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Resin
- 상위 항목 : 플라스틱
우리말로는 수지(樹脂)로 번역된다. 사전적 의미로는 나무의 진액이나 그게 굳은 것을 말하지만, 현대에는 합성수지, 즉 고무나 플라스틱을 싸잡아 일컫는 넓은 의미로 확장되었다.
1.1 의료용 수지
치과에서 치아를 때울 때 자주 쓰이는 재료. 정확히는 무발포 폴리우레탄 수지.
레진을 만들 때에 경화하면서 심한 악취가 난다.
발생하는 가스의 냄새는 독극물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 가스에 유기용제가 포함되어 위험한 지는 추가바람.
아말감과는 다르게 치아색과 유사하다는게 장점인 재료, 다만 아말감에 비해 상당히 비싼 편이다. 금값보단 싸지만
또한 시술 후 약 4시간 동안 콜라나 카레 등 착색을 일으키는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레진이 변색될 우려가 있다.
강도가 아말감이나 금에 비해 약한 편으로, 치료부위가 넓은 경우 시중에서는 금을, 군이나 국가에서 운영하는 기관에서는 아말감을 추천한다.
생뚱맞겠지만 자전거 브레이크 패드의 재질로도 사용중이다. 주로 시마노사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에서 사용 중이며 가격이 저렴하고 초기 응답성은 좋으나 이물질 (특히 수분)이 묻었을 시 성능이 저하된다는 단점이 있다.
2 모형용 수지
개라지 킷(Garage kit), 즉 아마추어나 소규모 업체에서 생산하는 모형에서 많이 쓰이는 재료. 상기 의료용과 같이, 무발포 폴리우레탄 수지를 말한다. 모형에서 쓰이는 것은 주로 2액형.[1]
일반적인 프라모델은 폴리스티렌이나 ABS 등의 수지 펠렛을 녹여서 금속 주형(금형)에 쏴 넣는 사출(injection)[2] 방식으로 생산된다. 다만 이 사출기와 금형은 워낙 제작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3] 영세업체나 개인 차원에서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다.[4] 이 때문에 개인 차원에서도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진 모형이 개라지 킷에서 많이 쓰인다.
대개 원형을 실리콘 형틀에 넣고 복제하는 '소프트 캐스팅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제작방식에 따른 특징이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자잘한 디테일을 살리기 쉽다는 것이고[5], 다른하나는 복잡한 제조시설이 거의 필요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영세한 중소기업이나, 개인제작자들이 소량생산을 해서 팔아먹기 편하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레진으로 제작되는 물건들은 보통 프라모델보다 비싸도 구하기 쉽지 않은경우가 많아서, 처음기획 단계에서부터 특정계층을 노리고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구할 수 있을 때 사둬라.
단점도 만만치 않은데, 일단 생산 과정이 전부 수작업이라 대량생산이 힘들고, 인건비가 많이 들기에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6] 그런가 하면 완성된 레진 제품의 내구도도 튼튼하다고 하기 힘든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오래 지나면 자기 무게때문에 축 늘어지거나 하는경우도 많다. 때문에 보관도 상당히 까다로운 편. 결정적으로, 금형이 튼튼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번만든 금형을 계속 쓰다보면 나중에는 뭉개져서, 제작하면 할수록 디테일이 떨어진다. 하지만 소량 생산인만큼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제작사들이 직접 제작한 "원형"에 한해서지만.
불법이지만, 구매 시기를 놓쳤거나 지갑이 넉넉치 않은 피규어 컬렉터들을 위해 리캐스트(복제)만 전문으로 하는 회사들이 존재한다. E2046 가장 대표적인 예일듯.[7] 복제품들은 개인제작사들이 생산하여 판매하는 것보다 키트를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단점은 그만큼 퀄리티가 떨어진다. 레진 피규어들이 소프트 캐스팅 방식으로 제조되는 만큼, 리캐스트(복제품)들은 "복제품을 또 다시 복제"하여 만들기 때문에 원형과는 거리가 어느정도 있을 수 밖에 없다. 피규어를 모아본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사실이지만, 복제를 하면 할 수록 실리콘의 모양이 원형과는 달라지기 때문에, 진정한 피규어 콜렉터들은 재판된 피규어보단 원형에 가장 가깝다고 볼 수 있는 초판에 의미를 둔다.[8]
구체관절인형쪽에서 인형 제작의 주재료로 사용된다. 황변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영세업체와 개인 제작자가 많은 구관계 특성상 인형을 소량씩 뽑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인듯. 무엇보다도 사람 피부의 느낌과 유사한 재질이라는 평가가 많다.
프라모델쪽에서는 대개 반다이나 기타 기업제품보다 몰드나 패널라인 등의 디테일이 높고,[9] 프로포션 등에서도 원형사의 재해석이 가해져 대개 멋스러운 비율을 가지며, 웬만하면 일반판매로는 나오지 못할 마이너한 제품도 있다는 것이 장점이나, 소량생산이라는 태생적 한계 덕분에 일반적인 기업 제품보다 매우 비싸며, 구입 시기를 놓쳤을 경우는 구하기가 매우 어렵고, 제작하는 제작사들의 기술적 노하우가 (기업에 비해) 뛰어나지 않기에 가동성이나 기믹 재현의 면에서는 기업 제품에 떨어지는 면도 있다.
피규어쪽 또한 프라모델의 경우와 같이 일반적으론 발매되지 않는 상당히 마이너한 작품/캐릭터의 제품이 나온다는것이 장점이지만, 당연하게도(...) 일반적인 제품군보단 확실히 가격이 비싸다. 다만 프라모델과는 다르게 레진 피규어의 경우 기술력의 발달등으로 완성품의 퀄리티가 상당히 상향되었기에 웬만한 도색 실력이 아닌 이상에야 공장 제품보다 좋게 만들기 어렵다. 돌려 말하자면 우주굇수급의 도색 실력이 있으면 적당한 채색의 그저 그런 기업 제품도 신급으로 올려놓을 수 있다는 말이며, 또한 도색의 영역을 벗어나 자작의 영역으로 간다면 기업 제품의 뒤통수를 후려치는 퀄리티의 물건들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시나 개인이 만든 제품인만큼 손이 많이 가고 거기에 걸맞는 실력이 필요하다.
컬러 레진같은 특수한 경우[10]가 아닌 이상에야 모든 레진 킷들은 전부 도색이 필수적이며, 피규어와 프라모델을 막론하고 레진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선 충분한 도색/조립 실력과 장비가 필요하다.
모든 파츠가 레진으로 구성된 풀레진 킷과 기업제품의 일부를 유용하는 컨버전 킷으로 구분한다.
2.1 메카닉 레진 키트 제작사/제품군
네오 그레이드 - 국내 제작사
비셔스 프로젝트 - 국내 제작사
오프로 스튜디오 - 국내 제작사 [11]
G-System - 홍콩 제작사
B-Club - 반다이의 레진 제품군
스튜디오 하프아이 - 여기서 나오는 제품 절대다수가 도색이 되어있고, 변형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 E-2046 - 홍콩의 레진 복제품(리캐스트 키트[12]) 판매 사이트
2.2 피규어 레진 키트 제작사/제품군
읭읭이 피규어는 만들기도 쉬울거같다
리퀴드 스톤 - 마메 시리즈(리퀴드 스톤의 컬러레진 SD 피규어)
보크스 - 캬라구민
레전드 - 국내 제작사. 주로 1/35 스케일의 보병 피규어, 디테일 업 파츠를 내놓는다. 퀄리티는 준수한데 지느러미가 좀 있는 편.
일파인 미니어쳐 - 미국 제작사. 국내 원형사 함태성이 창립하였으며 주로 밀리터리 라인업을 생산. 뛰어난 퀄리티로 국내외로 평가가 좋다.
MJ 미니어쳐 - 국내 제작사. 1/9~10 흉상을 주로 만들고 십자군과 독일군 주력. 최근에 전차 에에스 미하엘 비트만 흉상을 출시.
2.3 관련 행사
3 대한민국의 인터넷상의 유명인 lezhin
- ↑ 주제와 경화제 2종류의 액을 섞어야 경화되는 것을 말한다. 별도의 경화제를 섞지 않아도 공기와 접촉하여 용제가 휘발되거나 온도 변화 등에 의해 경화되는 것은 1액형이라 부르며, 2액형에 별도의 첨가제를 더 섞는 3액형 등도 있다.
- ↑ 프라모델을 개라지 킷과 구분하여 '인젝션 킷'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이것.
- ↑ 건담 프라모델의 런너 1장을 찍어내는 금형 한 벌의 제작비용이 2000년대 후반 기준으로 한화 약 1억원 내외라고 알려져있다.
- ↑ 조금 규모나 여력이 있는 소규모 업체에서는 수명은 짧지만 몇 백만원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한 금형을 제작하는 경우도 일부 있지만 일반적이지는 못하다.
- ↑ 일반적인 프라모델의 제작방식인 '하드 캐스팅 방식'은 금형의 구조상 너무 자잘한 디테일은 살리기 힘들때가 있다. 물론 일본의 프라모델 제작사들은 이것도 워낙 오래하다보니 노하우가 쌓여서 잘만들긴 한다.
- ↑ 일반적인 건담 MG의 가격은 5-6만원 선이나, 같은 스케일의 레진 킷은 15만원은 가뿐히 넘어가고, 또한 피규어의 경우에도 일반적인 공장 제품보다 상당히 비싸다.
- ↑ E2046에선 절판되었거나 구하기가 어려운 레진 키트들을 판매하고 있다.
- ↑ 단, 초판은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초절정으로 고가인터라 리캐스트판을 구해다 자체적으로 개수하는 콜랙터들도 많다.
- ↑ 이 경우에는 MG 건담 2.0과 같이 원작을 재현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몰드와 디테일을 간소화시키고 프로포션을 이상하게 만든 경우도 있다.
- ↑ 이 경우에도 도색이 필수가 아닐 뿐이지, 본드,퍼티질을 비롯한 조립 과정은 여전히 필요하다.
- ↑ 국내 레진 키트 제작사는 라이센스를 얻지 않은 해적킷 판매를 하는 곳이 전부라고 할 정도이나 유일한 예외가 바로 이 오프로 스튜디오이다. 오프로 스튜디오의 제품들은 전부 일본에서 해당회사의 라이센스를 얻어 레진킷을 제작하고 있다.
- ↑ 만들어진 레진 킷을 복제하여 파는 리캐스트 키트가 존재하며, 이것은 만들어진 레진 키트를 다시 복제하여 판매하는 물건이다. 그래서 가격이 정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나, 복제 과정에 따르는 문제 때문에 퀄리티상의 열화가 존재한다. 그리고, 리캐스트는 불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