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죽이기

"대한민국영웅을 죽이는 사회입니다. 나도 영웅인데 당신들에게 이렇게 죽고 있습니다."

- 사기꾼들이 구석에 몰렸을 때 하는 변명

1 식민사관설

일제강점기 시대, 일본인들이 주입한 식민사관의 하나이다. 당시 일본인들은 이순신, 김정호 등 역사상의 위인에 대해서 날조된 위인전으로 그들이 모두 조정과 정부에 의해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고 업적은 잊혀졌으니 일본이 발굴했다고 선전을 해댔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흥선대원군이 김정호를 하옥해 그가 옥에서 죽었다는 것인데, 당연히 이는 사실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거둔 민족 영웅들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못하니, 대신 '영웅이 있기는 했는데 너희들이 다 죽였다.'는 식으로 민족성을 폄하하는 편견을 주입시킨 것이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 현대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는 영웅을 죽이는 민족이다."라는 자조를 입에 달고 살게 되었고, 현대까지 이러한 인식이 뿌리뽑히지 않고 남아 있다.

2 사실

한반도내에 영웅호걸이나 인물이 한 둘만 나왔던 것도 아니고, 이 중엔 억울한 죽음을 당한 이도 없진 않겠지만, 따지고보면 중간에 전사해버린지라 영웅 죽이기에도 해당 안되거나, 그 이후에도 멀쩡하게 살아간 인물들이 더 많다. 그리고 토사구팽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그 영웅 호걸이라는 것이 군주 입장에선 나라를 뒤엎을 수 도 있는 양날의 검일 수도 있다.

3 현대의 변명

하지만 현대에 들어와서는 이 인식을 악용하는 사기꾼들이 많이 있다. 사기꾼이 사기가 들통나고 수세에 몰리자 "나는 영웅이다. 너희는 영웅을 죽이는 놈들이다!"라고 소리쳐서 감정에 호소하여 '영웅인데 죽어야 한다니 불쌍해'라면서 감싸주는 동정심만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를 영웅이라고 떠벌리고 다니는 사람이 정상일 리가 없다. 100% 사기꾼이다.

자신이 정상적으로 업적을 이루고, 죄없이 정당한 사람들은 공격을 받는다고 해도 당당하고 떳떳하게 자신의 정당함을 주장하지. 저런 신파극을 벌이면서 언론 플레이와 감정에 호소하는 논리오류를 저지르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말을 하는 시점에서 죽어 마땅한 놈이라고 자기 스스로 자백하는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