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아름다운지

1999년 1월 6일에 발표된 토이 4집 A Night In Seoul의 타이틀 곡.
객원보컬은 김연우

1 가사

첨엔 혼자라는 게 편했지
자유로운 선택과 시간에
너의 기억을 지운 듯 했어
정말 난 그런 줄로 믿었어

하지만 말야
이른 아침 혼자 눈을 뜰 때
내 곁에 니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면 워우워
나도 모를 눈물이 흘러

변한 건 없니
날 웃게 했던 예전 그 말투도
여전히 그대로니
난 달라졌어
예전만큼 웃질 않고
좀 야위었어 널 만날 때보다

나를 이해해준 지난 날을
너의 구속이라 착각했지
남자다운 거라며 너에게
사랑한단 말조차 못했지

하지만 말야
빈종이에 가득 너의 이름 쓰면서
네게 전활 걸어 너의 음성 들을 때 워우워
나도 모를 눈물이 흘러

변한건 없니
내가 그토록 사랑한 미소도
여전히 아름답니
난 달라졌어
예전만큼 웃질 않고
좀 야위었어 널 만날 때보다 워-

그는 어떠니
우리 함께한 날들 잊을 만큼
너에게 잘해주니
행복해야 돼
나의 모자람 채워줄
좋은 사람 만났으니까-

2 여담

  • 하이라이트 부분의 시작이 변한건 없니~이다 보니 제목을 "변한 건 없니"로 아는 사람들도 꽤 있는 듯(...)
  • 김연우는 이 곡을 라이브로 부를 때 대부분 두 키 정도 낮춰서 부른다...[1] 다만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을 당시 한 번 원키로 강제로 1절까지만 부른 적이 있지만.
  • 여담으로 뮤직비디오가 노래랑 의외로 잘 맞지 않는다.(...)
  • 김연우가 직접 가르친 수제자 중 하나인 장우람이 퍼펙트싱어 VS에 나와서, 무반주 구간이 껴있는 부분이 있었음에도 곡 전체에서 두세 번만 걸리고 완창해 화제가 된 곡이기도 하다. 훌륭한 선생 밑에서 훌륭한 제자가 나온 셈.
  •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모르모트 PD가 무리하게 부른 바가 있다.
  • 유희열이 대놓고 실험정신[2]으로 작곡한 곡이었고 실제로 김연우가 불러내서 놀라웠다고 한다.보컬 혹사범 유희열
  • 팬카페에서 악보 밑에 '일반인이 부르면 어떻게 되는가'를 악보에 그림으로 나타냈다. 처음에는 잔잔히 시작하나 점점 무리해서 부르다가 결국 끝부분 하이라이트 고음에서 피를 토하는 그림이 나온다 (...)그 뒤의 내용은 그 사람을 위해 무덤을 파 준다는 이야기 ㄷㄷㄷㄷ
  • 참고로 원곡의 키가 G라고 한다. 웬만한 남자노래의 키가 D쯤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가히 놀라운 사실.
  1. 애절한 발라드에 높고 까랑까랑한 소리는 어울리지 않아 키를 낮춰 담담하게 부른다고.
  2.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고음에 성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