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급류

Energy Current.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그 중 D&D 3.5에 등장하는 초능력(Psionic Power)이다.
5레벨 염동력(Psychokinesis) 계열, Kineticist 사이언의 학파 초능력이다.

초능력 기본서인 Expanded Psionics Handbook(XPH)에 등장하였고, d20 SRD에 수록되어있다.


시전하면 시전자의 몸이 눈부시게 빛나면서 한 줄기의 에너지가 뿜어져나온다. 이 에너지의 흐름은 기본적으로 턴당 9d6점의 데미지를 입히고, 첫번째 목표로부터 15 피트 내에 있는 다른 대상 하나를 추가 목표로 지정하여 원래 데미지의 절반 만큼을 입힌다. 첫번째 목표나 추가 목표가 사망하거나, 추가 목표가 반경을 벗어나면 다시 반경 15피트 내에 있는 다른 무작위 대상에게로 에너지의 흐름이 옮겨가 데미지를 입힌다.

불/얼음/전기/음파의 4속성으로 속성을 변경해서 발사할 수 있다.

  • 불: 데미지 다이스 하나당 데미지 1 증가.
  • 얼음: 데미지 다이스 하나당 데미지 1 증가. 반사 굴림이 아닌 체질 굴림(Fort Save)으로 저항해야 한다.
  • 전기: 반사 굴림(Reflex Save)의 난이도가 2 증가하고, 초능력 저항을 뚫는 굴림을 할 때 2의 보너스를 받는다.
  • 음파: 데미지 다이스 하나당 데미지 1 감소. 물체를 타격할 경우 물체의 강도를 무시하고 데미지를 줄 수 있다.

에너지의 흐름을 유지하려면 풀 라운드 액션(Full Round Action)을 취해야, 즉 다른 동작을 할 틈 없이 전력을 소모해서 집중해야 한다. 다른 초능력을 시전하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종료된다.

파워 포인트를 투자하면 아래와 같이 강화시킬 수 있다.

  • 1점을 더 투자할 때마다 데미지가 1d6점 늘어난다. 데미지가 2d6점 늘어날 때마다 내성 굴림의 난이도가 1 증가한다.
  • 4점을 투자하면 추가 목표를 하나 더 지정할 수 있다.


그냥 쓰면 단일 대상에게 꾸준히 타격을 가하면서 파워 포인트를 아껴주는 초능력을 생각할 수 있다. 화력은 나머지 에너지 계열 초능력과 같아서, 집중력을 유지할 수만 있으면 이런 초능력을 10번 발사할 파워 포인트를 아껴주는 셈이 된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물질 가열과는 다르게 누가 에너지 급류를 쓰는지는 눈에 아주 환하게 보이는데다, 다른 적들에게 상당히 근접해서 써야 하기 때문에 공격에 노출되어 바로 꺼져버릴 수 있다.

이런 단점을 해소해주는 초능력이 바로 정신 결정 전담이다. 정신 결정이 집중을 대신하는 동안에는 주인이 에너지 급류를 유지하면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기 때문에 마치 같은 캐릭터가 둘 있는 것과 같은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고, 정 아니더라도 디스펠로 적의 범위 공격 마법을 막아주면서 흐름을 계속 유지시키면 된다. 에너지 급류를 제한 없이 배울 수 있는 Kineticist 사이언의 간판 콤보다. 이런 조합이 가능한 캐릭터는 PC로 써도, 보스급 NPC로 써도 쓰는 쪽에서 신나고 맞는 쪽에서는 죽는 소리를 낸다.[1]
  1. 파해를 하고 싶으면 사이언을 향해서 범위 공격을 날려 정신 결정에게까지 타격을 입히거나, 본체를 어떻게든 사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