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손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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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작 한형모 감독의 반공영화. 특무대(특수부대) 장교인 주인공은 고학생인척 위장하여 임무를 수행하다가 도둑으로 몰려 다구리 당해서, 마가렛을 도움을 받는다. 그런데 사실 마가렛은 간첩이다. 마가렛은 주인공과 임무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총격전에서 총맞고 죽는다는 첩보영화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VOD서비스를 볼 수 있다.

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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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과 여주인공

  • 주인공(이향)

배우는 이향. 원래는 특무대(방첩대) 장교지만, 고학생인척하고 노가다를 뛴다(...) 마가렛이 간첩이란걸 알고 갈등해서 술집주인에게 쪽지를 전해달라고 한다.
(술집주인은 얼굴이 절대 안나온다)

술집의 댄서지만, 춤추는건 안나온다. 그당시에는 키스 장면이 나와서 난리났는데, 춤까지 추면 큰일이겠지. 임무와 애정관계 사이에 갈등한다. 총을 맞아 빈사상태가 됨. 주인공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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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첩대장(주성태)

초반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나중에 모습이 드러난다. 영화시작에 1분이나 나오던 담배파이프 든 손은 그의 손이다. 나중에 총격전 벌이다가 사망한다.

3 그 외

  • 한국 영화사 최초로 키스신이 나왔다. 그래서 윤인자 남편이 배우 이향을 살해하려고 추적했다는 무서운 일화가 있었다.
  • 남자 주인공 이향(성이 이씨, 이름이 향)이 바로 문희준의 외할아버지.
  • 런닝타임 7분부터 대사가 나온다. 그전까지는 대사가 전혀 안 나온다. 당시에는 무성영화의 영향이 남아있어서, 대사보다도 행동과 음향등으로 상황묘사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사들은 길고 지루하다. 옛날 영화니까.
  • 사람들이 전부 북한 말투를 쓴다.(사실 대부분이 평안도 출신이긴 하지만) 실은 분단 직후 남한과 북한의 말투는 비슷했다. 그것이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언어가 바뀌면서 말투가 갈라졌다.
  • 영화와 달리 윤인자는 인심이 좋아서 스탭들에게 먹을걸 잘사줬다고... 6.25가 끝난지 얼마안되어서 그때는 먹을걸 구하기 힘들었다.
  • 주성태는 당뇨로 장님이 되었다가, 6년뒤 사망. 지금으로부터 2~30년전 일이다.
  • 외국영화처럼 키스 장면이 나온다는 이유로, 화류계 여성들이나 중년여성들이 많이 봤다.
  • 워낙 오래된 영화고, 전쟁 직후에 만들어진 영화라서 구하기 어려웠지만 한국영상자료원에서 DVD화 하였다.
  • 윤인자는 2012년 8월 20일에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