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센타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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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ga Centauri

1 개요

남반구 별자리인 센타우루스자리에 있는 구상성단으로,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구상성단이자, 우리 은하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단이다. 지구에서 1만 5000광년 정도 거리에 있다. 구상 성단의 존재를 몰랐던 고대인들은 이 천체가 별이라고 생각하여 센타우루스자리의 오메가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성단 주제에 별의 이름을 받은 유일한 케이스이다. 거느리고 있는 별의 개수는 무려 1천만 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질량도 태양의 약 405만 배 정도이다.

2 기원

구상성단 중에서도 유난히 크고 밝아 다른 구상성단들과도 차별화되는 특징을 지닌 덕분에 일찍이 천문학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최초로 다중 종족(Multiple Population)이 발견된 구상 성단이기도 한데, 오메가 센타우리 내부에 포함되어 있는 별들의 나이와 화학적 조성이 여러 개의 세부 종족으로 명확하게 나뉘어진다는 뜻으로, 이 성단에서 별들의 탄생이 여러 번에 걸쳐 간헐적으로 이루어졌고, 이 과정에서 오메가 센타우리 스스로가 초신성 폭발을 통해 철 등의 중원소를 합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별이 탄생하는 작은 규모의 성운들에게 초신성 폭발은 그 성운의 수명히 다했다는 신호와도 같다. 초신성으로 발생하는 뜨거운 가스가 강력한 충격파와 함께 주변의 가스들을 날려 버리기 때문이다. 즉, 일반적인 성운에서 별이 탄생하는 기간은 최초로 별이 탄생하고 그 별이 초신성이 되어 폭발하기까지의 시간이 된다. 그러나 이러한 초신성의 폭발력을 자체 중력으로 찍어누르고 다시 별 탄생을 일으킬 만큼 거대한 중력을 가진 은하급의 천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이러한 은하들에서는 자체적으로 몇 번이고 별 탄생을 반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메가 센타우리가 바로 이런 유형의 천체로서, 현재는 우리 은하의 일개 성단일 뿐이지만 과거에는 상당한 규모의 왜소 은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남아있는 부분은 과거 은하가 우리 은하의 조석력으로 붕괴되고 중심핵 부분만이 남은 상태일 가능성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