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venir / memento
어떤 일을 기념하기 위한 물품. 어떤 과정을 수료하거나 행사를 치를 때 받기도 하지만, 여행지에서 기념품이라고 사오는 경우가 흔하다. 내구도가 낮은 싸구려 장난감이나 막상 사두면 별로 쓸모 없는 장신구 등이 대부분이며, 그나마 쓸모 있을 듯한 필기구도 실상은 지나치게 싸구려이거나 장식이 지나쳐 쓰기 불편하거나 필기를 별로 하지 않는 경우 애물단지가 되어버린다. 사실 기념품이라는게 실용성보다는 소장용도에 맞춰 제작된 것이 대부분이기에 내구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기념품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면, 해외여행 후 반드시 기념품을 잘 챙겨라. 그것도 사회적 거리에 알맞게, 공연히 뒷얘기가 나오지 않을 만큼 적절히, 각각에게 서로 다르거나 서로 비슷한 것을 잘 선정해서 선물할 것. 이런 걸 잘못했다가 간혹 대인관계가 몹시 피곤해지는 경우가 있다.(…) 또 의례히 그렇듯 기념품이라고 하는게 대게 단순하고 소지 간편한 크기의 물품이 많다보니 돈이 아깝다는 반응을 나타낼 수도 있다는 함정도 존재한다. 생각해보자 기념품이라는 것은 전형적인 박리다매 논리에 의거해 제작되는 제품들이다. 크기에 비해 그다지 매력적인 요소를 갖고있는 물품들이 많지 않으니까
단 그 기념품이 프로스포츠와 관련된 것이라면 의미가 달라진다. 특히 미국의 경우 월드 시리즈 우승이나 슈퍼볼우승 같은 관련 프로스포츠 우승기념품의 경우에는 수요도 높아지고 수집용으로 구입되어지는 경우도 있기에 단순비교는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상징성에 여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팀이라면 금상첨화라고 보면 된다. 특히 미국은 프로스포츠가 잘 발달된 나라이고 지인들 중 미국 프로스포츠빠가 있는 경우라면 각 대도시에 있는 메이저리그팀 소유의 클럽하우스샵{Clubhouse Shop}이나 스포츠 전문용품점, 그리고 나이키및 아디다스 직영점등을 방문해 관련상품을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있다는 매력도 있다. 특히 스포츠 메이커 직영점이나 클럽하우스샵의 경우 관련 구단의 정품을 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결국은 대상의 취향과 만족도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구입하라는 의견을 낼 수 밖에 없다. 잘못했다간 상술한대로 의가 상할 수도 있고 아무거나 구입했다가 싸구려 사다줬다며 험담및 열외의 대상이 될 수도 있으므로 일종의 '계륵'급으로 취급되는 물품이기도 하다.
어느 나라에나 여행시 기념품을 챙기는 문화가 있지만 이것이 특히 발달한 나라가 일본이다. 일본어로 오미야게라고 하는데, 일본인들은 국내여행을 가더라도 그 지역의 적당한 토산품을 사서 여행에서 돌아온 후 일상의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풍습이 있다. 한국에도 이런 문화가 약간 있긴 하지만 일본은 거의 반드시 해야 하는 것 같은 이미지가 있고, 실제로 일본 여행을 가 보면 굳이 굵직한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여기저기 일본식으로 아기자기하게 포장된 토산품 상점이 굉장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