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나무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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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샷이 왠지 그 분까는 듯 하지만 넘어가자. 배경이 노랑이었다면 더 완벽했을낀데...

1984년에 코나미에서 MSX용으로 제작한 나무 오르기 액션 게임. 용량이 작고 가벼워서 불법 복사판 합팩에 단골로 들어가 있기도 했다.

아이스 클라이머와 비슷한 유형의 게임으로 아파치라는 이름의 아메리카 원주민 소년을 2천 미터 높이의 크고 아름다운 나무 위로 계속 올려서 부모님이 있는 성(城) 모양의 집으로 보내는 게 목표이다. 근데 2천 미터면 부르즈 할리파의 약 2.4배다. 부르즈 할리파의 2.4배 높이의 나무에 집을 짓고 산다니 가히 초현실적이다.

점프만 가능하고 직접 공격은 불가능하다. 단, 나뭇가지에 걸린 사과를 떨어뜨려 일부 적을 간접적으로 공격하는 건 가능하다.

메인 배경음악은 스위스 민요 <오 브레넬리>(O Vreneli)를 편곡한 브금이다. 1구간과 3구간에서 나온다.

2 구성

스테이지는 총 9개의 스테이지가 있으며, 각 스테이지는 다음과 같은 구성을 하고 있다.

  • 제1구간: 굵은 나무 줄기가 화면 중앙을 가르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이 구간에서 나무 줄기는 지형 판정이 없고 가지에만 지형 판정이 있다. 즉, 줄기의 양쪽 가지를 서로 건너는 게 가능하다. 덩굴이 있는 줄기로 점프를 하면 덩굴을 잡고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어쩌다 사다리가 있는 곳도 있으며 사다리는 바로 밑에서 점프를 하면 탈 수 있다. 제1구간 끝자락에 가면 나무 줄기가 U자형으로 갈라지고 양쪽으로 사다리가 있는데 이 사다리릍 타고 올라가면 제2구간으로 돌입한다.
  • 제2구간: 갈라진 나무 줄기가 화면 양쪽 끝을 덮는다. 제1구간과 달리 줄기에 지형 판정이 있다. 제2구간에선 명랑한 배경 음악이 갑자기 음산하게 바뀌고 번개구름이 출현한다. 이 점을 제외하면 제1구간과 다른 점이 딱히 없다. 제2구간 끝자락에 가면 갈라졌던 나무 줄기가 뒤집어진 U자형으로 다시 합쳐지고 역시 양쪽으로 사다리가 있다. 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제3구간으로 돌입한다.
  • 제3구간: 제1구간과 같다.
  • 제4구간: 제2구간과 같다. 다만, 제4구간을 벗어나면 화면을 뒤덮는 거대한 문이 있는데 올라가자마자 이 문이 열리게 된다. 그러면 스테이지가 완료된다.

5스테이지와 8스테이지, 9스테이지는 제3구간과 제4구간이 없고 제2구간을 벗어나면 스테이지가 완료된다. 다만, 5스테이지의 제2구간은 4스테이지의 제2구간+제3구간+제4구간 정도의 높이로 되어 있고 8스테이지의 제2구간은 1스테이지의 제2구간+제3구간+제4구간 정도의 높이로 되어 있다. 마지막 9스테이지의 제1구간은 1스테이지의 제1구간+제2구간+제3구간보다 약간 낮으며 제2구간은 1스테이지의 제3구간+제4구간과 비슷한 높이이다.

3 스코어링

공통적으로 나무 줄기에 작은 구멍과 큰 구멍이 뚤려 있는제 작은 구멍은 올빼미나 방해꾼 벌레가 튀어나오는 구멍이고 큰 구멍은 색이 변하는 구멍인데 큰 구멍에 사과를 넣으면 다이아몬드가 나오거나 근처의 작은 구멍에서 방해꾼 벌레가 튀어나온다. 사과가 큰 구멍으로 들어갈 때 그 구멍의 색에 따라 다음과 같이 된다.

  • 검정: 방해꾼 벌레가 작은 구멍에서 나옴
  • 파랑: 200점짜리 다이아몬드가 나옴
  • 하양: 400점짜리 다이아몬드가 나옴
  • 초록: 600점짜리 다이아몬드가 나옴

파워업은 없고 최대 3000점까지 얻을 수 있는 보물 아이템이 있다. 점수를 꾸준히 쌓다 보면 잔기가 하나씩 하나씩 늘어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보물 아이템을 먹는 게 좋다.

4 등장 적

적은 다음과 같이 4종류가 있다.

  • 거대 애벌레: 덩굴 줄기 끝자락에서 오르락내리락한다. 가끔다가 덩굴을 탈 때 더럽게 빠른 속도를 내며 쫓아오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재빨리 옆으로 점프해서 피하면 된다.
  • 올빼미: 작은 나무 구멍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이리저리 날아다닌다. 튀어나오기 전에 구멍에서 눈을 깜빡인다. 사과를 떨어뜨려 퇴치할 수 있다.
  • 방해꾼 벌레: 큰 구멍이 검은색일 때 사과를 넣거나 1주차 후반부로 갈 때, 혹은 2주차 이상일 때 작은 구멍에서 연기를 내며 갑툭튀한다. 나뭇가지 위를 기어다니며 점프하기도 한다. 역시 사과를 떨어뜨려 퇴치할 수 있다.
  • 번개구름: 번개를 떨어뜨려 공격한다. 다만, 구름 자체에는 판정이 없다는 점이 앞의 세 녀석들과는 다른 점이다. 이 녀석이 번개를 떨어뜨리기 전 몸이 여러 색으로 빛나므로 이를 잘 보면 피할 수 있다.

이 적들에게 공격받으면 미스가 되어 잔기가 하나 깎이고 그 구간의 첫 부분부터 다시 시작된다.

5 엔딩

그 당시 출시작답게 엔딩이라고 해 봐야 집으로 돌아와서 가족들과 상봉하는 간단한 장면 보여주고 '축하합니다' 메시지 띄우는 게 전부였다. 그리고 난이도가 높아진 채로 1스테이지부터 다시 시작된다. 다만, 화면에 표시되는 스테이지 숫자는 계속 커진다. 즉, 2주차 1스테이지는 화면에 10스테이지라고 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