으로 해결이 힘든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그 상대를 잊고자 어떠한 취미에 심취할 정도로 열중하였는데, 처음에는 생각도 없어지고 심신에 안정(?)이 가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생각이 난다고 한다. 사실은 그 와중에도 남 몰래 상대와 관련된 것을 보며 회상하였기 때문이라고..

2.4 방송매체에서의 짝사랑

막장 드라마, 신데렐라 신드롬 드라마에서도 꽤 자주 보이는 속성이다. 다만 이 경우는 주로 악역의 속성인지라 좀 부정적으로 묘사되곤 한다.

대체적으로는 악역 남자/여자는 재벌 2세이며 다른 집 재벌 2세/주인공과의 핑크빛 미래가 이미 보장된 상태였고 실제로도 본인도 진심으로 그 상대 재벌 2세/주인공을 좋아한다.

문제는 그 대상자인 '착한' 재벌 2세/주인공의 마음은 주인공/착한 재벌 2세에게 넘어간 지 오래. 결국 '악한' 재벌 2세의 사랑은 짝사랑이 되고 마는 것이다[8].

문제는 여기서 악한 재벌 2세는 이 모든 것을 100% 주인공/착한 재벌 2세의 잘못으로 치부하여 주인공/착한 재벌 2세를 여러 방법으로 괴롭혀서 떼어내려고 하지만 오히려 이 과정에서 착한 재벌 2세/주인공이 주인공/착한 재벌 2세를 도우면서 상호감의 호감도가 더 굳건해져서 오히려 마음이 아예 없던 주인공/착한 재벌 2세조차 마음을 열게 된다. 마지막엔 오히려 악한 재벌 2세 본인의 각종 부정행위가 탄로나서 관광타고 그렇게 지키고자 했던 님은 주인공/착한 재벌 2세의 곁으로 완전히 가버려서 몸도 마음도 한 큐에 패가망신하는 것이 전형적인 패턴이다. 심한 경우에는 얀데레로 변질되기도 해 주인공/착한 재벌 2세를 납치해서 협박하기도.

수많은 남/여캐들이 한꺼번에 나오는 역하렘/하렘물이 많은 이쪽 계열에서 짝사랑은 말 그대로 넘쳐난다고 할 수 있다.

3 동성애자의 경우

※ 만약 성 소수자 커뮤니티에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동성을 짝사랑하고 있는 위키니트가 있다면 일단은 성 소수자 커뮤니티에 가입하거나 인권단체의 상담센터에 연락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절대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동성을 짝사랑하게 되는 경우는 가장 힘들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특히 청소년 동성애자들이 흔히 겪는데 사실 중고등학생 때 같은 반 동성 친구에게 성적 호감을 느낀 것을 계기로 자신의 성적 지향을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

일선 성교육 전문가나 성 관련 상담가들이 청소년기의 동성에 대한 성적 호감을 해석하는 일관된 방식은 '학창시절에 있을 수 있는 혼란이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혼란을 겪는 청소년들이 상담 센터에 도움을 요청해도 '청소년기에는 누구나 그럴 수 있으니 건전한 생각을 해봐라' 라는 상투적인 답변만이 돌아올 뿐이다.

물론 중고생 시기에는 동성 친구 간의 친밀감이 상당하고 그런 친밀감을 성애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다[9]. 하지만 정말 진지하게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은 저런 답변을 들을 때마다 존재가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한다.

자신의 성적 지향을 받아들이고 동성애자 커뮤니티에 들어간 성인 동성애자들은 연애 상대를 동성애자 커뮤니티에서 찾기 때문에 이성애자들을 대상으로 짝사랑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항상 이상적으로만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서 이성애자들을 짝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가끔 생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조절할 수 없을 때의 정신적 괴로움은 상당하다.

고백을 하면 최악의 경우에는 아웃팅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잘 되어도 상대방으로부터 동정 어린 시선을 받고 끝나는 것이 보통. 게다가 상대방도 이후 처신이 난처하고 그에 더해 막상 고백하고 차이고나면 상대방이 그 사실을 입 다물어준다고 해도 혹시나 어디선가 사실이 새어나갈까봐 두려움에 떠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동성애에 우호적인 게시판에 동성에게 고백받고 거절했는데 이후에 아웃팅 당할까봐 고백한 쪽에서 자신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는 상담이 올라온 사례가 있다. 모쪼록 신중하길 바란다.

그렇다고 너무 비관할 필요도 없다. 세상에 자신의 성적 지향을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특히나 주위 친구를 짝사랑하기 쉬운 청소년기에는 성적 지향에 대한 탐색이 활발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성과의 연애와 같이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어필하는 등 연애 상대로 보이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연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무조건 0%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이성을 짝사랑하는 것보다 이루어질 확률이 한없이 낮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4 상대방이 연애에 관심없는 경우

초식남철벽녀.

답이 없다.

애초에 상대방 자신이 연애나 이성에 관심이 없는 경우라면, 고백을 거절당해도 뭐라고 질책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더 답답할수도 있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아예 다른 사람에게 뺏길 걱정도 하지않아도 되는 약간의 위안(...?)이 있긴하지만, 그 상대방이 나에게 온다는 법도 없으니 그야말로 비유하자면 양날의 검. 이도 저도 못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짝사랑하는 사람의 마음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다. 한마디로 장님을 보고 아름다운 꽃을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보통의 경우가 아닌 축에 속하므로 흔하게 말하는 그 철벽을 뚫을 수 있는 마땅한 방법도 없는 경우가 대다수.망했어요

5 관련 조언

남자친구, 여자친구 문서 참조.

짝사랑으로 인해 한탄하는 위키러들을 위해 만들었다. 그런데 위 문서들도 딱히 긍정적이진 않은 것 같다.
남고. 여고. 공대. 여대생들은 어쩔 수 없나보다......
우리는 오늘도 웁니다

6 짝사랑을 하는 캐릭터

자세한 내용은 짝사랑/캐릭터 항목 참고.

7 짝사랑을 다룬 노래

짝사랑/노래 항목 참조.

7.1 일본의 가수 나카모리 아키나의 싱글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8 관련 대사

당신이 그 사람을 소중하고 특별한 사람이라 여기는 것처럼,

그 사람도 단지 특별한 사람을 찾을 뿐이다.
-웹 만화 <짝사랑을 하는 사람에게 中>

몇 번을 기회를 엿봤는데...그땐 연락을 할 수가 없었어.

그동안 연락 안 했던 이유가 뭔지 알아?
의 이상형은 가 맞지만,너의 이상형은 내가 아니었잖아....
-황광희. 무한도전 로맨스가 필요해 특집 中

"인간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랑이 뭔지 아십니까? 짝사랑이지요.

그럼 인간들 사이에서 가장 무서운 병이 뭔지 아십니까? 상사병이올시다.

왜 그런 줄 아십니까? 짝사랑과 상사병은 상대를 변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슬프고 아프지요. 참 글러먹은 문제입니다.
짝사랑을 하면 그냥 그 사랑을 소중히 여기면 될 문제인데 말입니다.
상대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하기 때문에 꼭 그것 때문에 슬퍼하고 아파해야 된단 말입니다.
상대도 날 봐주었으면, 날 생각해 주었으면, 날 사랑해 주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고,
그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고장이 나버리지요. 고약하다면 고약한 것이고,
동정하려고 들면 정말 동정받을 일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제레인트 침버, <드래곤 라자> 中

내 사랑 외로운 사랑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인가요
사랑의 노래를 불러보고 싶지만
마음 하나로는 안되나 봐요
공장의 하얀 불빛은
오늘도 그렇게 쓸쓸했지요
밤하늘에는 작은 별 하나가
내 마음같이 울고 있네요
눈물고인 내 눈속에
별 하나가 깜박이네요
눈을 감으면 흘러내릴까봐
눈을 못감는 서글픈 사랑
이룰수 없는 내 사랑
-김광석, <외사랑>[10]

나 요즘 이상해

꽃집에서 일하는
네 모습에
가슴이 설레
넋이 나간채로
틈만나면
네 생각으로
하루가 가고
엄마는 아무것도 모른채
'우리 아들 고마워 맨날 꽃 사줘서'
네가 또 보고싶어
고백 해볼까
그러다 다신 못볼지 몰라
또 겁이나
그녀 때문에 아프고
그녀 생각에 지쳐
친구들은 그럴바엔
기억을 그냥 지워 버리래
하지만 희한해
이런 아픔이 왠지
난 또 싫지가 않아[11]
이상한 일이야 참
난 네 곁에만 있으면
타임머신을 탄 듯
시간이 빨리가
-팻두, <기억을 지워주는 병원 (Feat. 원써겐)>

  1. '짝~' 이라는 접두어에는 '쌍을 이루지 못한' 과 '쌍을 이루는 것과 조화되지 못한' 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아무래도 후자 쪽이 더 흔하고 자주 쓰인다(ex. 짝눈, 짝신, 짝귀). 전자로 해석해도 애매하고. 때문에 '혼자인, 하나인, 한쪽으로 치우친' 이라는 의미의 '외~' 가 더 적합하다는 의미로 밀었다.
  2. 이어준다느니 소개팅을 해준다느니 프로포즈 이벤트를 열어준다느니 뻘짓하려는 사람도 있는데 의외로 실패할 가능성만 높이므로 당사자 동의없이는 절대로 오지랖 떨지 말자. 절대로...
  3. 하지만 당사자가 짝사랑 대상과 대화하기 어려울 경우에 대신 말해주는것은 좋을 수도 있다. 물론 당사자 동의 받고.
  4. 최악의 경우 여기서 남자 C가 여자 D를 좋아하고, D는 A를 좋아하는 식의 사이클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막장 드라마에서도 자주 나온다.
  5. 연적과의 치정 문제로 결투를 벌이는 경우는 동서고금의 역사상 셀 수 없이 많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말라던 분도 마누라한테 추근덕대는 놈한텐 몹시 노여워하며 현피를 떴다.(당연한 일이다)
  6. 물론 옆에서 누군가가 추임새를 넣는 게 호감도에 자그마한 영향은 미칠 수 있겠지만, 외모의 영향력에 비하면 눈꼽만큼에 불과하다.
  7. 사실 아주, 정말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정상적인 사고방식과 연애관을 지닌 위키러라면 하지 말자. 이건 로맨스가 아니다. 진짜 불륜이다.
  8. 물론 '착한' 재벌 2세/주인공이 아무리 구애해도 주인공/착한 재벌 2세는 별 관심도 없어하니 착한 재벌 2세/주인공의 사랑도 짝사랑이 되긴 매한가지. 다만 아무래도 여러 연출상 악한 재벌 2세의 짝사랑이 '집착' 으로 보인다면 착한 재벌 2세의 짝사랑은 '순정' 으로 보인다는 게 문제다.
  9. <수레바퀴 밑에서> 등의 문학 작품에서 묘사하는 동성 친구 사이의 감정이 대강 이런 종류이다.
  10. 명곡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지만 이등병의 편지에 밀려 김광석의 노래 중 대중적으로 유명하지는 않다. 따라서 아래 목록에 추가하지 않는다.
  11. 짝사랑에 대한 개요가 ' 너무나 행복하면서, 또 동시에 너무나 가슴 아픈 것.'인 걸 고려하면 얼마나 딱 들어맞는 가사인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