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핀

1 한국의 개라지 모형 전문업체

90년대 초에 설립되었으며, 주로 캐릭터물을 생산했다.
벨런디 등 자체 캐릭터 원형을 만들기도 했지만 그외 SF물들은 대부분 일본산 카피였다. 심지어는 제품에 '선라이즈'라는 일본어가 그대로 찍혀있는 경우도 있었다 (B-CLUB카피로 추정) 한마디로 리캐 업체였다는 뜻.

소프비 제품들의 경우 무난했지만 레진의 경우 편차가 심했던 편. 개인적으로는 무난한 제품들이 걸렸었으나 대다수는 심한 기포와 단차를 호소했으며 이 때문에 오늘날의 리캐 업체들보다도 품질이 안좋았다는 평이 있지만 당시 시대를 생각해 봅시다.

이후 양심의 가책인지 아니면 무언의 압력인지 회사명을 SOL로 바꾸고 오리지널 제품을 주종으로 밀고자 하지만 그다지 성공하지 못하고...그렇다고 카피제품을 절판한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황을 지속하다 결국 망함.

당시 소프비 제품은 지금도 오프라인 모형점들에 종종 재고가 돌아다니고 있다.

다만 한국에 개라지킷이라는 걸 거의 유일하게 보급해준 거에 대해서는 평가받을 만하며 나름대로 오리지널 아이템으로 확장을 시도하려 한 점등 아카데미와 상당히 유사한 행보를 걸었다.(결과적으론 망했지만)

한때 개라지킷의 향수에 빠진 소수의 모델러들은 지금도 엘핀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엘핀 본사는 갈월역에 있었는데 말 그대로 개라지(창고)같은 느낌의 작은 지점.

솔로 바꾸고 나서는 마포, 도곡동 등으로 지점이 옮겨졌으며 마포에 개업했을 당시 그 엄청난 프라모델, 개라지킷 완성품의 양은 박물관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수준(사실 일반 가정 주택을 박물관 컨셉으로 개조해서 2층에 전시해두고 있다.)

엘핀이 배출한 A급 조형사로 조일형씨가 있다. 소프비 1/8빅터의 설명서(라고는 해도 한장짜리 조악한..)에 이분의 리즈시절 사진과 경력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팬텀이라는 상표도 있었는데 저작권의 압박을 피하기 위한 가상의 회사명으로, 솔=엘핀의 구성원이 생산한 것이라고 한다.(팬텀이라는 말 뜻부터가 유령이다)

엘핀제의 특징 중 하나는 개라지킷은 프라모델과는 달리 카피를 반복할 수록 수축이 심해서 원판보다 디테일이나 크기가 상당히 작은 것이 특징. 맥스팩토리제 소프비 1/12가이버 시리즈의 카피판 경우 엘핀제는 1/16으로 보일 정도로 작아졌다.
몇몇 제품은 일본 현지에서도 구하기 힘든 물건이 많아서 일본내 극소수 매니아들은 대만과 함께 한국 소프비 제품에 눈독을 들인 적도 있다.

2 동방사성장의 등장 캐릭터

엘핀 민트 항목 참조.

3 판타지 소설 비상하는 매에 등장하는 가공의 금속

은빛을 띠는 마법 금속. 미스릴과 비슷해보이지만 가공은 보다 쉬운 듯 하며[1], 자체적으로도 마나를 머금고 있기에 마력이 후달려도 엘핀을 매개로 보다 상위의 마법을 쓸 수도 있다.

하지만 엘핀의 가장 큰 특성은 기억 저장. 손가락 한마디만한 엘핀 쪼가리에 어지간한 도서관 분량의 지식을 정리할 수 있다. 주인공인 페르아하브는 자그마한 엘핀 귀걸이를 마법서로 삼는데, 이 녀석은 단순히 우겨넣는게 아니라 삼차원적으로 정리해서 저장하기 때문에 저장 효율이 사기급[2] . 200년이 넘는 세월의 기억+온갖 마법의 주문까지 들어있기까지 하다. 용량이 큰 경우에는 아예 영혼, 그것도 인간이 아닌 아콘의 영혼까지도 무리없이 담을 수 있다.

정보를 읽을 때는 단순한 접촉이면 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마음을 비우겠다는 생각마저도 없는, 완전한 무념의 상태로 접촉해야 한다는 것.

작중 중요하다 싶은 물건들은 엘핀 제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하늘을 나는 배의 항법장치나 고도 유지장치 등은 엘핀을 구워 기억소자를 만들었고, 7현자의 법을 보관하는 것도 육각형의 엘핀 기둥이었다.[3]
  1. 설정상 미스릴은 5천도 이상에서 고온처리를 하지 않으면 지문이 찍힐 정도로 무르다고 하다.
  2. 안타레스가 "마법사라서 필요한 용량도 장난 아닐텐데 고작 그것만으로 모든 기억을 충당할 수 있냐?"고 묻자 마듀라스가 직접 대답한다.
  3. 이 경우에는 현자의 법 뿐만 아니라 수호 망령들까지 저장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