完顔靖
생몰년도 미상
금나라의 인물.
1168년 11월에 고려에 사신으로 파견되어 의종의 생일을 축하했고 1171년에 순문사가 되어 의종이 병 때문에 명종에게 양위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파견되었으며, 완안정이 오자 고려에서는 불진연, 초참연 등을 열었지만 완안정은 참석하지 않았다.
완안정은 양위에 대한 것이 미심쩍어 사신이 귀국하는 편에 문서로 자세히 보고하라는 내용의 조서를 알렸으며, 완안정이 명종에게 이번 사태에 대해 질문하자 의종은 왕위에서 물러나 다른 곳에 거처하고 병이 점점 심해져 조서를 받으러 갈 수 없는데다가 길이 험하고 멀어 갈 수 없다고 둘러댔다.
이로 인해 완안정은 의종을 만나지 못했고 명종이 의종의 표문을 마련해 그 편에 부쳤으며, 명종이 대관전에서 잔치를 열어줬고 완안정은 금나라로 귀국했다.
무인시대
고려로 와서 역관을 통해 명종을 황제로 인정하는 칙서가 아닌 양위한 의종에게 양위한 이유를 묻는 조서를 보냈다면서 의종의 회답을 받아오라고 명했다는 것을 의종에게 전한다. 이로 인해 고려 조정을 발칵 뒤집어놓았으며, 명종이 연회를 베풀 때 가지 않겠냐고 묻자 말없이 차만 마셨다.
명종이 환관을 통해 병을 염려했다면서 탕약을 보냈지만 완안정은 의종을 만나게 해달라면서 탕약이 담긴 청자기를 쓸어버리며, 영은관에서 문극겸과 독대해 필담을 나눈다. 필담을 통해 의종이 병이 깊어 요양을 떠났고 고려에서도 험한 변방이라 갈 수 없다고 하자 의종이 병이 깊어 명종에게 양위했다는 거짓 내용이 담긴 표문을 가지고 금나라로 돌아갔다.
무인시대에서 나레이션이나 대본에서는 왕안정이라고 잘못 나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