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trasaurus tabriensis
1973년 경북 의성군 탑리에서 발견된 단편적인 앞다리뼈 일부를 가지고 김항묵 교수가 1983년에 명명한 용각류 공룡. 당시 김항묵 교수는 이 뼈를 척골로 생각하고 크기가 상당히 크다는 것(40cm)에 착안해 이 공룡이 이제까지 발견된 공룡 중 가장 거대하다고 생각해 울트라사우루스라 명명하였다. 하지만 이 뼈는 척골이 아니라 상완골이었고 설상가상으로 새로운 종으로 동정할만한 정보가 부족해 결국 의문명이 되었다.
사실 이 학명에는 다른 이야기가 하나 더 있다. 김항묵 교수의 울트라사우루스 명명 이후 미국의 젠센(Jensen)이 미국에서 발견된 새로운 용각류를 울트라사우루스 메킨토시(Ultrasaurus macintoshi)라고 명명했는데 알고보니 속명이 이미 다른 종에게 붙여진 상태였다. 결국 젠센은 이 공룡의 속명을 울트라사우로스(Ultrasauros)로 재명명했으나 이마저도 브라키오사우루스와 수페르사우루스의 유해가 섞인것임이 밝혀져 역시 유효하지 않은 학명이 되었다. 국내에 전해진 울트라사우루스 관련 정보는 대게 이쪽이 많은 편.
다시말해 지금은 고인이나 다름없는 학명. 세이스모사우루스가 디플로도쿠스의 일부로 드러났듯 울트라도 수페르사우루스의 일부로 여겨진다고 한다. 학명들이 참
여담으로 의성에서 발견된 구 울트라사우루스 표본은 원래 경북대학교에 있었으나 이후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천연기념물센터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