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숭

嚴嵩
나라 가정제 때의 유명한 간신.

원래는 청렴한 선비를 자처했으나 세월이 사람을 버려놓는걸까? 나이 60에 이르러 줄을 잘타 승진을 하더니 끝내 자신을 밀어낸 하언까지 제거하고 재상에 올랐다.

멍청한 황제가 정사는 안돌보고 딴짓거리니 당연히 나라를 제 마음대로 할수 있었다. 아들인 엄세번과 함께 세트로 여러 부정을 저질렀다. 결국 말년에 황제에게 밉보여 아들이 사형당하고 자신은 전 재산 몰수와 삭직을 당하고 떠돌던 중에 87세의 나이로 굶어 죽었다.

김만중의 소설 사씨남정기에서 사사건건 주인공 유한림을 갈구는 '엄승상'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사실 조선시대 소설계에서 엄숭은 거의 명나라를 대표하는 간신 수준으로 취급된다. 사씨남정기 만이 아니라 조선시대의 명나라를 배경으로 한 거의 모든 소설에서 악역 간신배로 등장하는데, 엄숭이 등장하고 목 잘리는 소설은 정말 수 도 없이 많다.(…)

어쌔신 크리드 세계관에서는 템플러의 꼭두각시로 등장한다(....)

가정제의 치세를 다루는 드라마 대명왕조 1566에서는 신삼국에서 사마의 역을 맡았던 예대굉이 엄숭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