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 베르예르

소설 밀레니엄 시리즈의 등장인물.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의 동료이자 애인으로 잡지 밀레니엄의 편집국장이며 대표 이사.
중년에 접어들지만 보조개가 예쁜 미녀이며 명문가 출신의 재원. 언론이라는 업종에 있어서 상당한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조각가이자 예술사가인 그레예르 베크만과 결혼한 상태지만, 남편의 이해 아래 미카엘과 혼외정사를 이어오고 있다. 남편 왈 미카엘이 그녀를 빼앗아가려고 한다면 치고받고 싸우겠지만 일시적인 욕구로 원하는 거라면 상관없다고. 그레예르도 양성애적 성향이 있기 때문에 에리카는 남편과 자신과 미카엘의 3P를 꿈꾸기도 한다. 미카엘이 그레예르를 부담스럽게 여기고, 또 뼛속까지 이성애자이기 때문에 이루어지진 않지만(...) 다른 남자를 끼워 해본데다 그걸 비디오로 찍기도 한 듯(....)

1부에서는 평범하게 미카엘을 지지하는 역할이었지만 2부 들어 SMP라는 거대 언론의 편집국장 자리를 제의받으면서 고민하게 된다. 의외로 미카엘이나 다른 밀레니엄의 기자들은 축하해주었지만, 정작 SMP로 가자 다른 남성 간부들과의 마찰로 맘고생을 심하게 한다. 더군다나 악질 스토커에게 시달리기까지.

리스베트 살란데르가 몹시 싫어하는 여성. 미카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스타일이나 모든 면에 있어서 리스베트의 양극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3부의 사건을 겪으면서 리스베트가 에리카를 도와주게 되고, 4부가 출간된다면 비교적 원만한 두 사람을 볼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