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떡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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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조수진. 1979년생. 서울대학교[1]에다 삼성그룹직원 출신이라는 커리어로 주목을 끈 여류 만화가이며, 임파선암으로 5년간 투병 끝에 2011년 32세의 나이로 임종했다.

자신의 투병기를 묘사한 웹툰을 연재하며 도 마음먹기에 따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하려 노력했으나, 그런 그녀도 결국 현실의 냉엄한 법칙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적어도 죽어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외면하거나 현실에서 도망치지 않고 의연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둘 수 있다.

암이 가져오는 죽음의 공포, 그것은 비록 결코 벗어날 수는 없지만 차분히 맞이하며 담담하게 준비할 여유 정도는 동반한다. 이것이 그녀가 남겨준 교훈이다. 암을 선고받았다면 막연히 어떻게든 되리란 희망에 젖거나 공포에 사로잡혀 망연자실하기보다는, 그녀처럼 어떤 방식으로 멋지게 죽음을 준비할지를 사색해보자.

암환자들에게 많은 힘을 주었던 작품이라, 작가의 사망소식이 알려졌을 때 많은 암환자들이 힘들어하기도 했다.

유작인 '무균실 일기'가 출간 예정이다.

  1. 사회복지학과 출신. 재학 내내 한번도 학점이 A아래인 적이 없었던 무시무시한 먼치킨이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