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형불형

상위 항목 : 고사성어

한자 : 王兄佛兄
한자 훈음 : 임금 왕/맏 형/부처 불/맏 형

1 곁 뜻

왕의 형이고, 부처의 형

2 속 뜻

1. 부러운 것이 없음.
2. 아무 거리낌이 없음.

3 출전

조선왕조실록에서 세종대왕 실록부터 성종 실록까지, 〈오백년기역(五百年奇譯), 광주일보

4 유래

조선 태종의 맏아들 양녕대군은 술만 마시고 미치광이처럼 방탕의 길을 걸어 세자에서 폐위되고 셋째인 충녕대군(세종대왕)이 세자가 되었다.

일찍이 둘째 아우 효령대군은 산속에 들어가 부처가 되어 불사(佛事)를 베풀어 형을 불렀다.

양녕대군은 일부러 여우토끼를 죽이고 술 단지를 갖추어 가지고 갔다. 효령대군이 부처에게 절을 하며 구두할 때 옆에서 양녕대군이 고기를 굽고 술을 마시자 효령대군이 성을 내며 “오늘만은 술과 고기를 삼가시오”하고 간청하니 양녕대군이 웃으면서 “평생에 후복을 받았기 때문에 살아서는 왕형(王兄)이요, 죽어서는 불형(佛兄)이 될 것인데 무엇을 구하려고 소식(素食)을 먹으며 고생을 하겠는가!”하며 태연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