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

여우
Fox이명 :
Vulpes Frisch, 1775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개과(Canidae)
여우속(Vulpes)


붉은여우[1]

야생종 은여우[2]

1 과에 속하는 포유류

학명Vulpes
한국어여우 (방언형: 여시, 야시, 여수, 여깽이 등)
중세 한국어여ㅇ, 여
일본어きつね (狐)
중국어狐狸, 狐
베트남어con cáo
영어fox
불어renard (르나르)[3]
독일어Fuchs
스페인어zorro
러시아어лисица (리시차)
그리스어αλεπού (alepou)
터키어tilki
힌디어लोमड़ी
펀자브어ਲੂੰਬੜੀ
에스페란토vulpo (불포)

1.1 개요

개과에 속하는 소형 포식동물. 붉은여우의 경우 몸길이 50 ~ 70cm, 꼬리길이 30 ~ 60cm, 어깨높이 30 ~ 40cm, 체중 3 ~ 6kg로 고양이보다 조금 크고 살쾡이, 중형견 등과 비슷한 크기이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큰데, 중부 유럽에 서식하는 개체들은 8kg 내외이며 미국이나 일본에 사는 종은 4 ~ 5kg이다. 수컷이 암컷보다 조금 크다.

한국을 비롯해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퍼져 있고 여우 무리를 대표하는 종류는 붉은여우(Vulpes vulpes). 세계적으로 많이 퍼져있고, 그 영리함이 교활함으로 여겨졌는지 동서양에서 민담 등에 트릭스터로서 많이 등장한다. 불여우라고도 불린다.

우리가 아는 여우는 일반적으로 붉은빛 때문에 불여우를 말하며 위, 아래 서술된 내용도 대부분 불여우에 관한 것이다.

불여우는 북극여우보다 크게 자라는 경우가 많아 여우 중 가장 크다 여겨지기도 하지만, 여우 중 가장 큰 종인 북극여우는 10kg 정도 나가며 가장 작은 종인 사막여우는 2~4kg 내외다. 베르그만의 법칙 참고.

여우라는 이름이 붙은 동물들은 생김새가 서로 비슷하여, 여우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 유전적으로는 붉은여우보다는 같은 갯과 동물인 늑대쪽과 더 가까운 경우가 있다[4]. Vulpes속(붉은여우, 티벳여우, 사막여우, 북극여우 등)과 Urocyon 속(회색여우 등)이 분류학적으로 여우에 속한다.

적응력이 뛰어나 전 세계의 다양한 지형과 기후에 적응해 왔다. 평원이나 경작지 근처를 가장 선호하지만 산악지나 툰드라에도 살아갈 수 있다. 열대와 극지를 제외한 유라시아 전역, 호주 남부[5][6], 아프리카 북부, 북아메리카에 걸쳐 널리 분포했지만 무분별한 사냥과 산업화로 인한 서식지의 파괴 크리를 맞으며 전 세계적으로 수가 급감, 21세기에 와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생존을 위협받게 되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북한에는 서식중이나 남한에는 거의 사라진 후였다.[7]

1.2 습성

잡식성으로 설치류와 기타 소형 포유류, 개구리, 도마뱀, 곤충, 소형수상동물, 절지동물, 나무열매 등을 먹는다. 를 정말 잘 잡기에 쥐약에 상당수가 희생되기도 했다. 고기뿐 아니라 달착지근한 열매도 좋아한다.


불여우의 경우 갯과 동물의 특유의 뛰어올라 수직으로 덮치는 사냥법을 가장 잘하는데, 보통 눈 아래 서식하는 설치류를 사냥할 때 사용한다. 가 매우 크기 때문에 눈에 덮여 시각후각 정보가 차단되어도 목표물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갯과중 신체의 뒷다리 비율이 가장 높아 무려 5피트 높이로 뛰어 80도 각도로 내려찍을 수 있다. 그리고 뛰는 동안 그 특유의 긴 꼬리로 균형을 잡기 때문에 정확성 또한 훌륭하다.

암컷은 10개월이면 성적으로 성숙하여 겨울~에 걸쳐 짝짓기를 한다. 임신 기간은 7~8주이며 한 배에 10마리 안팎의 새끼를 낳는다.

유소년 개체는 주둥이가 짧아 강아지와 매우 비슷하다. 물론 크기나 성장 속도도 사정은 비슷해서, 사람이 봤을 때 위화감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주둥이가 매우 빠르게 자라니까, 유년기가 지나면 개와 구별된다.

러시아에선 길들이려는 연구까지 한다. 시베리아에는 붉은여우의 아종인 은여우(silver fox)를 농장 등에서 가축이 아닌 모피용으로 사육하고 있었는데, 이들 모피용 야생 은여우들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품종 개량을 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그리고 갯과 동물들의 가축화 과정을 연구하기 위해서 은여우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인간에게 붙임성이 좋은 개체끼리 교배를 반복하는 실험[8]이 1959년부터 소련 과학자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와 동시에 붙임성이 없는 개체들끼리 선택교배를 반복하는 실험도 함께 진행되었다.

선택교배가 계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여우들은 꼬리를 치거나 짖거나 귀가 처지기 시작하고 꼬리가 감겨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성격은 물론 행동 및 겉모습까지 점점 개와 비슷한 특징들을 보이면서 사람들을 잘 따르게 되었다. 이렇게 가축화된 은여우들은 고유의 모피 색에도 많은 변종이 나타나기 시작해 모피상품으로서의 가치는 없어지게 되었다. 가축화하면서 성격만 온순해지는 것이 아니라 형태에도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가축화된 여우들은 아드레날린의 분비가 야생 여우들에 비해서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한다. 이 연구는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으며,# 가 가축화되면서 나타난 초기의 여러 가지 생리적, 유전적 변화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연구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이렇게 태어난 여우들은 일부 부유층과 몇몇 연구원들이 집에서 기르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한다. 고기를 꾸준히 줘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개들이 먹는 사료도 잘 먹고 수의사들 진단으로도 별다른 이상도 없다고 한다. 이 연구에 흥미를 가진 미국에서도 자금을 지원하면서 같이 연구를 도왔는데, 개나 고양이애완동물화에 오랜 세월이 걸렸던 걸 생각하면 겨우 수십여 년만에 이루어진 여우의 이러한 모습에 다들 놀라워 했다.

하지만, 아직 여우를 기른다는 것이 낯설기도 하거니와 아직도 더 오랜 시간을 보면서 연구할 게 있기에 고양이처럼 보편적인 애완동물이 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9] 적은 숫자로는 이미 애완동물로 상품화가 진행되었다. 1999년에 해당 연구소의 대표가 미국 과학저널에 영문으로 기고한 내용. 한국어 기사.[10]

갓 태어난 새끼는 약 110g 수준으로 10여일 후 눈을 뜨는 것 역시 개와 비슷하다. 성체는 특유의 체취가 매우 강한 데다, 또한 야생성을 지우기가 어렵기 때문에 야생상태로 잡아다가 애완용으로 기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11] 다만, 위쪽에 언급된 애완동물용 여우들은 몇 세대간 사람의 손을 거치고 개량되었기 때문에 애완용으로 기를 수 있다.

하지만 갯과 동물임에도 무리행동을 하지 않는데다가,[12] 브리더, 주인에 대한 주종관계가 없는지 충성심도 있다가도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가령 실컷 물어뜯고 피하다가 갑자기 다가와서 재롱 부리거나 명령을 거부하는 등 서열의식도 그닥 없어보이며, 주인 한테도 의심은 실컷하고, 악의를 가지고 무는 경우도 있으며[13] 호기심이 많아서 있는대로 건드려 보기 때문에 전문가의 평에 의하면 "생긴 건 개인데 하는 짓은 고양이다." 라고 하였다.

새끼는 늦봄에 태어나 가을이면 부모로부터 독립한다. 조건이 좋으면 보통 개들과 비슷하게 10년에서 15년까지 살지만 자연계에서는 훨씬 일찍 죽는데 포식자이자 피포식자인 중간계층인 탓도 있고 특히 성체가 되어 사람 눈에 잘띄게 되면 생존율이 급감한다. 따라서 야생에서 보통 3 ~ 4년 이상 생존하는 개체가 드물다.

영리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반면 의심도 많다. 밤에 닭장에서 을 물고 갈 때 닭을 문 채로 자기 몸 위에 덮어씌워서 얼핏 보면 마치 닭이 혼자서 닭장 밖으로 뛰쳐나가는 것처럼 위장하는 등 위장술에 능하며, 또한 사람이 뭔가를 만들고 있거나 하는 걸 보면 유사시에 바로 모습을 감출 수 있는 숲 입구나 언덕 능선 가에서 유심히 구경하는 버릇이 있다.

갯과 동물이므로 짖는데, 보통의 갯과에 비해 살짝 하이톤으로 짧게 '캥캥' 하고 짖는다. 하나의 수컷이 영역이 겹치는 여럿의 암컷과 교미하는 경우도 있다.

여우가 굴을 파서 생활하며 공동묘지 같은 곳에 많다고 아는 어르신들이 많지만 사실 여우는 굴을 직접 파지 않는다. 토끼굴을 빼앗거나 오소리의 굴에서 지내며, 호우 등에 의해서 파헤쳐진 묘에서 겉으로 드러난 시신을 먹었기에 그렇게 알려진 듯하다. 하지만 갯과 동물인 만큼 먹이를 찾거나 저장시에 땅을 파기 때문에 그리 근거 없는 소문은 아니다.

포식동물이지만 인간을 직접 공격하는 등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는 경우는 없다고 보아도 된다. 다만 여우를 늑대급의 맹수로 생각하는 사람도 꽤 있는 편인데, 사실 붉은여우의 경우 직접 마주쳤을 때 고양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큰 정도로 크기가 생각보다 매우 작기 때문에 사람이 접근했다 하면 먼저 도망가기 바쁘다. 구미호 등의 여러 전래 설화 등에서, 어린 아이 입장에서 여우는 위험한 동물이라는 인식이 박힘으로 인해 늑대와 비슷한 급의 맹수로 아는 사람들도 꽤 많은 것.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최상위 육식동물인 호랑이, 표범 등이 사라졌기 때문에 여우의 개체수가 충분히 남아있었다면 말 그대로 '호랑이 없는 골에 여우가 노릇'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작지만 어엿한 포식동물이라서, 자기보다 약한 동물들에게는 맹수의 면모를 어느정도 보여준다. 족제비, 담비, 너구리 등은 일방적으로 털어버리고[14], 같은 여우라도 다른 종끼리는 대립하곤 하는데, 대부분의 여우 아종들은 가장 수도 많고 덩치도 큰 불여우에게 털린다고. 예외로 회색여우는 덩치가 작은데도 불여우를 역관광시킨다고 하며, 북극여우는 덩치가 큰데도 대부분 불여우에게 관광당한다고. 단, 자료가 적어서 상세히는 알 수가 없다.

물론 자기보다 큰 포식동물이라면 얄짤없다. 흔히 궁금해하곤 하는 늑대와의 관계는 이 문서를 읽었다면 알테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5] 또한 얼핏보면 너구리나 족제비와 크기가 비슷해보이는 오소리에게도 일방적으로 털린다. 오소리는 원채 튼튼하고 깡이좋아서 상대적으로 길쭉하지만 왜소한 몸집을 가진 여우가 힘싸움에서 밀린다.

영국에서는 그냥 돌아다니는 길고양이취급이다. 노숙자 떠돌이 가수였다가 길고양이를 만나 가족으로 받아들인 영국인이 쓴 <내 어깨 위 고양이>를 봐도 도시여우라면서 길고양이와 똑같은 존재로 이야기할 정도로 흔한 듯 하다. 영국은 광견병 자유지대라 사람들도 별로 겁을 안 내는 듯. 영국 사람들 반응도 길고양이 급으로 천차만별이라, 여우를 쏴 죽이는 사람부터 여우에게 밥을 주는 사람, 여우가 쓰레기통 뒤지고 정원에 똥 싸놓는다고 분개하는 사람 등등 다양하다. 런던에선 지하철에 탔는데 사람들을 보고 겁 먹고 구석에 앉아 있다가 내렸다고 한다.

러시아에선 낚시하는 사람들 앞에 얼쩡거리면서 먹을 걸 얻어먹기도 한다. 또한 체르노빌에서 샌드위치를 만들줄 아는 여우가 관찰되었다.[16]

1.3 한국의 여우

공식적으로 현재 국내 야생 여우는 절멸한 상태다.

1974년 지리산에서 원병오 교수에 의해 포획된 것이 마지막이라고 하나 그 이후에도 목격담 및 포획 사례가 종종 들려왔다.

2004년에는 강원도 양구에서 죽은 여우가 발견되기도 했는데 이것이 자생하던 여우인지 다른 경로로 밀반입된 여우인지는 분명치 않다. 이를 토대로 환경부는 국내에 100마리 가량의 토종여우가 살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발표하기도 했는데 일각에서는 성의없이 통계를 냈다며 비판하기도 하였다 근데 이런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닌지라..

2010년부터 토종여우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확히는 토종에 가장 가까운 여우를 도입하는 것.[17] 그러던 중에 2011년 여름, 한 재야고수밀수업자(…)가 토종여우를 기증하게 되면서 전환점을 맞이한다. 참조1 참조2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2006년에 여우들을 밀수입했다가, 여우 한 마리가 탈출하고 남한산성 근처에서 잡혀 벌금형.
2. 아무튼 밀수업자는 여우를 키워서 번식하게 함. 그런데 식성이 너무 까다로워서 돈이 남아나질 않음.
3. 2011년쯤 되자 감당하기 힘들어진 밀수업자는 벌금 받을 각오로 환경청에 기증함.
4. 어? DNA 검사해보니까 멸종당한줄 알았던 국내 토종 여우라니!
5. 서울대공원 및 어느 누구도 붉은여우의 번식을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는데 이 밀수업자가 성공시켰네?
6. ????
7. PROFIT!!

쩌…쩐다! 밀수업자를 연구원으로 영입해야 합니다!!

결국, 밀수업자는 사실상 선처를 받는 방향으로 해피엔딩을 맞이했으며 붉은여우를 키울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기로 협력했다고 한다.#

2012년 말 쯤에 소백산에 방사할 예정이라고 했으며.[18] 2012년 8월 말 방사하였다.# 앞으로 이 여우들이 어떻게 살아갈지는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소백산에 방사한 암여우가 방사 일주일만에 사망했으며,# 숫여우도 덫에 걸려서 다리를 다쳐서 움직이지 못하므로 다시 데려온 후 치료했으나 결국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다.# 따라서 1차 시도는 실패한 상태다.

2013년 6월 소백산 국립공원 종 복원 센터에서 자연 방사를 위해 준비 중이던 여우 한쌍이 출산에 성공하였다. 3마리의 새끼를 낳아 그중 두마리가 살아남는데 성공하여 향후 복원 사업 성공의 가능성을 높이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2013년 7월에는 서울대와 영양군이 공동으로 2008년부터 진행 중이던 토종 여우 복원 사업에서 여우가 최근 2년간 낳은 새끼 5마리가 모두 죽은 것이 알려지면서 여우의 종복원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주기도 하였다. 계속된 실패로 인해 서울대와 영양군측은 사업 대상인 여우 두쌍을 소백산 종 복원 센터에 기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2013년 9월 말에 두번째 방사가 실시되어 소백산에 3쌍의 여우가 방사되었다.
#

2014년 6월 경남 밀양의 한 야산에서 그동안 멸종된 줄 알았던 야생 여우가 목격되었다고 한다.SBS 기사 다만 국내에 밀반입된 외국여우일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1990년대만 해도 경남지역에 여우 농장이 성행했으며 종종 여우들이 탈출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다른 지역에서도 여우농장이 있었으며 모피산업이 가라앉은 현재 까지도 기존의 여우들을 폐기 처분하지 않고 그대로 키우고 있거나 밀반입을 하는 경우도 왕왕 있는 모양이므로 유전자만 보고 기존에 자연적으로 서식했던 토종여우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상황...유전자가 같다고 해도 본래 자생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또 동물농장에서 철원지역에 출몰한 여우가 방송에 나온 적이 있는데 목걸이가 채워져 있어 원래 살고 있던 토종여우가 아닌 북한에서 모피용이나 그 밖의 다른 용도로 사육하려고 했던 것이 휴전선을 넘어서 철원까지 내려왔거나 근처 농가에서 밀반입한 여우가 탈출한 것으로 보고있다.

2015년 11월 29일자 동물농장에서 생후 2~3년정도가 지난 토종 여우인 붉은여우가 충북 음성군의 한 양계장에서 발견되었다. 이 여우는 정황상 밀수를 통해 들어온 개채로 보이며, 방송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추적해서 역시 밀수로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여우 개체 여러마리를 업자에게서 압수하는 상황까지 전개되었다.

2016년 1월 30일,여우6마리가 추가로 소백산에 방사되었다.

2013년에 방사한 여우 한 쌍이 세 마리의 새끼를 야생에서 출산해 양육중인 것이 확인되었다! MBC의 보도분에 따르면 올 1월에 방사한 1쌍 또한 출산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1.4 사람들의 인식

책에 후추와 소금을 뿌려먹다가 먹을 책이 없어지자 도서관을 털어 감방에서 자급자족(?!)을 하다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육식동물이다.[19]

여우도 개과이지만 늑대와 대비되어 여성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여우가 오래 살면 요술을 부리고 사람을 홀린다며 경계했다. 구미호, 요호, 매구, 여우누이요괴로 자주 등장한다. 와 여우는 같은 과에 속하는데도 에게는 귀신을 쫓는 동물 취급을 하지만 여우에게는 요물 취급을 한다. 단 것을 좋아한다고 하며, 곶감을 낚시 미끼로 써서 여우를 낚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요물 취급과 좋지 않은 동물로 보는 이유는 한국은 전통적으로 농경사회였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잡식동물로써 민가의 닭을 습격해서 잡아먹는 여우는 좋지 않으며 무덤자리에서 둥지를 만들고 가끔 먹잇감을 보관해두거나 땅을 파헤치는 여우는 말 그대로 해수로 인식했다.

일본에선 친근한 동물로 취급되어 후시미이나리타이샤등의 예도 있다. 일본 설화의 여우는 유부를 매우 좋아한다고 그려지는데, 그 탓인지 유부우동은 키츠네우동, 유부초밥은 이나리즈시[20]라고 불린다. 물론 일본삼대악귀 중 하나가 구미호인 만큼 한국만큼은 아니더라도 요물 취급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서양에서도 달콤한 과일을 좋아하는 걸로 인식되고 있다. 그리고 옛이야기 상에서 동아시아 문화권과 달리 도술을 부리거나 하지는 않지만 매우 교활한 존재로 나온다. 대표적인 예가 이솝 우화의 여우.

눈이 째진 사람을 여우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한민국에서나 외국에서나 모두 섹시한 여성을 가리키는 은유로도 쓰이며 영리하면서도 교활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그러한 사람에 대한 은유로도 쓰인다. 아래 참고.
암여우를 지칭하는 vixen이 성격이 나쁜 여성 혹은 매혹적인 여성을 가리킨다면, silver fox는 외국에서 섹시하고 이지적인 중년 남성을 표현하는 은어다.

1.5 천적

천적은 한반도에서는 덩치가 보다 더 큰 생물인 스라소니이고, 늑대와 가끔 표범에게도 잡아먹힌다.

다른 지역에서는 역시 독수리유럽 삵 , 코요테와 들개가 천적이다.

그러나 애초에 여우가 덩치가 작기 때문에 어느 곳이든 천적이 많다.

1.6 기타

  • 잡식성이지만 육식의 비중이 높기 때문인지 노린내가 많이 나서 맛은 별로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순 육식성인 사자고기나 악어고기의 맛은 나쁘지 않기에, 식성과 고기의 맛 간의 상관관계는 다소 미묘한 문제. 가설일 뿐이지만 어쩌면 최상위 포식자인 사자나 악어와 달리 여우는 포식자이자 피포식자이기도 하기에 그럴 수도 있다.)
  • 일본 홋카이도 지방 도로에서 볼 수 있는 여우들은 인간을 보아도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호기심에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 여우를 보기 위해 오는 관광객도 있다. 그렇다고 좋구나 하고 여우를 포획했다간 외국까지 가서 쇠고랑을 차는 것은 기본이요, 여우에게 기생하는 치명적인 기생충인 에키노콕스[22]에 옮거나, 심지어는 광견병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절대 하지 말자.[23] 또한 여우들이 접근했다고 먹이를 주는 것도 금지되어 있는데, 여우가 사람에게 먹이를 받아 먹는것에 의존하게 되면 사냥 능력을 잃어버리게 되고, 오히려 개체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 한국에서는 한국전쟁과 전후에 정부에서 쥐잡기 운동으로 인해 쥐약을 먹고 죽은 쥐를 먹고 죽거나 쥐약을 먹고 죽는 등 뜻밖의 먹이사슬 피해를 봤다.
  • 호랑이가 없는 산에선 여우가 왕이 된다는 말은 실제로 먹이사슬 구조상 맞는 말이다. 단 비슷한 계층에 있는 늑대멧돼지가 있으면 문제.
  • 대한민국의 경우 비공식적으로는 거의 멸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였으나 2004년 여우의 사체가 발견된 이후 상황이 미묘해졌다. 소문으로는 비무장지대 근처에 일부 여우들이 남아 있다고도 한다. 또한 지리산 등에서 다양한 목격담과 사진, 동영상 등이 촬영되면서 한국의 산에서도 소수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2010년 12월 복원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복원 장소로는 소백산이 적합하다고 판단되었다. 그런데 위에도 써있지만 2011년 8월 혈통 복원은 밀수업자의 기증과 특별한 노하우 덕분에 어이없이 성공했다(…).
  • 한국어의 숙어에서 "여우"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경우는, "토끼같은 자식들과, 여우같은 마누라"가 있다. 그리고 속담중에서는 "여우같은 마누라와 같이 살아도, 같은 마누라와 같이 못 산다."라는 속담도 있다. 환웅: 뭐 임마? 그래서 대단하다는 거다
  • 영국에 특히 여우가 많은데, 일부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온 놈들은 런던 거리를 활보하면서 돌아다니기도 한다고 한다. 아예 사람이 사는 집에 찾아가서 구걸을 하기도 한다. 일반 교외에 있는 가정에서도 밤만되면 여우들이 밖에 있는 쓰레기통을 뒤적거리기도 하며 밖에 놓아둔 물건들을 갈기갈기 찢어 놓거나 아니면 저 멀리 가져다 놓거나 아니면 정원에 배설이라도 하고 가신다. 참고로 영국 교외에서 단독주택에 살 때 신발은 무조건 안으로 들여두자, 영국에는 신발을 벗어두는 현관이 없어서 밖에다 벗고 안으로 들어가기도 하는데 그러면 그 신발은 여우들에게 훌륭한 장난감으로 전락하고 만다.[25]
그래서인지 영국 왕실에선 전통적으로 매년 일정기간에 여우사냥에 나서는 전통이 아직도 있다. 하지만 동물 보호단체들이 개떼를 풀어서 잔혹하게 개들에게 쫓겨 엉망이 된 여우를 죽이는 사냥을 동물학대로 반대하고, 여론에서도 귀족들의 헛짓거리라고 매도하면서 지금까지 논란이 많다. 문제가 되는 것이 총이나 무기로 사냥하지 않고 지쳐 죽을 때까지 쫓는다. 주로 귀족이나 상류층 같이 옹호하는 사람들은 사람과 여우의 인내력 싸움이라고 정당한 스포츠라고 주장한다... 말 타고 쫓는 사람들이 퍽이나 인내력이 필요하시겠지요 사실 반대론자들의 인내심 싸움이라더라
이후로 전 세계 동물보호단체들의 반발과 분노어린 이들의 방해(개들에게 향수를 뿌려 냄새를 잘 맡지 못하게 해 사냥을 막게 한다), 갈수록 나빠지는 여론으로 인해 일단은 2007년 이후 법적으로 금지되었다. 그리고 그 뒤로 나온 것은 사람에게 여우탈을 씌우고(...) 세 시간에 40파운드를 내고 뛰어다니는 인간인형탈여우사냥 이 유행한다고 한다. 여우를 못 잡으면 여우탈을 쓴 사람을 잡으면 되지. 그런데, 그러다 나중에 영국판 '소의 목'이 되는 거 아냐...;
  • 실눈 속성 캐릭터들에게 이 동물의 이름이 별명으로 붙여지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콘노 미츠네. 이쪽은 이름도 미츠네라…
  • 포리스트 카터가 쓴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라는 책에 작가의 어린 시절 여우사냥을 했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데, 여우에 대한 이야기가 삽화와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여우의 영리함이 잘 묘사되어 있는데, 요약하자면 들개들에게 추적당해 도망가던 여우가 강 건너편으로 가는 척하면서 자신의 체취를 남기고 강을 따라 올라가 추적하는 들개를 따돌린다. 여우의 종에 따라 도망치는 습성이 다른데 공통되는 습성이 은신처를 중심으로 소용돌이를 그리며 멀어진다. 여기서 작가가 도망이 아니라 유인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리고 안전하다 싶으면 몸을 감춘다.
  • 외국에선 여우를 애완동물로 키우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키우려면 못 키울 건 없으나 가격이 상당히 고가라고 한다.
  • NATO 소속의 전투기 조종사들이 장착된 무기를 발사한다는 것을 알리는 코드명으로 사용된다.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이들 코드를 사용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Fox One : 반능동 레이더 유도 미사일
    • Fox Two : 열추적 미사일
    • Fox Three : 능동 레이더 유도 미사일
    • Fox Four는 기관포 발사를 의미하는 것이었으나 Guns guns guns로 바뀐지 좀 되었다.
  • 방언으로는 여시라고 부른다.링크가 신경쓰이면 지는거다
일본 미야기현에 "자오 여우 공원"이라는 곳이 있다. 그런데 위치가 정말 구려서 버스가 하루에 2대밖에 안다닌다고.(...) 시로이시역에서 택시를 타면 20분 정도 걸린다니 참고.

1.7 여우의 종류

  • 붉은여우(불여우. Vulpes vulpes)
  • 북극여우(Vulpes lagopus)
  • 사막여우(페넥여우. Vulpes zerda)
  • 블랜포드여우(Vulpes cana)
  • 케이프여우(Vulpes chama)
  • 스텝여우(코삭여우. Vulpes corsac)
  • 티벳여우(티벳모래여우. Vulpes ferrilata)
  • 흑여우
  • 회색여우
  • 벵갈여우(인도여우. Vulpes bengalensis)
  • 킷여우(Vulpes macrotis)
  • 검은꼬리모래여우(페일여우. Vulpes pallida)
  • 스위프트여우(벨록스여우. Vulpes velox)

1.8 여우를 주요 소재로 한 것들

정작 몇개 빼곤 다 구미호 이야기

1.9 여우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구미호, 불여우, 여우불, 요호 등에 대한 것은 해당 항목 참고. 특히 구미호의 경우 해당 항목에서 캐릭터들 따로 분류하므로 이러한 경우는 제외한다.

1.10 기타

2 女優: 여배우의 준말

곤 사토시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천년여우'의 '여우'가 바로 이것. '불란서 여배우의 준말은? = 불여우'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여우주연상/여우조연상의 여우가 이것이다.
  1. 붉은여우, 혹은 불여우는 Firefox라고 하지 않는다. Firefox는 레서판다를 의미하기 때문.
  2. 사진 출처는 위키미디어 공용이고, 사진 촬영은 Zefram
  3. 원래 goupil이었는데 여우 이야기 때문에 바뀌었다.
  4. 특히 남아메리카에서 zorro(여우)라고 불리는 종.
  5. 적도 부근에는 너무 더워서 안 산다.
  6. 영국인들이 처음엔 사냥용으로 토끼를 들여왔는데 수가 너무 불어난 탓에 토끼의 천적인 여우를 들여왔다가 그만... 망했어요 영국놈들이 그렇지 뭐
  7. 환경부에서는 100마리 가량 서식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하였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정을 기반으로 하여 나타낸 수치일 뿐이다. 실제로 목격담도 많이 들리지만 이것들을 하나하나 검토하기는 어려우니...
  8. 리차드 도킨스의 책에는 '도주거리'라고 나오는 개념. 사람이 다가갔을 때 잘 안 도망가는 개체를 선택한다.
  9. 내셔널 지오그래픽 한글판 2011년 3월호 기사 참조.
  10. 선택교배와 이종교배도 구분하지 못하고 있으나, 기자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진 말자.
  11. 'Grizzly Man'이란 다큐멘터리 영화에서는 자연보호주의자인 주인공과 잘 어울리는 야생 여우가 등장한다. 그러나 야생 상태에서 서로 적대적 관계를 보이지 않는 것과 애완용으로 인간과 동일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것은 다른 문제다.
  12. 코요테 같은 종도 독립생활을 하지만 대다수 갯과는 무리생활로써 생존을 유지한다. 늑대가 대표적
  13. 유튜브 에서 여우를 키우는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지 기분대로 행동한다는 느낌이다.
  14. 다만 너구리의 경우 여우가 오히려 역으로 털리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종간 우위로 일반화 하기보다는 개체별 차이를 고려해야하는 부분
  15. 간단히 말하자면 늑대는 여우보다 10배나 몸무게가 더 나가며 개과 동물 중 가장 강력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다. 애초에 여우는 늑대에게 허구헌날 학살당하는 코요테한테도 개기지 못한다.
  16. 샌드위치를 만들었다기 보단 야생동물들은 조심성이 많아 안전한 곳에 가져가 먹거나 가족들에게 가져다 줄려고 한번에 다 물어다 챙긴 것으로 보인다.
  17. 기사 참조
  18. 기사마다 설명이 조금씩 다르다. 여러기사 내용을 종합해 보면 2006년에 밀수업자가 가져온 여우가 번식을 했고, 번식한 여우를 밀수업자가 기증하고 그 여우가 최근에 자연번식 실험장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방사할 여우는 러시아에서 유전자가 같은 종을 추가도입 하여 방사를 한다고 한다.
  19. 우화인 책 먹는 여우에서 나오는 내용이다.
  20. 키츠네(きつね, 狐)는 일본어로 여우라는 뜻, 이나리(いなり, 稲荷)도 여우의 다른 이름이다. 이나리는 곡물의 신의 이름이기도 한데, 이 신의 전령 역할을 한다고 하여 이나리로도 불리는 것.
  21. '길들이다'라는 단어를 통해 서로가 특별한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설명해 주는 최중요 등장 동물. 그리고 이 때문에 종종 모에화되기도 한다. "제발, 날 길들여줘."
  22. 일본 여우의 70%가 감염되어 있으며 여우에게는 치명적이지 않은데 인간에게 옮으면 간에서 기생후 뇌로 옮겨간다고 한다.
  23. 이 때문에 홋카이도에선 야외의 호수나 개천의 물이 1급수 수준으로 깨끗하다고 해도 그냥 마실 수 없다. 여우의 분변때문에 기생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24. 하지만 여우 털가죽이 좋은 취급을 받은건 이때만이 아니다. <맹상군 열전>에서도 여우 겨드랑이 털로 만든 목도리가 나오고 <영조실록>에서도 사도세자가"일천마리의 양 가죽이 한마리 여우 가죽보다 못한것 아니겠습니까?"라고 영조에게 얘기했다고 한다.
  25. 여담으로 사막여우도 이렇다. 북아프리카 사막지대에서 천막치고 잘 때 되도록이면 신발을 바깥에 벗어두지 않는 게 좋다. 사막여우의 장난감이 되어 날이 밝아서 보면 그야말로 걸레가 된 신발을 볼 가능성이 크다. 참고로 야생 사막여우는 사람이 먹다버린 뼈라도 먹고자 주변을 자주 얼쩡거린다.
  26. 그 유명한(..) SKY배 스타리그에서 홍진호세르게이의 경기전 영상을 더빙할 때 나왔던, 홍진호를 디스하기 위해 사용한 대사. 물론 직접 말한 건 아니고 성우가 더빙했기에 대본에 적혀있는 대사일 가능성이 크다..
  27. 이 소설 때문에 프랑스어에서 여우를 의미하는 단어 자체가 변했다.
  28. 정확하게는 남주인공이 여우다.
  29. 구미호몬은 구미호 계열
  30. 음양사 칸나의 식신
  31. 원정대 보스로 나올 때는 흑여우를 타고 플레이어와 싸운다. 그러나 그 흑여우는 자세히 보면 흑여우보단 흑랑에 가깝다.
  32. 눈치채지 못하겠지만, 모티브는 여우다.
  33. 정확히는 괴도복장일 때 착용하는 가면이 여우 가면이다.
  34. 다만 조로아크는 여우를 닮은 갯과인 조로가 모티브다.
  35. 평범한 요리방송에 나오는 단역 주제에 무려 메인 빌런이다! 매번 요리할 때 어딘가에서 꼭 니클라스 룬드베리를 엿먹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