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따위로 사람 약점 잡아서 데리고 노니까 재밌니?"
1 소개
MBC 월화 드라마 《트라이앵글》의 등장인물로, 백진희가 연기한다. 일본 더빙판 성우는 이노우에 마리나.
태백이 고향인 광부의 딸. 고등학교 시절에는 공부는 뒷전이었지만 반반한 미모로 웬만한 남학생들과 다 연애를 해 볼 정도였고 남학생들을 애타게 했던 학교의 꽃 같은 존재였다. 아버지는 광부로 일하다가 진폐증에 걸려 돌아가셨고, 어머니도 암에 걸려 돌아가시면서 할머니와 밑에 딸린 동생들을 먹여 살리고 있는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이다. 지역 출신 우선 배정 덕분에 대정 그룹 카지노에 다소 수월하게 취직했지만, 꿈인 카지노 딜러가 아니라 안내양으로 일하고 있다. 그녀의 삶에 허영달(김재중)과 윤양하(임시완)가 나타나면서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2 극 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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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집안 형편에 사채 빚이 있어서 힘들게 갚아나가고 있다. 돈을 빌려준 양만춘(임하룡)에게 이제 카지노에서 일하게 되었으니 다달이 갚을 수 있다고 호소하지만, 이자가 불어나가는 걸 생각하면 1200만 원의 사채 빚도 오정희에게는 벅차다. 사채업자 사무실에 찾아온 장 마담(이윤미)은 오정희를 보고 제법 반반한 얼굴에 쓸만하겠다는 생각으로 오정희의 빚을 자신이 짊어지겠다고 선언한다. 장 마담은 오정희를 찾아와서 담보로 잡힌 집 문서를 보여주며 집 문서 인수했으니 빚은 자신에게 갚으라며 일주일에 갚으라는 협박을 먼저 한다. 그리고 살살 달래면서 자신과 같이 일하면 빚 안 갚아도 된다고 유혹했다. 장 마담이 같이 일하자고 한 장소는 사설 카지노였다. 사설 카지노는 불법이기 때문에 잠시 망설이지만, 장 마담은 한 달에 월급이 300만 원이고 손님들에게 팁 받는 게 짭짤해서 500만 원까지 벌 수 있다고 유혹한다. 딱 3달만 일하면 그깟 빚은 다 갚을 수 있다는 말에 넘어간 오정희는 사설 카지노에서 딜러로 일하게 된다.
사설 카지노 딜러로 일하던 중, 윤양하와 허영달을 만나고 두 사람에게 애정과 관심의 대상이 된다. 3회에서는 윤양하가 사설 카지노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해서 원치 않는 데이트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오정희는 자존심에 이왕 놀기로 한 거 더 재미있게 놀자면서 옷 벗기 게임을 제안한다. 그러나 자기가 제안해놓고 연달아 패배해서 굴욕을 맛봤다. 옷 벗기 게임으로 킹 게임을 했는데, 윤양하가 두 번이나 킹을 뽑아서 어쩔 수 없이 코트와 스타킹까지 벗는다! 수치심에 눈물까지 글썽이지만 알고보면 은근히 차도녀 스타일이라서 윤양하에게 대놓고 그쪽같은 스타일 재수 없으니 집적대지 말고 꺼지라고 말한다. 이런 모습에도 윤양하는 웃으면서 좋아한다. 윤양하는 마조히스트? 어쨌든 윤양하 덕분에 대정그룹 카지노의 딜러로 일하게 되고, 윤양하는 사설 카지노에 진 오정희의 빚을 갚아줬다.[1] 오정희는 빚을 갚아준 건 고맙지만, 윤양하가 대정그룹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자신에게 관심을 갖지 말아달라고 호소한다. 장난으로 던진 돌멩이에 자신 같은 사람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개구리 신세가 된다고 말하면서 제발 데리고 장난치지 말아달라고 한다.
허영달과는 같은 집에서 살고 있다. 같은 집에 있는데 문자하면서 썸탄다 허영달은 부동산에서 오정희의 할머니가 집에 세를 놓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허영달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부동산 계약을 하면서 오정희의 집에서 살게 된 것이다. 오정희는 허영달을 도둑으로 오해해서 한바탕 난리를 쳤고, 곧 허영달이 자신의 집에 세를 얻어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싫다고 반대했지만 이미 부동산 계약까지 끝난 마당에 되돌릴 방법도 없고 결국 동거 아닌 동거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허영달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 때문에 싫어하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허영달이 진심 어린 모습에 차츰 마음을 열어갔다. 6회에서 오정희의 할머니(김지영)에게 삼겹살을 사다주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오정희는 웃으면서 좋아했다. 가족부터 공략하는거다 오정희는 허영달이 라면을 먹으려고 하는 것을 보고 밥을 차려주겠다고 나서더니 밥상까지 손수 차려주었다. 밥까지 차려주면 끝난 거 아닌가? 9회에서는 허영달이 차에 태워서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면서 달달한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나왔다. 또한 목걸이를 선물 받고 행복해하기도 했다. 이 장면을 목격하고 윤양하는 질투와 분노에 활활 타올랐다.
10회에서 윤양하는 오정희에게 "꿈이 없으니 인생에 피해야 할 사람조차 만나는 거다"라며, 허영달과 좋은 감정을 키워나가는 오정희를 일갈했다. 이후 오정희는 윤양하의 말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허영달에게 문자를 보내 "사람 운이 늘 좋을 수만은 없잖아요. 난 허영달 씨가 도박에 인생을 걸지 말았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을 남겼다.[2] 어장관리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최종적으로는 누구를 선택할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카지노 딜러가 되면서 윤양하의 사무실에 들락날락하고 사북에서 양아치로 유명한 허영달과 어울리는 모습을 동료 딜러들이 목격하면서 평판이 나빠졌다. 신입 주제에 VIP룸까지 들어가서 더 미움을 사고 말았다. 게다가 그 VIP룸에서 허영달이 수십억 원의 돈을 따자 오정희랑 짜고 친 것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런 일진동료들의 은근한 텃세와 무시에 힘든 상황이긴 해도 눈물을 흘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당당하게 고개 들고 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