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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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여파로 입은 최대의 피해자.
옥시라는 이름의 유래가 이것으로 봐도 옥시제품중에서 그나마 제일 나앗던 상품이다.

옥시레킷벤키저에서 생산중인 산소계 표백제이자 세제. 1984년 아직 동양화학이라는 사명을 쓰던 시절에 출시. 광고 등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광고에서의 명대사(?)는 <빨래 끝~!> 사실상 옥시의 대표제품으로 옥시레킷벤키저는 몰라도 옥시크린은 아는 경우도 있을 정도. 옥시라는 회사 이름도 옥시크린에서 유래했다.

원래 세탁용 표백제는 락스로 대표되는 염소계 표백제가 널리 쓰였는데 옥시크린이라는 산소계 표백재를 들고나와 크게 히트했다. 주성분은 과탄산 소다 ( 2Na2CO3.3H2O). 이를 물에 녹이면 산소원자 하나만 있는 발생기 산소가 발생하며 이 발생기 산소의 산화력으로 표백을 한다.

장점은 산소계라 위험한 염소가 발생할 수도 있는 락스보다 안전하며 소독약 냄새가 나지않고 가루 형태라 사용이나 보관이 더 편리하다. 무엇보다 락스와는 달리 합성세제와 같이 넣어서 한꺼번에 표백과 세탁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표백력은 락스에 비해 떨어지지만 일반적 빨래의 표백에는 충분하고 오히려 옷감이나 덜상하고 염색이 덜 빠지는 등 장점이 될 수도 있다.

물에 녹이면 산소가 발생하니 녹인 물을 병에 마개를 꽉 닫아 보관하면 산소가 계속 발생해 압력이 높아져 터질 수도 있다. 그러니 사용 직전에 가루를 물에 녹여서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살균소독용으로는 원래 액체인 락스보다 물에 녹여 스프레이로 뿌리기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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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자체는 별개로 객관적인 관점에서 세척력도 좋은 편이고, 출시 이후 세제 하면 생각나는 제품 중 하나였으나, 제조사에서 인면수심의 사고를 발생시켜 놓고는 뻔뻔하게 책임을 회피하는 등 여러 사람의 혈압 상승을 유발하는 행동을 하는 바람에 옥시레킷벤키저 제품에 대한 보이콧이 불거지고 이 제품의 매출 타격도 상당할 듯 하다. 타사의 비슷한 산소계 표백제로는 LG생건 산소 가득 크린 (산소 크린), 과탄산 소다 등이 있다.

미국에 이름마저 비슷한 제품인 OxiClean이 있다. 여기까지만 읽으면 우리가 미국의 유명제품을 모방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의외로 한국 쪽이 시기가 앞선다. 미국 쪽 제품의 첫 출시는 1997년이며, 미국 홈쇼핑의 제왕인 故 빌리 메이스(Billy Mays)가 광고를 한 바 있다. 현재는 소다 계열 제품인 암 앤 해머로 유명한 처치 앤드 드와이트에 인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