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의

袁毅
(? ~ 276)

서진의 인물.

진군 사람으로 격현의 현령이 되자 재물을 몹시 탐내 법을 어기고 명성을 얻기 위해 여러 공경대부들에게 뇌물을 바쳤고 산도에게 뇌물을 주었는데, 산도는 거절할 수 없어서 비단 4백필을 받아두기만 하고 다락방에다가 봉인해뒀다.

원의는 화표에게는 뇌물을 바치라고 하면서 화표가 여러 사람들에게 선물을 받을 때 자신에게 뇌물을 주지 않으면 노복의 이름을 적게 했으며, 이 일로 인해 순욱의 원망을 산 화고가 연루되어 폐적되는 빌미가 되었다.

결국 원의는 그 일이 드러나 체포되었다가 정위에게 넘겨져 처형당했으며, 원의에게 뇌물을 받은 사람들도 체포되고 산도는 원의에게 받았던 것을 모두 관부에 바쳤고 비단 4백필이 먼지만 수북히 쌓인 것이 확인되었다.