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aurus, Cen
그리스 신화의 켄타우로스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났던 영웅인 케이론의 별자리이다. 케이론은 사수자리에서도 출연하는 밤하늘의 인기인(?)이다. 케이론에 대해서는 항목 참고.
별자리의 남쪽으로 은하수가 지나가기 때문에 상당히 밝은 별자리이지만, 안타깝게도 위도가 너무 낮아 국내에서는 북쪽 일부겉절이만 약간 볼 수 있을 뿐이다. 정작 밝은 별들인 두 일등성은 별자리 남쪽 끝에 있으니 국내에서 간신히 보이는 건 그냥 앙꼬없는 찐빵인 셈. 두 일등성의 적위는 남위 60도 가량이라 제주도에서도 볼 수 없다. 대만이나 오키나와쯤 가야 간신히 보이는 정도. 3천 년 전에는 세차 운동 때문에 한국에서도 볼 수 있었다. 지금은 분리된 남십자자리도 마찬가지.
이 별자리의 알파별은 그 유명한 알파 센타우리. 밤하늘에서 세 번째로 밝은 항성이며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항성이기도 하기 때문에[1] SF의 단골 소재로 쓰이기도 한다. 알파 센타우리 외에도 베타별인 하다르(아제나) 또한 1등성이다. 과학 교과서에서 전파 은하의 예시로 한번쯤은 봤을 센타우루스 A 은하 또한 이 별자리에 있다. 하지만 다시 말하듯 적위가 -60도 50초로 시망이라 한국에선 볼 수 없다(...).
옆의 이리자리와 함께 엮이기도 한다.
- ↑ 이 별의 옆에 붙어 있는 프록시마라는 별이 조금 더 가깝지만 밝기(안시등급)가 11등급에 불과해 맨눈으로는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