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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용화사라는 이름은 사실 절의 이름 중에서도 꽤 인기가 있는 이름이다. 그 때문에 전국에 10여개 이상의 용화사가 존재한다. 조계종에만 8개가 소속되어 있다(...)
2 청주시의 용화사
충청북도 청주시 사직동에 위치한 사찰. 도심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도시 안에 있는 절로, 청주에서 가장 유명한 절이라고 할 수 있다.
2.1 역사
사실 절 자체는 그리 오래된 절이 아니지만, 불상은 상당히 오래된 특이한 절이다. 용화사는 대한제국시기인 고종황제 광무 6년(1902)에 창건된 사찰이다. 일년 전인 1901년에 엄비(嚴妃)의 꿈에 7체석불(七體石佛)이 나타나 집을 지어달라고 때를 썼간청하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엄비가 사람을 보내 지금의 절 옆에 흐르는 무심천 주변의 흙 속에서 석불들을 발견하였다. 그리하여 엄비는 근처에 용화사를 세우고 7체석불을 갖다 놓았다.
왜 이 석불들이 무심천변에 묻혀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1993년 전신주 매설공사중 발견된 바리, 종, 남아있는 초석, 석탑 등의 양식으로 미루어 신라말이나 고려 시대의 사찰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석불들의 하부는 시멘트로 보수하였다.
2.2 가람
현재의 가람은 1탑 1금당식이 되었다. 사실, 건물 자체도 1902년의 것은 사라지고, 90년대~2000년대에 탑과 함께 개축된 것이다. 석탑은 고려식으로 월정사의 그것과 비슷하게 만들었다. 경내도 그다지 넓지 않으며, 건물도 삼불전과 4~5개의 건물이 전부다. 그러나 7체석불의 크기가 큰 것은 5m가 넘어가기에 7체석불을 안치한 삼불전의 규모만큼은 꽤 큰 편이다. 중층 건물의 천장까지 꽉 차는 석불들이 꽤 장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