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의 고전소설, 수호지의 등장인물
王定六
수호지의 등장 인물. 상응하는 정기는 지열성(地劣星)이며 별호는 달리기를 잘 한다는 뜻의 활섬파(活閃婆).
장순이 안도전을 데리러 가던 도중 절강귀라는 별호를 쓰는 장왕의 흉계에 걸려 물에 빠졌다가 헤엄쳐나와 찾은 집에 살던 사람이 바로 왕정륙과 그의 아버지였다. 장순이 안도전을 데리고 그의 집에 다시 오자 힘을 합쳐서 장순과 함께 장왕을 붙잡는데 도움을 줬다. 이후 양산박에 들어올 것을 권유하자 망설임없이 집을 팔고 양산박에 들어왔다.
최명판관 이립과 함께 양산박 북쪽의 주막을 담당했다. 다만 자신의 별호에 걸맞는 활약은 거의 못 했는데, 이는 인간의 속도를 아득히 뛰어넘은 대종이 그가 맡을만한 전령의 역할을 했기 때문. 전형적인 대종의 하위호환 그래도 왕경 토벌전에는 산남 공략 때 왕경의 처남 단이를 사로잡았고 마지막 결전에서 적장 필선을 쓰러뜨리는 등의 활약을 보였다.
방랍 토벌전에선 노준의군에 속해 선주를 치다가 조정과 함께 독화살에 맞아 전사했다.[1] 이 소식을 듣게 된유독 송강은 슬픔을 못 이겨 기절할 정도였다. 물론 그 당시에 방랍과의 전투에서 송강군에서 이미 여러 호걸이 세상을 떠난 상태였기 때문에 송강의 슬픔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었는데, 그 상황에서 노준의군에서 전한 첫번째 희생자 소식이었기 때문인 것도 있긴 하다.
본편에서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그리 큰 활약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왕중문이라는 소설가가 지은 스핀오프 작품인 '수호별전'의 5부에서 중심인물로 나온다.
2 네이버 웹소설의 판타지 소설, 호접몽전의 등장인물
이 삽화에서 총을 쏘고 있는 남자. 총을 맞고 있는 남자는 조운.
위원회의 요원으로 진용운이 삼국지 시대에 떨어졌던 곳 근처에 마을을 세워, 그곳의 단장으로서 성혼단의 포교 활동을 하고 있었다. 생김새는 키 큰 말라깽이로 긴 팔다리와 손가락, 얼굴을 지녔고, 앞머리를 늘어뜨려 눈을 가렸다. 차림새는 민소매 가죽 조끼와 자기 천기에 맞춰 특수 제작한 검은색 군화를 신었다.
조운과 진용운이 성혼단으로 들어오라는 자기 수하이자 지부장인 장회의 제안을 무시하자 장회가 마을 사람들을 시켜 둘을 잡으려 든다. 이때 조운이 진용운을 안고 창을 휘둘러 포위망을 빠져나가려 하자 끼어들어 조운을 향해 총을 쏘아 쓰러뜨리는 것으로 임팩트 있게 등장한다.
조운이 쓰러지자 조운에게 달려드는 진용운을 보고는 진용운에게 너도 천기자냐고 묻는다. 진용운은 대답 대신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어째서 이름을 아냐고 묻고, 진용운은 자동으로 발동된 언변 특기로 자신도 위원회라고 말하는 것으로 속이려 든다.[2] 하지만 몇 번째냐고 왕정륙이 묻자 위원회의 사정을 모르는 진용운은 대충 열 번째로 둘러대었고, 왕정륙은 깜짝 놀라 무릎을 꿇고 서열 10위, 이응 님을 뵙습니다라고 외친다. 이렇게 속을 줄 알았지만...
페이크였다. 왕정륙은 천기, 고속주행을 발동하여 진용운의 뒤를 잡고 총구를 겨눈다. 알고 보니 왕정륙은 4위 미만의 위원회 멤버를 전부 만난 적이 있었다. 이 때문에 진용운의 어설픈 거짓말이 들통나고, 붙잡힐 위기에 빠진다.
하지만 진용운이 사천신녀의 도움을 받아 특기, 철벽수호를 발동해 사천신녀가 날뛸 수 있게 되었고, 곧바로 사천신녀에게 총을 든 손목이 날아가고 만다. 왕정륙은 당황하여 진용운을 인질로 잡아 고속주행으로 물러나려 하지만 사천신녀는 그보다 더 빨랐다. 왕정륙은 도망치기 위해 진용운을 놓아주지만[3] 사천신녀가 한 사람만 있는 게 아니었기에 나머지 한 손마저 잘리고 만다. 진용운은 다른 사천신녀가 구해줘서 무사.
왕정륙은 왼팔이 잘리자마자 비장의 기술인 신풍각을 써서 사천신녀 하나와 공격하려 든다. 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조운[4]이 창으로 뒤치기를 해서 그대로 쓰러져 사망.
싸움이 끝나자 위원회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는 진용운이 그의 시체를 뒤졌지만 손목 안쪽에 새겨진 별 모양의 문신과 104라는 숫자 외에는 단서를 찾지 못한다. 왕정륙의 시체와 물건이 그대로 풍화되어 소멸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조운을 쓰러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잠시 뒤에 그보다 더 강한 적들이 우르르 나와서 순살 당해 안습해진 악역.
그뒤, 위원회에서 정보 수집을 담당하는 멤버가 와서 천기로 왕정륙의 죽음을 확인하고 그것을 주무에게 전한다.
작가의 말에 왕정륙이 현대에서 위원회에 가입하기 전에 꿈이 연기자였다는 소문이 있다고 나와 있는데 정보창에 기만 특성을 지닌 것과 성혼단 포교 활동을 임무로 맡은 것을 보면 사실일 듯.
2.1 능력치
왕정륙 王定六
고속주행 高速走行
천기자 天技者
사격 射擊
기만 欺瞞
무력 武力 : 55
통솔력 統率力 : 38
지력 知力 : 35
정치력 政治力 : 24
매력 魅力 : 30
호감 好感 : 34
또한, 능력치에는 보이지 않지만 소유 물품으로 권총을 가지고 있다.[5] 별 다른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평범한 권총인 듯하다. 뭐, 초능력이 판치는 곳이라 활약이 바래지만... 그래도 권총만 있으면 일반인이라도 장수를 순식간에 죽일 수 있으니 결코 무시할 수 있는 무기는 아니다.
수호전의 등장인물, 왕정륙의 능력을 이어받아 고속주행 천기를 얻었다. 활섬파라는 왕정륙의 별명에 잘 맞는 능력. 고속주행은 보통 사람의 동체 시력으로는 따라올 수 없는 움직임을 낼 수 있는 천기다. 직선상의 거리를 단순 이동할 때 더욱 빨라지며 모든 신진대사가 그에 맞춰 변화한다. 그리고 단발성이 아니라 일정 시간동안 유지된다고 한다. 대신 모든 신진대사가 고속주행에 맞춰 가속화하기 때문에 상처가 나면 그 출혈이 평소보다 더 심각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신체가 잘리기라도 하면 5분 정도 뒤에 과다출혈로 사망하는 모양이다.
왕정륙은 고속주행에 버틸 수 있게 특수 제작한 군화와 고속주행을 이용해 신풍각(神風脚)이라는 돌려차기를 날리는데 이걸로 두께 수십 미터짜리 콘크리트 벽도 부술 수 있다고 한다. 신풍각이라는 이름답게 이 기술을 쓰자 왕정륙을 중심으로 작은 회오리바람이 인다. 하지만 조운이 뒤치기를 해서 이마저 캔슬 당한다.
악역 중에는 첫 등장한 능력인데 어째서인지 대접이 그리 좋지 않다. 고속주행을 썼지만 사천신녀는 그보다 더 빨리 움직이질 않나[6] 필살기를 썼는데 도중에 캔슬 당하질 않나 거기에 같은 지살급 동료인 시은이 빨리 움직이는 것 말고는 겁나 약한 놈이라고 까인다. 안습 또 안습(...).
한참 나중에 등장한 천강위, 대종이 나오자 더욱 안습해진다. 왕정륙의 고속주행은 단거리를 반복해서 움직이는 식인데 대종의 천기는 수백, 수천 킬로미터 거리를 초음속으로 달릴 수 있다고 한다. 거기에 대종의 천기는 자신과 자신의 병마용군을 제외하면 2명까지 동행할 수 있다.[7] 아예 작가의 서술로 왕정륙의 상위 버전이라고 써 놓는다.- ↑ 이 외에 백면낭군 정천수도 통나무에 깔려서 죽음을 당한다.
- ↑ 이때 진용운은 의형제인 조운이 당하자 매우 화났지만 제대로 복수하기 위해 분노를 가라앉혔다. 그러자 냉정 특기가 새로 생긴다.
- ↑ 상황을 보아 사천신녀가 진용운을 지키려는 듯 보였기에 진용운을 놓아주면 자신을 공격하는 대신 진용운을 구할 것이라 판단한 것. 참고로 이때 왕정륙은 진용운을 붙잡고 고속주행을 한 상태로 이 상태에서 진용운을 놓아주면 진용운은 엄청난 속도로 땅에 처박히게 되는 상황이었다.
- ↑ 진용운이 준 500원짜리 동전에 대신 맞아서 살았다. 대신 몸을 추스르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한다.
- ↑ 이 때문에 사격 특기가 생긴 모양.
- ↑ 사천신녀들을 상대하려면 위원회 내에서도 최소 천강급이 나서야 한다. 천강급에 그들에게 각각 하나씩 붙는 병마용병까지 합치면 왕정륙의 고속주행을 따라잡을 사람이 이 세계관에서 적어도 72명은 된다. 그래도 오용 같이 책사 타입에 육체능력을 향상시키는 천기가 없는 경우도 있으니 천강급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듯.
- ↑ 왕정륙의 경우는 최대 몇 명까지 동행할 수 있는지 불명. 하지만 대종이 왕정륙의 상위 버전이니 고속주행 천기는 왕정륙 외에는 아무도 동행하지 못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