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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돌의 등장 캐릭터.
아라스탄 호수의 원한령으로, 오르코시즈 중독을 고치기 위해 아라스탄 호수 안의 섬에 있다는 스노이켈 데바키를 찾아 호수에 온 파비안 크리스차넨과 유리카 오베르뉴를 홀려 살해하려고 했으나, 유리카에 의해 성불한다.
본래는 아라스탄 호수 근처에 살았던 것도 아니고 오랜 세월 헤매이던 끝에 흘러들어오게 된 원한령. 너무 오랜 세월 방황했기 때문에 자신이 집착했던 기억 이외에는 모두 스러져 살았던 시대나 국적, 고향도 모르겠다고 오리안느의 마음을 읽은 유리카가 언급한다.
소꿉친구이자 애인인 '히르켈'과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결혼을 약속하나, 주위의 반대로 맺어지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고, 여기서 그들은 한 의식을 통해 이를 이루어내려 한다. 그것은 바로 어떤 의식을 거행한 뒤 7일 안에 마을에 있던 호수에 둘 다 몸을 던지면, 죽은 지 7일 만에 다시 되살아날 수 있다고 하는 의식이었다. 그러나 오리안느는 호수 속으로 뛰어들었으나, 히르켈은 애인을 외면하고 호수에 몸을 던지지 않아 의식은 실패하고, 히르켈은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다.
이후 오리안느는 배신당한 절망과 분노로 원한령이 되었고, 계속해서 옛 애인과 그 부인을 증오하고 저주하며 원한령으로서 존재해 왔다. 낮에는 기억에 사로잡혀 행복했던 어린 소녀의 모습으로 되돌아가 추억의 환상 속에서 지내다가, 밤에는 원한과 증오의 감정에 이끌려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을 홀려 죽여왔던 것. 그러나 너무 오랜 세월 방황하여 지쳐 있었으며, 사실 유리카를 찾아온 것도 스스로 성불을 원했기 때문이다. 다만 증오의 에너지가 너무 컸던지라 본능적으로 주인공 일행을 공격했을 뿐이다.
옛날 이야기를 좋아했는지, 첫 등장에서 고대 이스나미르어로 된 음산한 노래를 부르며 등장한다. 그러나 유리카 오베르뉴나 류지아 나우케가 사용하는 진짜 발음의 고대어와는 달리 현대인의 발음과 음가에 맞추어진 발음의 고대어로, 유리카의 말에 의하면 옛 이야기를 무척 좋아했거나, 책으로만 익혀서 남들에게 자랑질하는 걸 좋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대부분의 언어덕후들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