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무개념 해외 팬들을 통칭하는 말.
2000년대 후반 유튜브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스마트폰의 성장, 그리고 한국의 쇼비즈니스 산업이 절묘하게 맞물리며 일어난 한류, K-POP붐, 그로 인해 수많은 K-POP 해외 팬들이 생겨났다. 이들이 쪽수가 많다보니 당연히 무개념들의 병크가 일어났고 그중엔 문화의 차이로 이해하기에는 지나친 병크가 많았다. 거기에다 국내 기획사들이 돈이 되는 해외팬을 우대하면서 국내 팬을 차별하던 행위와 맞물려 한국의 아이돌 팬덤 내에서 두루두루 쓰이다 정착된 말이다.
2 유래 "소퀴"
"~퀴" 용법의 원조는 "소퀴". 디시인사이드 태연 갤러리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유튜브와 SNS의 발전과 맞물려 가장 큰 성장을 이룬 그룹이 소녀시대였다. 이때가 10년 내 다시 나오기 힘든 절묘한 시기였다는 것이 대중문화평론가와 아이돌 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전에도 해외 팬들은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알게 모르게 존재했으나,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해외 콘서트 중계를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기존에는 해외에서 성공했던 가수들이라 하더라도 자료를 찾아보기가 힘들고 실시간 자료는커녕 해외 팬들의 반응을 보는 것조차 버거운 일이었다. 요즈음은 병크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소녀시대의 인기를 바탕으로 디시인사이드의 전성기 시절 스갤, 와갤, 코갤 등을 병행하는 거친 남덕들에 의해 문화가 뒤섞이며 만들어낸 용어가 소퀴다.
비슷한 예로 황시가 있는데 아이돌의 생일을 시간으로 재편하여 SNS에 이름을 외치는 것. 스갤에서 탱갤로 전파.
3 "외퀴"의 탄생
당시 여성 위주의 아이돌 팬덤 문화 즉, 지금은 흐려진 팬덤간 암묵적인 룰에 익숙하지 못했던 소녀시대 남팬들은 아이돌 팬질이 처음인 흔한 남성들. 기존 팬덤과 공공연하게 마찰을 일으켰다. 그들만의 문화라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컸다. 일반인이 봤을 때 이해되지 않는 폐단이 많은 것도 한몫했다. 팬덤 문화에 익숙한 여팬들은 복장이 터지는 거다
게다가 남자 아이돌 팬들(여자)의 여자 아이돌에 대한 질투까지 더해졌다. 1세대 아이돌의 잔재가 남아 있던 시기. 지금은 많이 무뎌졌으나 남자 아이돌과 합동콘서트에에서 악수, 어깨동무를 하거나 CF를 찍거나 눈이 마주치면 전쟁이 나는 상황. 그래서 소녀시대 무개념팬들이 병크를 터트릴 때마다 바퀴벌레의 '퀴'를 붙여 '소퀴'라고 통칭하고는 하였다. 그 첫 시작은 지금은 없어진 다음 텔존이었다.
이러한 정황 속에 소녀시대가 아시아 투어 이후 일본 데뷔까지 붐을 일으키며 해외에서의 아시아 투어 이후 일본 데뷔까지 붐을 일으키며 성공하여 국내 소시 팬들은 국내 가수 얼굴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며 한탄하고 있었다. 이 때는 외국인들이 열광하는 것을 신기해하기도했다. 너무 잘 되어도 문제. 쇼죠지다이 내한 언제 하나여.
2011년 드디어 내한국내 콘서트가 성사되자 쾌재를 부르던 소시 팬들은 티켓팅 당일 소속사의 병크를 터트린다. 특정 구역, 일명 '잘 보이는 꿀자리'를 해외 단체 관광 패키지로 막아버렸다. 그 중 스탠딩석 중에서도 중앙 쪽이었던 C구역 앞자리를 무려 200개나 막아놓았었다. 물론, 나중에 풀리기는 했지만 초반 30번까지를 외국 팬들에게 배정해버려 같은 팬끼리 벌레 취급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하던 사람들마저 언제 그랬냐는듯 위아더월드로 외퀴외퀴하기 시작하였다.
때문에 국내팬들이 결국 폭발. 쌓여왔던 감정을 토해낸다. 그동안 해외의 무개념 팬들은 유튜브에 각종 유료 컨텐츠, 음원 등 불법 공유를 공공연하게 했다. 투표나 각종 성적에 해외 팬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물론 소녀시대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마음, 지나친 해외 스케쥴로 인해 가수를 빼앗겼다는 질투와 상실감도 있었다. 결국 자신들을 까던 용어인 "퀴"를 결국 해외 팬들에게 붙이며 "외퀴"라는 말을 쓰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저 용어가 사용되었을 때는 '국적은 달라도 우리 팬들인데 '퀴'를 붙이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다수라 갤러리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아래의 상황이 계속되면서..
- 회사의 차별대우 - 금발 외국인이나 일본어를 하면 팬 사인회에서 매니저가 강경하게 나오지 않는다든가, 국내 콘서트는 해외 팬 패키지로 자리를 따로 빼주지만 국내 팬이 해외 콘서트를 갈 때는 얄짤없다든가 식.
- 해외팬들의 심각한 불법 공유 - 신곡이 뜨면 신곡을 유튜브에 올려서 링크를 누구보다 빠르게 공유를 하는것은 기본, 뮤직비디오가 뜨기 하루 전에 유출시키면서 본인들의 정보력을 자랑하는 인간들까지 있었다. 더 골 때리는 것은 생각 없는 외국 팬들이 적반하장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한때, 유튜브 링크로 하도 공유를 해대서 한국 팬들이 단체로 분노한 적이 있었는데 '한국팬들 보면 가끔 너무 유난 떠는 것 같아요.'라는 말을 내뱉는 외국 팬도 있었다. 해외 팬 나름 사정이 있기는 한데, 해외 K-POP 팬 중에는 어린 팬이 많아 아이튠즈를 결제하는 수단 중 하나인 페이팔을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을 들기도 한다. 물론 부모님에게 손을 빌리는 방법 등, 방법은 다 있으므로 그저 핑계일 뿐이다.
- 무분별한 사생활 침해 -비행기 내 도촬, 숙소방문.
- 언어 장벽을 이용한 무질서 - 새치기는 기본. 새치기하거나 공연 중 앞사람을 밀칠 때는 한국말 못하는 척, 못 알아듣는 척하면서 공연 줄 모이라고 하는 말은 기가 막히게 알아듣는다. 질서만 지켜도 서로 좋을텐데 먼저 질서를 무너뜨려서 헬 카오스를 만드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 필터링 없는 엽사 촬영 - 순간포착으로 얼굴이 이상하게 나온다든가 하는 식. 물론 본인들이 의도적으로 지은 표정은 얄짤없다. 남자 아이돌의 경우, 적나라한 겨드랑이나 여타 노출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또 여자 아이돌 팬들의 경우에는 도를 넘은 섹드립을 하기도 한다. 놀라운 것은 이런 섹드립을 하는 생각 없는 외국 팬들 대부분은 상당히 어린 외국팬들이다.
- 'eng sub plz' 강요 -본인이 응원하는 아이돌의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서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게 영어로 써줘.'라고 다짜고짜 요구한다. 근데 이것이 끝이 아니고, 심한 경우는 한국어 덧글을 신고해서 삭제하는 경우가 있다. 이 언어 장벽 갈등이 제대로 폭발한 적이 있는데, 자세한 것은 여기로.
- 국내팬보도 객관적 이성적이라는 자부심 -은근히 우월주의적인 성향.
- 기획사의 국내 팬 차별주의, 해외 한류붐 이후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일관된 행태 - 국내에서 개최되는 행사들(특히 연말 시상식 등) 대부분은 티켓 값이 무료인 반면, 해외에서 개최되는 K-POP 공연들은 대부분 티켓 값이 싸면 5만원이고 보통은 기본 10만원이 넘어간다. 특히 가장 좋은 무대 앞 좌석은 40만원까지도 올라간다. 공연 수준은 한국에서 열 때와 전혀 차이도 없으면서 티켓 값만 엄청나게 비싼 것만 봐도 국내 방송사들이 얼마나 돈독이 오른지 알 수 있다.국내 가수들이 모이는 골든디스크나 MAMA 등만 봐도 국내에서 개최했을 때는 티켓을 추첨으로 뿌리거나 이벤트로 뿌리는 등 무료로 배포했으나 해외에서 개최하기 시작하면서 티켓 값을 더럽게 비싸게 팔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음향이나 카메라 워크가 좋냐? 무대의 질이 국내에서 열 때와 차별화되었느냐? 그것은 더더욱 아니며 오히려 방송 3사 연말가요축제보다 질이 훨씬 떨어지기도 한다.그런데 통쾌하게도 티켓 값이 더럽게 비싸서 그런지 해외 공연 초반에는 잘 팔리던 티켓들도 요즘에는 잘 팔리지 않아서 빈 자리가 아주 많다. 그래서 공연 좌석을 꽉 채우려고 공연장 밖에 있는 K-POP 팬들을 무료로 들여보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결국 볼멘소리를 내던 국내 아이돌 팬덤 내로 수출, 외퀴라는 용어가 정착되기에 이른다. 외퀴라는 단어가 처음 탄생하고 많은 시간이 흐르면서 해외 팬들도 외퀴라는 단어가 본인들을 비하하는 단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외퀴라는 단어가 본인들을 비하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 배경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해외 팬들이 많아 한국 팬들을 이상하게만 여기기도 한다.
이러한 외국인 우대주의는 방송국 카메라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는데 해외 한류콘서트를 할 때마다 가수 무대 도중, 금발미녀와 백인 남성들에게 카메라를 돌려 시도 때도 없이 핵심 퍼포먼스건 뭐건 원샷을 잡아준다. 이미 짜증이 날만큼 난 국내 팬들은 그때마다 '외퀴 그만', '외퀴 척결', '흥선 대원군 재평가', '가수를 보여줘야지 뭐하는 짓이냐', '저 나라에 척화비 세우고 오겠다' 등 게시판이 난리가 난다. 실제로 한 가수의 무대 절반을 해외 팬 얼굴을 잡기도 한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방송사가 해외 팬을 카메라로 잡을 때 동양계보다는 서양계를 더 많이 잡는다는 것이다. 해외 팬끼리도 방송사가 나름 차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 사회 및 정확한 내부 사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보니, 표면적인 면만 보고 한국인들을 싸잡아 비판하는 행태도 보인다. 대표적으로 전효성의 민주화 발언 당시, Allkpop에 서식하던 한류 팬들은 '민주화를 욕하는 것이 왜 문제냐', '한국 네티즌들은 역시 쓰레기다.'라는 식의 피상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인들을 욕하고 전효성을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