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의 도착

L'Arrivée d'un train en gare de La Ciotat(라 시오타 역에서의 열차의 도착)


1896년 1월 25일 뤼미에르 형제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 세계 최초의 상업 영화로 흔히 알려져 있으나, 최초로 상업적으로 상영된 영화는 단편 영화 모음집이었다. 그 목록은 위키피디아 참조. 심지어 뤼미에르 기준으로도 최초의 영화는 아니다. Workers Leaving the Lumière Factory가 몇개월 먼저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당시 영화의 대부분은 기록영상일 뿐이었고 현대 영화의 기반을 자리잡은 최초의 시나리오 영화이자 합성, 컬러작업이 도입된 영화는 Trip to the Moon.

지금과 비교하면 영화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적은 상영시간을 보여준다.(약 50초) 지금으로 보면 동영상이지만 그때 당시엔 이게 영화였다. 내용은 단지 라 시오타 역에 열차가 도착하는 장면을 찍은 영상이고 실제로 소리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1] 극장에 피아노를 설치해 피아노를 연주함과 동시에 상영을 했을 뿐.

열차의 도착은 프랑스 파리의 그랑 카페에서 상영되었는데 관객들은 기차가 스크린을 향해 달려오는 장면에서 놀라 극장 밖을 뛰쳐나가기도 했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문학적인 표현으로써 그렇게 비유된것 뿐이고 실제로 그런일은 없었다. 당시에는 영화도 연극의 연장선으로 취급했기 때문에 촬영기법은 커녕 배우의 얼굴을 클로즈업 하는것은 생각도 못했고 무조건 풀샷으로만 찍던 시절이었으며 클로즈업은 대열차강도에서 처음으로 시도하게 된다. 관객이 일어난다는 표현은 문명 5의 확장팩 멋진 신세계의 게임 트레일러에서도 나올 정도.

이 영화를 촬영한 라 시오타 역은 지금도 남아 있다. 물론 1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역은 여러 번 개보수를 거쳤기 때문에 영화에 나오는 장면과는 많이 다르다. 촬영 장소인 1번 승강장에는 최초의 영화를 촬영한 장소라는 설명문과 뤼미에르 형제의 사진과 이 영화의 스틸컷이 붙어 있다.

  1. 유성(有聲)영화의 시작은 1920년대 후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